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이 나왔구나. <여름을 삼킨 소녀>. 그 간의 작품들은 무탈하게 모두 번역된 것인가? 내가 썼던 넬레 노이하우스의 포스팅이 있는데 한번 들춰 봐야겠다. E.T.A. 호프만의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이 번역됐다. 굉장히 두꺼운 작품인데 환상문학의 대가인 만큼 기대해도 좋겠다. <변신, 선고 외>는 카프카의 작품을 을유에서 세계문학으로 낸 것이다. 번역자도 독일어 번역계에서 많이 본 김태환씨라 믿음이 간다.

 

 

 

 

 

 

 

 

 

 

 

 

 

 

<리모노프>는 러시아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삶을 추적한 전기라고 한다. 작가는 프랑스 작가 엠마뉘엘 카레르. 2011년과 2012년 각종문학상을 휩쓴 소설이기도 하다. 소련과 러시아 사회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길 권한다. <팔월의 일요일들>과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는 노벨상 수상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이다. 김화영의 번역으로 태어났다.

 

 

 

 

 

 

 

 

<독일전설>1 권이 나왔다. 역시 그림형제의 작품이 되겠다. 현암사에서 나온 <그림 형제 전집>이 더 나아보인다. 뒤렌마트의 <약속>도 문예출판사에서 나왔다. <비스와스씨를 위한 집>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태어나고 인도에서 자란 작가 V.S. 나이폴의 책이다. <미겔 스트리트>를 아는 독자라면 낯설지 않을 터. 식민문학의 나약함을 지니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단다. <뒤바뀐 몸과 머리>는 인도설화를 바탕으로 쓴 토마스 만의 소설이다. 뜻하지 않은 번역작이다. <지푸라기 여자>는 프랑스 작가 카트린 아를레의 작품이다. 반전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선셋 리미티드>는 코맥 매카시의 간만의 신작이다. 어렵다는 평과 버릴문장 하나 없다는 알라디너의 평들 때문에 내용이 더 궁금해진다. <럭키 짐>은 1954년 출간 후 현재까지도 '가장 웃긴 영미 문학'으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킹슬리 에이미스의 대표작.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다. <런던 필즈>의 작가 마틴 에이미스의 부친이라고. <재즈>는 토니 모리슨의 작품이다. 미국 흑인 문학의 대가니 만큼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다.

 

 

 

 

 

 

 

 

 

 

 

 

 

 

<몬터규 로즈 제임스>는 현대문학에서 나오는 단편선 시리즈다. 이번에는 이 작가의 단편들이 선정됐는데, 20세기 초 최고의 공포문학 전문가였다고 한다. <에니그마>는 '세계 2차 대전 3부작'으로 나온  책 이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실존한 독일군 최고의 암호기 에니그마와 영국 정부 통신 본부가 있었던 블레츨리파크를 소재로 한 히스토리 팩션"이다. <다크타워 4>는 스티븐 킹의 작품이다. 띄엄띄엄 나오고 있는 걸 보니 간행중인건가 일부러 이렇게 내는건가 모르겠다.

 

 

 

 

 

 

 

 

RHK에서 장르소설물이 많이 나왔<다잉 라이트>부터 <6년>, <하이브>에 이르기까지 빠뜨리고 싶은 작품이 별로 없다. 특히 <하이브> 작가 길 혼비는 닉 혼비와 남매 관계다. 아마존닷컴,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를 한 <루징 잇>은  뉴 어덜트 로맨스로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소설이다.

 

 

 

 

 

 

 

 

 

 

 

 

 

 

<꽃 사슬>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로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가 위암 판정을 받아 당장 수술비가 필요하다. 사쓰키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한 여자의 이야기다. <반딧불 언덕>은 아유카와 데쓰야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작가인 기타모리 고라는 작가의 소설이다. 처음듣는 일본작가인데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사계 하루코>는 <청춘의 문>으로 유명한 이츠키 히로유키의 작품이다.  <사계 나츠코>의 속편이라고.

 

 

 

 

 

 

 

 

 

 

 

 

 

 

 

<마야모토 무사시> 10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무예 고수들과의 60여 차례 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일본의 전설적인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이며 그 유명한 요시카와 에이지가 쓴 작품이기도 하다. 만화 <베가본드>의 원작이기도 하다. <왕 게임> 8권과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7권도 나와있다. 요새 이런 가벼운 시리즈들이 많이 번역되고 있는데 라이트 노벨과는 또 다른 조류라 눈여겨 봐야겠다. 

 

 

 

 

 

 

 

 

 

 

 

 

 

 

<상상범>은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권리의 장편소설이다. 6년만의 신작인데, 2322년 미래를 무대로 상상하는 행위 자체가 범법 요소가 되는 어느 한 세계를 조명하는 소설이다. <끝의 시작>은 2007년 등단한 서유미의 작품으로 세태 반영적 성격이 줄어들고 보통 사람들이 한두 번씩은 다 경험하는 이별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들이 극복되는 예민하고 섬세하고 신성하기까지 한 과정을 특유의 서사성과 서정성 짙은 슬프고 담백한 이야기로 표현했다고. <디지털 효자>는 나이 지긋하신 윤석순 작가의 책이다.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소개된 내용과 제목에 끌림이 있어 선택해봤다.

 

 

 

 

 

 

 

 

 

 

 

 

 

 

<빠레, 살라맛 뽀>는 2014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작가정신에서 펴내는 간만의 한국소설인데, 필리핀 앤젤레스 시티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인 나와 대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범죄가 많다더니 소설의 소재까지 되었다. <강남 1970>은 유하 감독 영화 원작이다. 영화는 그저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정육점>은 허균문학작가상, 무영문학상, 강원문화예술상 수상 작가 김도연의 신작이다. '현실 같은 꿈'에서 인간세상이란 배 가른 돼지들을 갈고리에 널어놓은 정육점과 같다는 인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보르헤스의 지팡이>는 보르헤스의 단편들과 그의 삶을 조망하는 책이다. 많은 책을 읽으려다 결국 눈이 멀고 만 보르헤스의 이야기는 언제나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오스카 와일드에 관한 책도 마침 두 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글항아리에서는 '문인이 쓴 문인의 삶' 시리즈로 <좁은 문>의 앙드레 지드가 쓴 <오스카 와일드에 대하여>와 오스카 와일드 자신이 쓴 <거짓의 쇠락>이라는 예술론을 담은 선집이다. 오스카 와일드를 사랑한다면 두 권 다 소장해야 할 듯 싶다.

 

 

 

 

 

 

 

 

 

 

 

 

 

 

<죽음의 얼굴>은 <파편과 형세>를 썼던 저자 연세대 최문규 교수의 신작이다. 죽음의 이미지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 현대소설을 비교분석한 최초의 비평서로 황순원부터 넬레 노이하우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설속에 나타난 죽음을 분석한다. <응시하는 겹눈>은 문학평론가 이소연의 첫 비평집으로 데뷔 6년만에 펴내는 책이라고 한다. <명작의 탄생>은 대한민국 대표문학상 수상 작가 19인이 작품을 넘어, 글쓰기를 넘어, '문학과 나'를 이야기하는 책.

 

 

 

 

 

 

 

 

 

 

 

 

 

헤르만 헤세에 관한 책 두 권이 나왔다.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과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 이렇게 두 권이다. 전자는 그의 3천여 편의 서평에서 가려 뽑은 가장 빼어난 73편의 글을 뽑은 것이고 후자는 그의 작품 <유리알 유희>의 길잡이 책이다. 김영사에서 나온 책의 경우 안인희의 번역으로 나왔다. <스토리텔링, 어떻게 할 것인가>는 요즘 문화컨텐츠쪽에서 주시하고 있는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이다. 스토리텔링의 이론과 실제를 집대성한 몇 안되는 책이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헝가리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이다. 철학자 지젝, 소설가 신경숙과 김연수를 비롯하여 수많은 명사들이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 추천한 것인가?)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는 이탈리아의 젊은 신인 작가 로렌차 젠틸레의 장편소설이다. 늘 싸우는 부모와 자신에게 무관심한 누나. 누군가 문을 쾅 닫고 나가 버리거나 누군가 눈물을 흘려야 끝이 나는 매일의 전투를 그렸다.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는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작품이다.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장편소설.

 

 

 

 

 

 

 

 

 

 

 

 

 

 

<그림이 된 생각들>은 그림이 그려지는 순간을 잡아 그때의 생각들을 풀어낸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책이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세월호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책을 구입한 수익 전액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쓰인다고 한다. <문학도시를 사유하는 쾌감>은 종로, 리버풀, 파리, 베를린, 베네치아, 방콕, 도쿄, 공주 이렇게 8곳에 도시에 대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조용헌의 방외지사 열전>은 약간 '나는 자연인이다' 느낌이 나는 책이다. 도인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는 점에서는 또 범상치 않은 책이다. <가장 사소한 구원>은 성공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와 자칭 도시빈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에세이스트 김현진이 나눈 편지를 엮은 것이다. 극과 극의 생활을 했던 그들이 나눌 이야기가 있었을까? <왜 그리운것은 늘 멀리 있는걸까?>는 설을 앞둔 시점에서 울컥하고 와닿는 것이 많은 에세이다.

 

 

 

 

 

 

 

 

 

 

 

 

 

 

수키 킴의 <평양의 영어 선생님>이 번역돼 나왔다. 북한 고위층 자제들과 함께했던 지옥같은(?)지난 날을 어떻게 책으로 낼 생각을 했을까. <휘파람 부는 사람>은 퓰리처상 수상 시인 메리 올리버의 에세이다. 국내 작가들도 사랑하는 시인으로 정평이 나 있어 알음알음 판매가 잘 이루어질 책이다. <나란 무엇인가>는 일본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철학 에세이다. 최근 번역작으로는 <결괴>가 있다.

 

 

 

 

 

 

 

 

 

 

 

 

 

 

 

<스몰 토크 : 뉴욕에서의 대화>는 전시 공간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소통까지도 생각하는 예술의 '스몰 토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하긴 대중을 위한 예술을 부르짖지만 언제나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온 한국 예술이 아니던가. <음악의 기쁨>이 어느덧 4권이 나왔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한다면 이만한 책도 없을 터. 미진사에서는 <사진>이 나왔는데, 초판이 나온지 30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개정작업을 하며 오늘에 이른 사진에 대한 바이블이다.

 

 

 

 

 

 

 

 

 

 

 

 

 

카림 라시드의 <나를 디자인하라>와 패션위크의 뒷 얘기를 그린 <패션위크>가 나왔다. 둘 다 디자인과 관련있는 책인데, 카림 라시드의 책은 미메시스에서 나온 책 답지않게 분류가 자기계발에도 들어가 있어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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