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문단에 데뷔한 신예작가 황현진의 중편집이 나왔다. <달의 의지>가 은행나무 노벨라 여섯 뻔째로 묵였다. <목숨전문점>은 표지가 약간 기시감이 있는 느낌이다. 앤디워홀이 생각나기도 하고, 여튼 이 작품은 2009년 제16회 실천문학 신인상, 2013년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강윤화의 첫 소설집이다. '오늘날'의 청춘을 가감없이 그렸다고. <엄청 멍충한>은 이력이 좀 독특한 소설이다. 건축가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저자는 자비로 ‘언더그라운드’ 출판을 해서 직접 길거리와 자신이 아는 동네 서점에 내다 놓고 판매하다가 열린책들에 의해 발견된 작품이라고. 뭐 댓글들은 호평 일색인데 정작 읽었다는 사람은 안보이네.

 

 

 

 

 

 

 

 

 

 

 

 

 

 

 

김탁환의 새 소설 <목격자들>이 출간됐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이 꽤나 느껴지는 작가인데, 예전에 나왔던 소설들도 옷을 갈아입었다. <조선 명탐정 정약용>은  현대적 시선으로, 소설을 통해 정약용의 삶을 표현한 추리소설이자 법정소설이다. 특이한 컨셉의 작품. <칼의 춤>은 조선 명기로 이름을 날린 운심이 추는 칼춤을 바탕으로 조선 여성의 민낯을 잘 그려냈다.

 

 

 

 

 

 

 

 

 

 

 

 

 

 

이 주에는 역사소설이 강세였나보다. JT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하녀들>의 원작도 같이 나왔다. 드라마가 그다지 잘 나가는것 같지 않아서 판매는 글쎄. <비밀의 문>은 SBS에서 종영된지 얼마 안 된 드라마의 원작이다. 사도세자에 얽힌 비사와 편견들을 바로잡아 줄 몇 안되는 소설이라고.

 

 

 

 

 

 

 

 

 

 

 

 

 

 

<이어도>는 이청준 전집의 열 번째 책이다. 중간에 이빠진 작품이 나오는 것. 언제 완간되려나 모르겠다. <야수의 나라>는 도박의 세계를 그린 김나영의 소설이다. 도박 이야기라니 김진명의 <카지노>가 생각나기도 한다. <고양이를 잡아 먹은 오리>는 1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서울 변두리 개천인 불광천을 배경으로 88만원 세대인 두 남녀와 남자아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로를 알게 되고, 그들의 고용인인 노인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가짜와 진짜 사이에 갇힌 것들이 혼재하면서도 양립되어지는 과정을 그려가는 작품이라고.

 

 

 

 

 

 

 

 

 

세계문학으로 레마르크의 <개선문>과 이집트 작가 나지브 마흐푸즈의 <우리 동네 아이들>이 새로 나왔다. 레마르크야 워낙 유명하니 논외로 하고 나지브 마흐푸즈는 본인도 처음 듣는 작가인데, 세계문학으로 들어가 조금 의외였다.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양장도 나왔고, 곰브로비치의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결혼식/오페레타>가 워크룸 '제안들' 시리즈에 추가됐다.

 

 

 

 

 

 

 

 

 

 

 

 

 

 

<형사의 아이>는 미야베 미유키의 장르소설이다. <궁극의 아이>가 퍼특 생각나는건 왜일까. 이 작품은 미야베 여사의 초기 대표작이라고. <모방범>을 쓰기 전의 작품이란 소리군. <55세부터 헬로 라이프>는 노년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한국사회를 노리고 만든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제목의 소설. 초반에 좀 뜨는가 싶더니 이내 서점에서 자취를 감춘 것 같다. 무라카미 류도 이제 한국에서 안먹히나보다.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십이국기 시리즈라 나오기만 하면 잘 나가는 것 같다. 판타지 별로 안좋아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권정도는 봐두고 싶은 시리즈다.

 

 

 

 

 

 

 

 

 

 

 

 

 

 

'앨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로 나쓰키 시즈코의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와 셜리 잭슨의 <제비뽑기>가 나왔다. 벌써 이 시리즈도 17권째다. <맏물 이야기>는 초봄의 뱅어, 여름의 맏물 가다랑어, 가을의 감 등 각 계절의 식자재를 기이한 이야기에 버무린 미야베 미유키 수사물의 대표작이라고. 근데 뭔 미야베 미유키는 다 대표작이냐. 벗뜨 소재는 굉장히 흥미롭다. 스펙트럼이 넓긴 넓은 작가다.

 

 

 

 

 

 

 

 

 

 

 

 

 

 

제프 다이어의 <베니스의 제프, 바라나시에서 죽다>가 나왔다. 여행자와 순례자들의 성지 베니스와 바라나시에서, 에로틱한 사랑 이야기와 인생의 어쩔 수 없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인데, <슈퍼 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모데카이>는 영화 개봉에 발맞춰 나온 키릴 본피글리올리라는 영국작가의 소설이다. 한국에서 영화는 개박살이 난 듯. <녹터널>은 미국 SF의 또 다른 강자 스콧 피글리의 작품이라고 한다. 미국 팟캐스트를 휩쓸만큼 대단했던 작품이라고. 그런데 팟캐스트에서 소설을 어떻게? 

 

 

 

 

 

 

 

 

 

 

 

 

 

 

<올리버의 재구성>은 아일랜드 작가 리즈 뉴전트의 데뷔작이다. 일단 아일랜드 접수한 소설이니 믿고 보라는. <피프스 웨이브>는 미국작가 릭 얀시의 작품. 내년 1월 영화로도 개봉되는 이 작품은 외계인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잃어버린 남동생을 되찾기 위해 M16 소총을 어깨에 메고 버려진 고속도로 위를 홀로 달리는 16세 소녀 캐시 설리번의 이야기가 메인테마다.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단다. <이블아이>는 조이스 캐롤 오츠의 소설이다. 2013년 화려하게 돌아온 조이스 캐롤 오츠를 만나보자. (원작이 2013년 작이다!)

 

 

 

 

 

 

 

 

 

 

 

 

 

 

<창작의 비밀>은 13인의 문학 평론가가 전해주는 '문학' 레시피다. <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은> 시치료 전문연구자인 권성훈이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세월호 사고의 핵심인물인 유병언의 글쓰기를 통해 그들의 독특한 내면을 연구한 독특한 책이다. <죽이는 책>은 세계적 미스터리 소설가들이 추천한 세기의 미스터리를 서평한 책이다.

 

 

 

 

 

 

 

 

 

 

 

 

 

 

<안그라 픽스 30년>은 안그라픽스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몰랐다 이 회사가 이렇게 오래 됐는지. <공생의 디자인>은 승려이자 교수인 마스노 순묘의 책이다. 절제된 공생의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본다. <라운드 테이블>은 최근 20여 년간의 미술, 즉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길잡이가 되는 미술서라고 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펴내는 첫번째 번역서이기도 하단다.

 

 

 

 

 

 

 

 

 

 

 

 

 

 

<미학과 미술>은 미술학과 교양 교제의 느낌이 나는 책이다. 소리소문 없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내용은 마음에 든다. <황병기 연구>는 그에 관한 최초의 영문 연구서다. 저자도 영국 쉐필드 교수인 앤드류 칼릭이라는 사람이다. 외국에서도 그의 음악은 '연구대상'인가보다. <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는 블로그 좀 한다는 사람, 출사좀 나간다는 사람은 꼭 보면 좋을 책.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사후 40년 만에 공개되는 채플린의 유일한 소설 '풋라이트'와 그것이 후기 걸작 '라임라이트'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복원해낸 기록적인 작품이라고.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는 로마, 바티칸,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등 5개 도시에서 꼭 볼 만한 것들을 선별한 이태리 미술관 가이드다. <그림의 힘>은 미술책과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함께 담은 책이다. 요즘 책의 장르도 융합이 대세인가보다. 

 

 

 

 

 

 

 

 

 

 

 

 

 

<아인슈타인과 별빛여행>은 만화로 그린 우주 물리학이다. 요새 과학을 만화로 재미있게 연결해주는 책이 많아서 나같은 과학 무지랭이에겐 큰 도움이 된다.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은 정신의학에서 심리적 '정상'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연구한 책이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한 이때. <세상의 나무>는 나무의 다양한 측면을 다뤄본 책이다. 돌베개 청소년문고인 '생각하는 돌' 시리즈로 나왔지만 성인이 읽는데도 지장은 없다.

 

 

 

 

 

 

 

 

 

 

 

 

 

 

<딴짓의 재발견: 두번째 이야기>는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여성 과학자들의 위대한 발견 이야기 21개가 소개된 책이다. <제주 물고기 도감>은 말 그대로 제주 앞바다를 휘젖고 다니는 녀석들의 모음집이다. <세포에서 문명까지>는 생명이 세균을 생성하고 복잡한 문명을 탄생시키기까지 어떻게 스스로 전환하는지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최초의 책이라고 한다.  관심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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