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송미술 36>은 간송미술관 재직중인 저자가 고른 엄선된 작품 36선을 가지고 한국미술에 대해 써내려간 책이다. 간송미술관의 작품은 보고 싶어도 보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라도 나온 것이 다행일뿐. <대한 록 탐방기>는 일명 '양평이형'으로 알려지 하세가와 요헤이가 쓴 한국 롹 이야기다. <ECM TRAVELS: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는 재즈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 ECM의 음반 33개를 엄선해 소개한다.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는 1박2일에도 나온 집 '금산주택'의 건축가 부부가 마음으로 묻고 들은 옛집 순례기를 담았다. <즐거운 나의 집>은 2014년 12월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즐거운 나의 집’ 전시 오픈에 맞춰 출간하는 전시 도록 겸 단행본. <보이지 않는 집>은 "백희성 건축가가 파리에서 8년 동안 아름다운 집, 오래된 집을 찾아다니며 집주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약간의 허구를 가미한 건축 미스터리"라고.
<21세기의 독립영화>는 90년대 후반 이후 독립영화의 주요한 경향과 흐름을 살펴보고 재조명한다. 서울독립영화제가 4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했다. <지워진 한국영화사>는 문화영화를 다룬 몇 안되는 책이다. <보이지 않는 영화>는 씨네21 편집장을 지내고 현재는 영화평론가로 활동중인 허문영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개인적으로 '노예12'년의 평론이 눈에 들어온다. 살림지식총서로 <수프림 오페라>, <내 사랑 아다지오> 편이 나왔다.

<그림 영혼의 부딪힘>과 <명화와 수다떨기>는 각각 동일인의 표지를 상반되게 표현했다. 진중함과 유쾌함의 대비랄까? 책의 성격또한 그렇다. 전자는 그림으로 인문학하기. 후자는 명화놓고 가십하기. <세계의 음악>은 DK북 시리즈인데 역시나 큰 판형과 화려한 비주얼이 가득 들어차있다. 하지만 이젠 너무 비싸졌다..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는 그야말로 타이포그래피의 기본을 다룬 기본서다.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될 만 하다.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는 책 제목 그대로 디자이너란 ‘직업’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핸드백 클래스>는 핸드백 제작과 디자인의 전반을 다뤘다. 특정 제품의 디자인을 주제로 잡아 나온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김광석 포에버>는 CBS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KBS 한민족 방송 ‘이소연의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등에 음악평론가로 출연 중인 구자형의 책이다. 김광석의 음악사와 노래들을 담았다. <오픈레코즈>는 대중예술가 22인의 삶을 통해 한국의 대중예술을 엿본다. <겟잇스타일>은 도저히 옷을 못입겠는 남성은 주목할만한 책. <류큐 왕국의 보물>은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중인 '류큐왕국'전의 도록격인 책. <인스파이어링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최종적 사안인 패키지 디자인을 심도깊게 다룬 책.
<뚝>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외수옹의 수필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소설은 못볼것 같고.. 간지나는거 하나만 써주셨으면 한다. <책이 좀 많습니다>라는 정말 부러운 제목의 이 책은 애서가 23명의 서재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당장 구매를 해야겠다. <가장 사소한 구원>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와 자칭 도시빈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에세이스트 김현진이 주고받은 편지를 묶어 낸 책이다. 당최 공통분모라고는 없는 이 사람들이 무슨 주제로 이야기가 오고갔을지 궁금하다. 이런게 바로 소통일까?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나온 오프닝을 모은 에세이다. 가끔은 임팩이 있는 오프닝이 있기에 올려봤다. <실크로드 길위에서 길을보다>는 <실크로드 사전>과 함께보면 아주 좋을 책. 법륜스님의 <지금여기 깨어있기>는 뭐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을만큼 잘나가는 책이다. 힐링의 열풍이 꺼져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 하는 책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
여행에세이 <쿠바에 애인을 홀로 보내지 마라>, 사람 에세이 <사랑한다면 따귀를 때려라>는 정말이지 독자를 확 사로잡는 좋은 제목을 가진 책이다. 이런 제목의 책이라면 책장을 열페이지 정도는 넘겨보고 싶을 것이다. <공부이야기>는 <공부도둑>의 개정신판이다. 이번에 장회익 3부작이 다시 나온 모양.
<다시 나무를 보다>는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이 쓴 나무와 환경에 대한 에세이다. 나무와 더불어 함께 사는 삶. 우리의 삶은 무엇인지 나무를 끌어들여 푸르게 썼다.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는 이성복 시인의 시집의 개정신판이다 1990년 나온 책을 다시 엮었다. <살아 있다는 것은>은 문정희의 시에세이집.
요즘 잘 팔리고 있는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 하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를 만나 장장 일 년에 걸쳐 클래식 대담을 펼친것을 책으로 엮은 것. 비채에서 엮어내는 하루키 작품선 일곱번째 책. <페이머스>는 2013년 넥센 전경기를 관람한 캐나다인 테드 스미스의 넥센 '사랑집'이다. <쓸쓸함보다 더 큰 힘이 어디있으랴>라는 멋진 제목의 이 책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집이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는 토끼를 등장시켜 뭔 심리치유를 한다는 내용의 책. <떠나는 이유>는 밥장의 신간이다. 2013년 출간되어 호평받은 <밤의 인문학>의 한 꼭지였던 여행에 대한 생각을 확장한 것으로 '<밤의 인문학> 여행 편'이라 부를 만 하다고. <실크로드 여행스케치>는 또 다른 실크로드 책인데 갑자기 실크로드가 주목받는 이유를 아시는분?
다윈의 <종의 기원>이 한길그레이트북스 133번째 책으로 나왔다. 번역은 미국에서 살고있는 김관선 교수가 맡았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인기에 힘입어 나온 물리학, 천문학 책들이 보인다. <인터스텔라의 과학>과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가 그것인데, 둘 다 영화의 후광에 힘입어 아무렇게나 쓴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견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다.
<삶과 온생명>은 과학철학서의 기념비적인 명저라고 한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이것이 명저라는 것을. 과학만능주의에 잠깐 제동을 걸고 나아갈만한 책. <어제가 없는 남자, HM의 기억>은 "‘뇌’와 ‘기억’ 그리고 ‘학습’의 비밀을 푼 수잰 코킨 박사의 뇌과학 이야기"다. <뉴턴의 물리학과 힘>은 17세기의 동역학이라는 부제를 지닌 학술서 성격이 강한 책이다. 나는 읽어봐도 잘 모르겠지만 학술적으로 귀중한 책이란 느낌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