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에서 이번에 나온 <만세!>라는 책과 퍼트리샤 스테인호프의 유명작 <적군파>의 표지가 닮아 올려둔다. <만세!>는 피터 현이라는 사람이 쓴 삼일운동에 관한 책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슬쩍 눈치를 챘겠지만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의 주인공인 앨리스 현의 남동생이 바로 이 책의 저자 피터 현이다.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들과 삼일운동 당시 우리 주변국과 조선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가치있는 책이다. <적군파>는 일전에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60년대 일본 연합적군안의 내부 폭력을 일목요연하게 다룬 책이다. 서로다른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 책의 표지가 비슷하니 또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