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춘의 <생각이 사라지는 사회>는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근래 나온 마크 바우어라인의 <가장 멍청한 세대>와도 맥을 같이 하는 책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접하는 사회의 단상을 살핀다. <디지털 디스커넥트>는 최근 20여년의 디지털 환경에 관한 극적인 변화양상을 다루고있다. 디지털 세계에서의 양극화도 심각해지는 수준. <검색되지 않을 자유>는 빅데이터 시대에 사람들의 정보가 어디서든 치이고, 발견되고, 검색되는 부작용에 대해 다방면으로 사색한 책이다. 저자는 임태훈인데, 군 인권문제를 다루는 임태훈씨와 동명이인이니 혼동없기를.

 

 

 

 

 

 

 

 

 

 

 

 

 

 

 

<음모론의 시대>는 몇 장 읽어봤는데 저자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확 들어오는 책은 아니다. 끝까지 읽고 곱씹어야 책의 전모(?)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음모론에 관해 보기힘든 사회학적, 역사적 분석을 하고 있는 책이기는 하다. 지금 한국도 '음모론'이 판치는 시대가 아닌가 말이다. 이어서 박노자의 <비굴의 시대>는 푸른눈의 한국인이 쓴 한국사회 자화상이다. 그동안 칼럼으로 기고한 글이나 미디어에 발표된 글을 엮었다. <마녀 vs 마녀>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통합진보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진보정당사를 훑어간 책이다.

 

 

 

 

 

 

 

 

 

 

 

 

 

 

홍성태의 <위험사회를 진단한다>는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를 떠올리게 한다. 역시나 책에서는 울리히 벡을 위시한 서구학계의 위험사회 이론을 제시하고 거기에 한국의 실정을 덧대 분석하는 식이다. <정치는 감동이다>는 2017년 저편이 아닌 이편이 승리하기 위한 정권탈환 플랜이다. 벌써 이런 책이 나오는 걸 보니 이 정권도 백척간두에 섰나보다. <불편하면 따져봐>는 이른바 '갑'의 횡포, 있는자들의 횡포에 대해 어떻게 말 '한마디'라도 해볼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이다. 멈칫거리지 말고 한번 들이밀어 보는거다.

 

 

 

 

 

 

 

 

 

 

 

 

 

 

<교회 안의 남성 폭력>은 가정에서 이뤄진 남성폭력에 대해 교회에서 하소연 하면 '용서하라'는 말을 되풀이 하며 그 안에서 또 폭력이 가해지는 실상을 다룬 책이다. 요즘 영화 '쿼바디스'가 기독교인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과 더불어 한국 기독교계가 생각해 봐야 할 점도 많이 담고 있는 책 같다. <금지된 게임>은 개발, 성장으로 인해 중국에도 수없이 늘어나고 있는 골프장과 그 정치사회학에 관련된 책이다. 뭐 우리 골프장에 얽힌 정치사회적 실상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도서에서 행복한 마을은 가능한가>는 마을 공동체정신이 사라져버린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마을 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근데 보다보니 괜시리 '새마을 운동'이 생각나는 것은 나 뿐일까?

 

 

 

 

 

 

 

 

그 외 사회과학 책들은 그리 쉽게쉽게 읽히지만은 않는 책들이다. <한국형 합의제 민주주의를 말하다>나 <서양 정치사상사 산책>등은 해당분야 참고서로 읽어봄직한 책들이고 내용구성도 아주 깔끔하다. <공공 커뮤니케이션 법>은 <미디어법> 책과 마찬가지로 매우 두터운 미국 미디어법 교재다.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는 올 해 시민들이 방송에 대해 비평한 것중 잘 된것을 시상해 실은 것. <대통령의 셰프>는 국가정상들의셰프클럽에 소속된 셰프 두 명이 집필한 '식도락의 외교 비망록' 정도로 볼 수 있겠다. GH는 무엇을 즐겨드실까?  

 

 

 

 

 

 

 

 

 

 

 

 

 

 

 

<카이스트, 미래를 여는 명강의 2015>는 카이스트 미래전략센터에서 마련한 미래전략서다.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을 대동해 펴낸 짜임새있는 미래분석서. <식량 주권 빼앗겨도 좋은가?>는 팜플랫 형식의 책이다.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에 폐부를 찌르는 책이다. <세월의 기억>은 경향신문 박순천 화백의 '장도리' 중에 지난 20년간 일어난 사고 뒤 그렸던 만평들을 모았다.

 

 

 

 

 

 

 

 

 

 

 

 

 

 

이런 경우가 제일 짜증나는 경우다. 기껏 초판을 샀는데 동영상CD를 주고 양장판을 찍어?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가 그렇다. 다른때 같으면 팔고 재구입 했겠지만 이제 이런것도 무덤덤해진다. <레드 딜>은 450조가 넘는 대한민국 예산에 대한 개론서라고 한다. 우리의 피같은 세금이 어디로 질질 새는지 알 수 있다. <2018 인구 절벽이 온다>는 한국사회에서 눈여겨 봐야 할 책 같다. 고령화, 저출산이 세계에서 TOP에 속하는 국가이니 말이다.

 

 

 

 

 

 

 

 

 

 

 

 

 

 

<일본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한일간의 역사와 경제문제를 분리해서 접근하라는 조언을 하고있다. 허나 일본놈들께서 그러려고 할까? 지난 60년대 한일회담때 돈 준걸로 퉁치자는 역사적 문제까지 퉁치자는 놈들인데.. <21세기 통화전쟁>은 G2 국가의 화폐인 위안화와 달러화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다. 정말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월급쟁이 자본론>은 "자본주의라는 경기장에 들어선 사람은 제 아무리 돈을 많이 받는 월급쟁이라도 규칙을 모르면 이길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먹고사니즘과 <자본>을 연관시켜 재미있게 구성했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꼭 봐야할 그림 100>은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놓칠 수 없는 회화 100선을 제시한다. 요즘 이 미술관에 관한 책 세 권은 접한 것 같다. 왜이리 많이 나오나. <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와 <저잣거리에서 만난 단원>은 조선시대 회화를 깊이 접할 수 있는 책 두권 되시겠다.

 

 

 

 

 

 

 

 

 

 

 

 

 

 

<나의 미술기자 시절>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약 15년여 동안 신문사의 미술기자로 일한 이구열의 일종의 자전적 기록"이라고. 그 시절 미술기자가 있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다. <클래식, 마음을 어루만지다>는 저자가 이야기의 배경별로 추천하는 클래식을 담았다. 99%를 위한 클래식 책이라고 소개하는데 클래식 듣는 사람들 마음속엔 클래식이라는게 돈많은 사람이나 듣는 음악으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영화잡지 아노>는 아주 오래전 폐간된 '키노'를 떠올리게 하는 잡지다. 그만한 대중성을 확보하긴 힘들겠지만 향후 행보를 지켜볼 만 한 잡지다.

 

 

 

 

 

 

 

 

<미나마타 사건>은 사진으로보는 그 당시의 참혹한 실상이다. 아마 수은중독이었던가? <1956-1957 한국>은 2년간 당시 미국 외교관이 촬영한 사진을 책으로 엮은 것. <예술 철학을 만나다>는 예술작품의 감상과 분석에 철학적 사고를 접목하자고 주장하는 책. <미와 아트, 대중문화와 소통하다>는 파인아트 개념의 예술과 대중문화의 소통을 다룬 책.

 

 

 

 

 

 

 

 

 

 

 

 

 

<GO 칩 키드의 그래픽 디자인 가이드>는 미국 디자인계의 알아주는 실력자인 칩 키드가 쓴 책이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IQ84등의 포스터와 표지를 디자인했다고. <인간을 위한 도시만들기>는 공공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을 구상한 책. <생각하는 손>은  2014년 12월 21일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열리는 고 김근태 3주기 추모전시의 일환으로 제작된 책이다. '노동'과 '시장'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미술과 접목시켰다.

 

 

 

 

 

 

 

 

 

 

 

 

 

 

그래픽 노블에서 몇 권 소개할 책들이 생겼다. 미메시스에서 한꺼번에 <달리>, <반 고흐>, <가을>이라는 그래픽 노블이 나왔다. 그 중 <가을>은 인포그래픽과 같은 그림채가 시각을 한번에 사로잡아 나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우리 부모님>은 홈 케어 서비스 담당자로 일하는 주인공 펠레의 이야기가 여덟 편의 짧은 소설 속에 그려진 책인데, 저자인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다. 스웨덴의 사회복지적 시스템을 볼 수도 있는 소설. <7층>도 역시 스웨덴 작가 오사 게렌발의 책으로 가정폭력을 주제로 한 만화다. <나쁜상사>는 네온비가 그린 19금 만화. 이런쪽으로 잘 몰라서 지인에게 물었더니 이런거 잘 그리는 유명한 만화가란다. 

 

 

 

 

 

 

 

 

 

 

 

 

 

 

2014년을 요동치게 한 만화 <미생>의 특별보급판이 나왔다. 만화가 더 재밌다기에 판매고가 쭉쭉 올라가는 모양새. 더불어 <인천상륙작전>도 완간이 됐다. 나는 이편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신작 <파인> 1권까지 나와있으니 이거 윤호호의 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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