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 선집으로 <모스크바 일기>가 나왔다. 역자는 김남시. 그린비에서 나왔던 것을 길에서 개정해 냈다. 그린비 판본이 절판된 것을 보니 저작권도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돈과 힘>은 중국이란 나라의 부강을 이끈 11인의 리더들을 살피는 책이다. 리더를 통해 바라본 중국의 역사라고 할까. <예술인간의 탄생>은 <인지 자본주의>의 저자 조정환의 신작이다. 예술인간이라는 주체성의 형성을 중심으로 인지혁명의 계보학적 가능성을 더듬어 나가면서, 역량의 지도, 활력의 지도, 주체성의 지도를 그리는 책이다.

 

 

 

 

 

 

 

 

 

 

 

 

 

 

<도시의 공원>은  사진작가 오베르토 질리는 2011년 12월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공원을 시작으로 2012년 10월 더블린의 아이비 정원까지 세 대륙 열두 나라를 여행하며 112장의 공원 사진을 찍었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공원의 효용성과 필요를 소개하는 책이다. 삭막한 도시보다는 푸른 도시가 좋긴 하지. <저 뚱뚱하 남자를 죽이겠습니까?>는 트롤리 사유 실험으로 딜레마에 가득 찬 도덕철학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철학>은 문학동네의 임프린트인 교유서가에서 야심차게 내는 시리즈다. 옥스포드대학출판부에서 나오는 시리즈를 번역했다.

 

 

 

 

 

 

 

 

 

 

 

 

 

 

얼마 전 앵거스 찰스 그레이엄이 쓴 <장자>가 이학사에서 번역되기도 했는데 동녘에서는 <장자강의>가 나왔다. 장자가 이슈될만한 뭔가가 있는건가? <고양이의 서재>는 어느 중국 탐서가의 책 읽는 삶을 쓴 것이다. 중국의 로쟈인가? <이것이 책이다>는 인류 최초로 만들어 진 책부터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책 100권을 추려 책의 살아 숨쉬는 맥락을 짚었다.

 

 

 

 

 

 

 

 

 

 

 

 

 

 

<중국인은 누구인가>는 자칫하면 못 보고 지나칠 뻔 했다. 21세기 새로운 길로 접어든 중국을 이해하기에 적당한 책이다. <선비의 수양학>은 "동양철학 · 한국철학을 연구하며 선비의 삶과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전북대학교 김기현 교수가 선비들의 수양 세계를 집대성하여, 실천적 학문으로서의 ‘수양학’을 다시 묻는" 책이다. <일, 일하다>는 동양 철학에서 배우는 일의 기쁨인데, 알랭 드 보통의 <일의 슬픔과 기쁨>이나 토마스 바셰크의 <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이 생각나는 책이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은 그리스어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의 영웅들을 해석한 고대 그리스 사전과 같은 책이다. 내용도 내용이고 분량도 분량인지라 어지간한 관심이 아니고서는 쉬이 구입이 어려울 책이지만 소장용으론 또 그만이라 갈등이 된다. <누르하치>는 청 제국의 시조인 누르하치와 초기 청나라 역사를 둘러싼,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들을 고찰한 책이다. <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는 'STS Collection' 두 번째 책이다. 석탄, 자전거, 콘돔으로 보는 20세기의 기술사라는 부제가 흥미롭다.

 

 

 

 

 

 

 

 

 

 

 

 

 

 

<조선왕조 야사록 1>이 나왔다. 실록에서 전하지 못한 조선왕조의 비사들을 엮었다. <미인별곡>은 근대의 혼란한 세상을 살다간 미인 17인을 엮은 책이다. 이런것도 정사에는 기록되지 못한 내용이 많을 것. <역사라듸오 그날 1>은 역사적 사건을 만든 결정적 하루를 담았다. 비슷한 제목의 팟캐스트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을 엮은 책은 아니다. 추천사나 내용으로 볼 때 쉽게 읽기 좋은 역사 교양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책으로 보인다.

 

 

 

 

 

 

 

 

 

 

 

 

 

 

<서양미술사전>은 미진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서양미술 사전이다. 편집이 다소 올드하지만 이런 책이 순수 국내저자들로 작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둔다. <길 위의 오케스트라>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100년을 다룬 책이다. <세계의 오케스트라>나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는 미술 평론가이자 프랜시스 베이컨의 가까운 친구였던 데이비드 실베스터가 25년에 걸쳐 베이컨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브레히트 선집> 5,6권이 나왔다. 4권까지 나와있었다는걸 알지 못했다. <드보르자크, 그 삶과 음악>은 후기 낭만주의를 수놓은 거장 가운데 누구 못지않게 풍성한 작품을 남기며, 문화적 변방에 있던 조국 체코의 음악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드보르자크의 삶과 음악을 함께 수록된 음반 2장과 함께 살펴보는 책이다.

 

 

 

 

 

 

 

 

 

 

 

 

 

 

그래픽 노블쪽에서는 <배트맨 엔솔로지>가 눈에 띈다. 아무래도 찾는 사람이 많은 책이다. <수중 용접공>과 <브레이크 다운스>도 눈여겨 볼만 한 작품들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1992년 퓰리처상을 받은 아트 슈피겔만의 작품이라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설탕 디톡스>는 설탕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당 중독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나쁜 질환을 몰고 온다. <건강 검진은 질병을 막는다>는 건강 검진이 말하는 수치들의 진실을 말해주는 책이다. <암의 종말>은 KBS 의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방송에서 못했던 이야기들도 추가 됐다고 하니 암에 관한 과학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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