애플북스에서 야심차게 출발했던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가 4차분을 끝으로 총 30권으로 완간됐다. 일단은 완간이지만 더 나올지는 모르겠다. 2014년 6월 이광수의 <소년의 비애>를 시작으로 30번째 책 박태원의 <천변풍경>까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광수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가 차지하는 우리 근대문학사에서의 위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1. 이광수 - 소년의 비애 2. 염상섭 - 삼대 3. 김동인 - 감자 4.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5. 심훈 - 상록수 6. 채만식 - 태평천하 7. 이태준 - 달밤 8.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9. 김유정 - 봄봄 10. 이상 - 날개 11. 염상섭 - 두 파산 12. 채만식 - 레디메이드 인생 13. 이효석 - 도시와 유령 14. 이광수 - 무정 15. 이광수 - 유정 16. 이광수 - 흙 17, 김동인 - 발가락이 닮았다 18. 이태준 - 해방 전후 19. 이광수 - 사랑 20. 김동인 - 운현궁의 봄 21. 현진건 - 무영탑 22. 채만식 - 탁류 23. 이상 - 오감도, 권태 24. 이광수 - 단종애사 25. 이광수 - 원효대사 26. 이광수 - 재생 27. 나도향 - 벙어리 삼룡이 28. 정지용 - 향수 29. 최서해 - 탈출기 30. 박태원 - 천변풍경 |
지금의 한국문학은 구멍이 숭숭 난 골다공증 걸린 뼈마디와 같다고 느끼지만, 한국문학에 이런 위대한 역사들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다시 독자들을 돌아오게 만든다면 이런 시리즈도 의미있는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과 비슷한 시리즈가 새움의 '대한민국 스토리 DNA' 시리즈인데, 그것도 언젠가 한 번 다뤄볼 계획이다. 어쨋건 시리즈를 완간한 애플북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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