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핀카드의 <헤겔>이 길에서 다시 나온다. 이제이북스판 <헤겔>이 절판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 책을 가지고 있는 나는 다 읽지 못한 그 책을 그래도 내심 뿌듯해하며 소장중이었건만, 이렇게 길에서 번역을 다듬어 다시 나오니 반가우면서도 아쉬운(?)마음이 든다. 역자는 전대호, 태경섭으로 같고 페이지수도 전판과 비슷하다. 지난달에는 부산대 철학과 김준수 교수의 <헤겔>이 한길사에서 나왔었는데 국내 저자와 해외 저자의 맞붙음이 흥미롭다.

 

 

 

 

 

 

 

 

 

 

 

 

 

 

지난해에도 헤겔 관련서가 꽤 나왔다. 그 중에서도 찰스 테일러의 <헤겔>이 단연 돋보였다. 일본 학자인 곤자 다케시의 <헤겔과 그의 시대>나 프랑스 저자인 올리비아 비앙키의 헤겔 해설서인 <헤겔의 눈물>도 각각 헤겔이란 인물의 삶과 철학에 초점을 맞춘 의미있는 책들이었다.

 

 

 

 

 

 

 

 

도서출판b에서는 이미 '헤겔총서'가 나오고 있다. 위의 <헤겔과 그의 시대>도 그  다섯번째 책이다. 용의숲에서 나온 <헤겔>은 소리소문없이 나와서 소개가 거의 안된 책이다. 이참에 같이 넣어둔다. 이제는 없어진 출판사인 생각의나무에서 나온 <헤겔>도 정말 가볍게 볼만하다. (판형자체도 그렇다.) 하지만 중고로만 구할 수 있으니 유념하시길.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독자는 이거 다 읽어도 모자라다. 헤겔에 관해 단 한 권의 책만 갖고 싶다면 테리 핀카드의 <헤겔>을 추천한다. 이 후 꼭 한 권을 더 사겠다면 찰스 테일러의 <헤겔>까지. 나머지는 평생공부용으로 써도 다 못 쓸 수 있다. 

 

 

 

 

 

 

 

 

 

 

 

 

 

 

(이제는 절판된 이제이북스의 <헤겔>과 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