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의 큰 별이 졌다. 향년 87세. 우리에게는 <양철북>의 작가로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려진 작가다. '독일의 양심'으로 불릴 만큼 그의 말과 행동은 거침이 없었다. 16살때 자신이 나치 친위대에 복무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고, 한 때는 독일 수상 빌리 브란트의 연설문 작성 담당자이기도 했다.

 20세기 전후 독일 작가 중 하인리히 뵐, 루이제 린저와 함께 독일 문학을 굳건하게 받치고 있던 기둥의 소멸에 가슴이 시려진다. 문학의 황혼기에 창작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이나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뚝심있는 행동과 말을 아끼지 않았던 그였기에 세계문학에서 그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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