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 첫 머리에는 왠지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학>을 올리고 싶다. 인문코너를 지나가다 무슨내용인가 싶어 펼쳐들었는데 지금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이 꽤 많은 것 같아 구입을 염두에 둔다. <정의>도 유럽정신사의 기본개념 시리즈로 나와있다. 총 10권 계획인데 무탈히 완간되길.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다룬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이란 제목으로 이동진과 소설가 김중혁이 함께썼다.

 

 

 

 

 

 

 

 

 

 

 

 

 

 

강준만의 책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가 나왔다. 역시나 인용을 바른 책이긴 하지만 내용들만은 딱딱 꽂힌다. 함께 펼쳐볼 책으로는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골라봤다.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과 역관 교육을 실태에 관해 썼다. <욕망하는 집>은 욕망에 주목해 인간과 집의 심리관계를 살펴 본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집 자체가 욕망인 시대이므로..

 

 

 

 

 

 

 

 

 

 

 

 

 

 

심리학 용어 50선을 골라엮은 <프로이트의 말실수>는 이야기 형식으로 심리용어를 잘 풀어낸 책. <내 무의식의 방>과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무의식에 비친 나를 찾아서>는 모두 김서영의 책이다. 모두 프로로이트와 꿈에 관한 책이다. 전자의 경우는 융의 이론도 덧댓다.

 

 

 

 

 

 

 

 

<심리학의 즐거움>과 <심리학의 더 즐거움>은 이번 도서정가제로 인해 다시나온 책같다. 예전에 분권된 책을 사서 읽고 되판적이 있는데 아직도 나오다니 꾸준히 읽히는 모양이다.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과 <키르케고르 읽기>,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는 고전읽기로 한번 골라봤고 <우리 한시 삼백수>는 동양고전쪽에서 골라 본 책이다. 요즘 누가 한시 읽긴 하나 모르겠지만.

 

 

 

 

 

 

 

 

 

 

 

 

 

 

<바깥에서>는 모리스 블랑쇼의 입문서나 비평서 정도로 보면 될텐데 이번에 나온 책인 줄 알았더니 나와있던 책의 개정판이란다. <노자 생명의 철학>과 <에머슨 조화와 균형의 삶>은 은행나무 인문학 코멘터리 시리즈로 나왔다. 동서양의 철학을 간단하게 떠먹여 주는 책.

 

 

 

 

 

 

 

 

 

 

 

 

 

 

 

중국 미학에 관한 책도 두어권 나옸다. 리쩌허우의 <미의 역정>과 국내학자가 쓴 <중국 미학의 근대>가 그것이다. 중국 미학의 어제와 오늘 언저리까지를 쭈욱 관통할 수 있을 두 권으로 생각된다. <자유란 무엇인가>는 박홍규가 쓴 책이다. 정의는 무엇인지 대강 알았으니 이제 자유차례인가?

 

 

 

 

 

 

 

 

 

 

 

 

 

 

철학 에세이라고 해야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살아야 할 이유 자존의 철학>, <나이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 <무엇이 탁월한 삶인가>는 모두 인생과 삶을 척도로 썼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책들이다. 자존감을 지키며 늙음을 부정하지 말고 탁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의 교양서가 되지 않을까?

 

 

 

 

 

 

 

 

<결혼 생각>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온라인 회원(80만 명)과 일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대한 설문 데이터를 근거로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속물적이면서도 사회의 현실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책이 될 듯. <생물철학>은 현대 생물학의 주제들을 철학적으로 접근한 나름 희귀한 책. <일상을 철학하다>와 <쇼펜하우어 철학이야기>는 철학중에서도 가볍게 읽을만한 것을 고른 것이다. <풍수화>는 한중일의 관계학을 풍수화라는 한자에 담아 분석한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50여 개국의 뛰어난 전문가들에게 1,000단어로 사랑이 무엇인지를 표현해 달라고 부탁해 모은 사랑에 대한 모든 '말'이다. 세상에 이만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단어도 많지 않을 것 같다. <게임 이펙트>는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한 뒤 논란이 된 게임 규제에 관한 논의를 정리하고 게임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논쟁을 다른 방식으로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안티 오이디푸스>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유명한 저작물이다. 들뢰즈가 수용된지도 꽤 시간이 흘렀고 개정의 필요성도 있어 개정을 했다고.

 

 

 

 

 

 

 

 

 

 

 

 

 

 

<김대식의 빅퀘스천>은 과학에 대한 물음을 넘어 약간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질문까지도 답을 해보려는 시도를 했다. 그야말로 크나큰 물음이다.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는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쓴 과학자에 대한 글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보스포루스 과학사>는 이제까지 나온 과학사 책 중 비교적 세련되게 과학사를 엮은 책인 것 같아 볼 맛이 난다.

 

 

 

 

 

 

 

 

 

 

 

 

 

 

<뉴턴의 무정한 세계>는 국내학자가 쓴 과학사다. 우리의 시각으로 본 과학사는 또 다른 맥락을 가질 것이기에 위의 보스포루스 과학사와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듯.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생물학 교양서로 그냥 믿고 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생물에 관한 본질적인 물음부터 중요한 이론까지 넘나드는 괜찮은 교양서다. <과학의 책>이 나왔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깔끔한 도판과 그림, 설명이 덧붙여져 아이들, 성인 모두 읽기 좋은 책.

 

 

 

 

 

 

 

 

 

 

 

 

 

 

<우연의 과학>은 확률론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진짜 확률과 우연의 관계는 있는것인지 나름 과학적인 설명을 붙였다. <21세기의 첨단 기술 35>는 뉴턴하이라이트 시리즈로 나왔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2>는 8년만에 내놓는 후속작이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다룬 과학사회사다.

 

 

 

 

 

 

 

 

<자연에 대한 온전한 이해> 3,4권이 번역됐다. 독일 이론 물리학의 역사를 망라한 기념비적인 책으로 완역이 이루어진것에 대해 큰 경의를 표하는 바다. <로봇 뮤지컬을 만나다>는 문화와 기술공학의 융합을 다룬 의외의 책이다. 로봇과 뮤지컬이라.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는 책일까? <고등학생의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는 고딩이 쓴 동물원에 대한 분석 보고서다. 동물에 관심이 많고 동물원이 해야 할 역할과 기능에 대해 자세히도 적었다. 전도유망한 학생일세.

 

 

 

 

 

 

 

 

 

 

 

 

 

 

<덩샤오핑 평전>에 이어 <장제스 평전>이 나왔다. 두 권 합치면 엄청난 분량의 중국역사의 두 거장을 읽어낼 수 있다. <전략의 역사>는 특이하게도 진짜 '전략'에 대한 역사다. 경제쪽의 전략일수도 있고 군사쪽의 전략일수도 있는 애매모호한 개념의 전략에 대한 역사를 어떻게 기술했을지 궁금하다. 분량도 만만치않고.

 

 

 

 

 

 

 

 

 

 

 

 

 

 

서양사에서 괜찮은 책들이 나왔다.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과 <영국의 만든 세계>는 영국에 관해 읽어볼 양서로 꼽히는 책이 나온 것 같다. <교육과 정치로 본 프랑스사>는 교육과 정치라는 키워드에 다소 매몰된 느낌이 들지만 프랑스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두개의 키워드이므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굵직한 역사들이 나올 개연성이 많다.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는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를 쓴 김상태의 책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일본의 진짜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 걸리는 건 종이두께와 질이다. <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는 생선으로 엮인 한일관계를 그린 책이다. 물고기는 여권이 필요없이 이 바다 저 바다를 왕래하니 그들의 먹는 생선과 우리가 먹는 생선도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식문화화 해생문화사를 함께 읽어볼 수 있다. <비밀의 문 환문총>은 환문총 벽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란다. 고분벽화에 대한 책이 얼마나 있나 싶을정도로 희귀한 책이다.

 

 

 

 

 

 

 

 

일본에 관한 책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일본사상으로 본 일본의 본질>, <한반도는 일제의 군사요새였다> 간접적으로는 <400년 조선도공의 눈물>까지도 일본과 우리의 관계와 관련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삼국지 역사를 가다>는 삼국지에 얽힌 진짜 역사문화 탐방기다. 글로만 읽었던것의 실사를 볼 수 있다니! <기생 푸르디 푸른 꿈을 꾸다>는 우리나라에 100년전까지도 존재했던 기생에 관한 이야기다. 풍속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그들의 역사는 어떤것일까?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새롭게 번역해냈다. 현대어로 읽기도 쉽고 이런저런 주를 추가함으로써 꽤 내실있는 조선상고사가 됐다. <비운의 혁명가들>은 저자가 자의적으로 뽑은 혁명가들에 대한 삶을 다뤘다. <줄리아의 가족 순례기>는 에세이에 가까운 책인데, 독립운동가 김대지의 손녀가 풀어쓴 현대사라고 한다.

 

 

 

 

 

 

 

 

<사기>와 <사기를 읽다>는 같은시기에 나온 사기에 관한 책이다. 한쪽은 진짜 사기를 번역한 것이고 한쪽은 사기 입문서인데 둘다 함께 놓고 봐도 사기에 관한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되겠다. <예수는 왜 죽었는가>는 종교화된 예수보다는 성서에 입각한 예수를 그린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예수를 정확히 발굴하기란 어려운 일이지.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는 대영박물관의 유물 100점을 선정해 세계사와 관련짓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이다. 책 판형도 크고 두께도 엄청나지만 유물 도판의 퀄리티가 좋아서 구매하고싶다.

 

 

 

 

 

 

 

 

 

 

 

 

 

 

<경성 에리뜨의 만국유람기>와 <미주의 인상>은 '동아시아 근대와 여행총서'로 나왔다. 전자는 대중잡지 「삼천리」에 실린 세계여행 기행문을 엮은 책이고 후자는 조선 청년 김동성이 뉴욕 항에 도착했다. 개성에서 출발해 아시아, 유럽 대륙을 거쳐 사우샘프턴에서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넌 여행기를 영어로 쓴 것을 옮긴것이다. 그당시에 이러고 다닌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사할린 한인사>는 비극과 비운의 땅인 사할린에 있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19세기 후반기부터 21세기 초까지 사할린 주에서의 한인 이주과정에 대한 총체적 학술연구의 결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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