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 20년 무엇을 남겼나>는 지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국민의정부, 노무현정부가 집권한 10년의 기간동안 정치, 경제적으로 어떤 굵직한 일을 했는지 정리하는 늦은 '보고서'다. 여러 저자의 학술논문 형식의 글을 편집해 엮었다. 엮은이는 이병천, 신진욱 교수로서 이병천 교수는 후마니타스에서 작년 11월 발간한 <위기의 삼성과 한국 사회의 선택>의 엮은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절망한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우리사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아니 일본사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일깨움을 줄 책이다. 일본의 20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가 분석한 일본의 '20대 개새끼론'에 대한 반격. <체계이론 입문>은 독일 사회학자 니콜라스 루만의 주요저서 중 하나다. <사회의 법>과 <사회의 사회>를 펴낸 새물결에서 펴냈다. 그리고 여전히 비싸다.

 

 

 

 

 

 

 

 

 

 

 

 

 

 

<생태적 커뮤니케이션>도 니콜라스 루만의 생태사회학에 관한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루만 책은 한번에 늘 한번에 쏟아지는 것 같다. <현대 사회학>으로 잘 알려진 앤서니 기든스의 주저 <제3의 길>이 옷을 갈아입었다. 오래전 번역한 것도 있는데 간만에 다시 번역됐다. <인구 쇼크>는 <인간 없는 세상>으로 어느정도 각인 돼 있는 저자 앨런 와이즈먼의 책이다.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지구 곳곳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발생 할 문제를 분석했다.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반길만한 책 세 권이 나왔다. 독일의 1,2차 세계대전 독일의 기갑부대 장군이었던 하인츠 구데리안을 다룬 <구데리안>, 이탈리아를 전체주의로 몰고 가 2차 세계대전까지 파시즘의 악명을 떨쳤던 무솔리니를 다룬 <무솔리니 나의 자서전> 그리고 한국 육군 특수부대를 다룬 <워너비 검은베레>가 있다.

 

 

 

 

 

 

 

 

 

 

 

 

 

 

 

<노스페이스 지퍼는 왜 길어졌을까?>는 법 만능주의에 찌든 미국의 법실상을 고발하는 일종의 '내부고발'이다. 규제로 인해 비효율과 자율성의 침해가 발생하는 법과 규제의 역기능적인 면을 다뤘다. <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50가지 고정관념>은 상식으로 널리 퍼진 세계적 이슈 50가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책이다. 우리가 알고있는게 끝이 아니고 보는게 진실이 아니다. '주기자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가제가 붙은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된다. 1월 16일 발매예정이고 나꼼수 향수로 인해 기본 판매량은 찍을 듯.

 

 

 

 

 

 

 

 

 

 

 

 

 

 

<전쟁의 물리학>은 과학책도 아니고 역사책도 아니고 전쟁에 의한 과학의 역사다. <토지, 정치, 전쟁>은 1930년대 에스파냐의 토지개혁에 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대 남,북 각각 토지개혁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그 사항과는 무엇이 같고 다른지 비교해 볼 만도 하겠다. <정치로서의 디자인>은 디자인책이기도 하고 정치책이기도 하다. 디자인이 정치의 색깔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알 수 있다.

 

 

 

 

 

 

 

 

이론서들중에는 <한국의 미디어>가 눈에 띈다. '법제와 정책의 해설'이란 부제가 달렸는데, 한국 미디어법의 현재성을 이론적으로 가장 잘 풀어낸 책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서로는 <김정은 체제의 정치와 외교>, <김정은 체제의 경제와 사회>, <북한과 중국> 등이 나왔고, 핵보유국 9개국의 미래와 잠재적 핵보유국간의 핵문제를 다뤘다. <세계 전자책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교보문고에서 콘텐츠사업을 맡고 있는 류영호의 책이다. 그의 트윗이나 아마존, 전자책에 관한 생각을 종종 접하곤 하는데 그런 글과 생각을 이 책에 묶어 낸 것 같다.

 

 

 

 

 

 

 

 

 

 

 

 

 

 

<그 청년은 왜 군대가서 돌아오지 못했나>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과 '디펜스21' 편집장 김종대씨가 함께 쓴 한국 군인권의 구조적 실태를 다룬 책이다.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는 13개국을 돌며 공정무역의 A부터 Z까지를 다룬 책이다. <내 딸과 딸의 딸들을 위한 가슴이야기>는 미국 유수 언론에서 상을 수상하고 주목을 받은 책이다. 여성의 '가슴'에 관한 생물학, 인류학, 사회학, 의학적인 면을 두루 다룬 온 가족이 읽을만한 책이다.

 

 

 

 

 

 

 

 

 

 

 

 

 

 

<언론의 재발견>은 영화속 언론과 언론인들의 모습을 분석한 책이다. 주로 외국영화를 인용했다. <미완의 청산>은 지금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는 한일회담 청구권에 관한 리포트다. "한국이 일본과의 과거처리와 관련해 구상한 각각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그 항목의 형성, 변용, 확립 등의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고. <서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서울의 삶에 관한 매커니즘을 다룬 몇 안되는 책이다. 대한민국, 그 속에서도 '서울'에 두 몸을 뉘이고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불평등 사회 일본>은 도쿄대 사회학 교수인 사토 도시키의 책을 옮긴 것이다. "실적주의와 자유경쟁의 시장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요구를 뒤로하고, 허구로서의 ‘실적’화와 그로 인한 새로운 계급 출현의 메커니즘"을 다뤘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사회과학서적으로는 드물게 22쇄를 찍었다고. <협동조합 키워드 작은사전>은 협동조합에 대한 가벼운 물음에서부터 심화된 물음까지 참고할 수 있는 협동조합 스타터들을 위한 책이다. <시민권>은 토마스 험프리 마셜의 이론서다. 그에 의하면 "자본주의가 가져온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시민권이 형식적 의미에 그치는 것이 ㅏ니라 법적, 현실적 권리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보았다. <인간을 인간답게>는 프레드 달마이어의 공공윤리이론서다. 사회가 엉망이 될 수록 '인간성'의 회복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비트겐슈타인 성애 출판사 필로소픽에서 또 냈다! 이번에는 그의 가문을 다룬 <비트겐슈타인 가문>이 나왔다. 누누히 말하지만 이 출판사 책과 책세상 '비트겐슈타인 선집'만 사서 읽어도 그와 그의 사상에 관해 꽤 많은 것을 '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서양사 편력>은 두 권으로 이루어진 서양사 편애서다. 1권은 고대에서 근대1부까지 2권은 근대2부에서 현대까지를 다뤘다. 중간에 '밀턴'장이 껴있는데 이건 저자의 전공분야라 살짝 끼워넣은 것 같다. 나쁘지 않다.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여성>은 '왕실문화 기획총서'의 여섯 번째 책으로 나왔다. 왕비뿐만 아니라 궁녀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실에서 활동했던 여성들의 각각의 삶을 조망했다. <서재에 살다>는 조선 지식인 24인의 독서생활과 서재를 다룬 책이다. 자료와 문헌을 찾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민음 한국사 <18세기>편이 나왔다. 이제 19세기만 나오면 조선은 완결이다. 가장 논란과 학설의 충돌이 많은 세기라고 하기에 더욱 신경을 썼을 것으로 본다.

 

 

 

 

 

 

 

 

 

 

 

 

 

 

<조선의 풍경 근대를 만나다>는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조선의 풍경을 열 가지로 압축해 재미있게 구성했다. 다소 고루한 책을 많이 내는 채륜서에서 새 감각으로 나왔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다>가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보다' 시리즈인 만큼 비주얼이 좋다.

 

 

 

 

 

 

 

 

 

 

 

 

 

 

<1차 세계대전의 기원>은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됐다고들 알고있다. 물론 그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치열한 전쟁을 벌인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때문에 전쟁이 발발했다고는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 책은 그 이면에 얽힌 전쟁 참전국의 정치적 상황들을 세밀히 다뤘다. <홍차 너무나 영국적인>은 영국과 홍차에 관한 문화사다. <마리 앙투아네트 운명의 24시간>은 <히틀러의 마지막 7일>과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그녀가 혁명의 칼을 피해 바렌으로 도주하기 전 24시간을 구성했다.

 

 

 

 

 

 

 

 

 

 

 

 

 

 

김기협의 <해방일기> 9권이 나왔다. 이제 한 권 남았다. <방촌 황희 평전>은 조선의 명재상 황희 정승을 다룬 책이다. 당시의 탁월한 행정가이자 외교가였다고. <한국 미라>는 취재기간 3년 집필기간 2년을 공들인 '한국미라'에 관한 최초의 르포르타주다. 그러면서 한국의 장례문화와 민속학적인 관습들도 많이 담아냈다.

 

 

 

 

 

 

 

 

 

<왕비로 본 조선왕조>는 위에 올린 <조선의 역사를 지켜 온 왕실여성>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이 책에선 그 범위를 왕비들로 제한했다. <영국 사회를 개조한 크리스천의 역사>는 1530년부터 1945년까지의 영국의 종교사회사다. <시대를 앞서 간 사람들>은 신아사에서 나오는 딱딱한 책들에 비해 그나마 유한 책이다. 이여성, 김철수, 김단야 등을 다뤘기에 바로 선택했다. 이런 인물들을 다룬 책은 많지가 않다. <세계를 읽다, 프랑스>는 가지에서 나오는 '세계를 읽다' 시리즈다. '호주'편에 이어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수양제>는 일본의 동양사학자 미야자케 이치사다의 책으로, 일본의 중국사가로서는 인정을 받은 저자의 책이다. 수나라와 수양제의 소설보다 더 그럴듯한 역사의 세계로 빠져보자. <류성룡의 징비>는 2월 KBS1에서 방영을 앞둔 드라마 '유성룡'의 관심을 반영하는 책이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를 외친 그 시대 역사를 읽어보자. <초량왜관>은 나름대로 개인적인 관심이 가서 고른책이다.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를 읽다 '초량왜관'에 관한 언급을 본 기억이 있어 좀 더 세세한 정보를 원했던 찰나 잘 나온 책이다.

 

 

 

 

 

 

 

 

 

 

 

 

 

 

<세계의 다리를 읽다>는 <무서운 그림>으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나카노 교코의 책이다. 세계의 다리에 얽힌 30개의 에피소드를 다뤘다.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은 호메로스부터 가르시아 마르케스까지 문학사를 좌지우지한 100인을 다뤘다. 한 200인은 해야 겨우 구색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약의 세계사>는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대신 그 범위가 전세계라는 것. 여기서는 불평등 조약보다는 역사적 흐름을 안정시켰던 대화와 타협의 조약사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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