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의 <나의 조선미술 순례>가 나왔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에 이어 두고두고 볼 만한 미술서적이 간만에 하나 출간됐다. <음악의 기쁨> 3권이 예정대로 나왔다. 베토벤에서 현대음악까지를 다뤘다. 이 시리즈의 다소 아쉬운점은 활자가 가독하기에 조금 작아보인다는 것 정도? <Bb: 바젤에서 바우하우스까지>는 "파주타이포그라피 학교에서 진행된 '모던 타이포그라피' 여행을 이야기"하는 책이란다. 타이포그래피로 여행기를 쓴 이례적인 책이다.

 

 

 

 

 

 

 

 

 

 

 

 

 

 

한국영화에 참고해 볼만한 책도 두 권 나왔다. <트라우마로 읽는 21세기 한국 영화>와 영화감독의 데뷔기를 다룬 <데뷔의 순간>이 그것. 전자는 한국 역사에 의미있는 영화들로 꾸려진 것 같다. 김동춘의 <트라우마로 읽는 한국역사>와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지. <브로드웨이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에서 30편 남짓한 연극과 함께 호흡하며 보낸 300여 일간의 섬세한 기록"이다.

 

 

 

 

 

 

 

 

 

 

 

 

 

 

에세이 분야에서는 롤랑 바르트가 쓴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자 에세이이인 <소소한 사건들>이 나왔다. 그가 시도했던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체험해보자. <로잉>은 2011년도 NGC 올해의 탐험가로 선정된 로즈 새비지가 쓴 책이다. 런던에서 살던 평범하고 지루한 삶을 벗어난 그녀의 용기를 읽을 수 있다. <죽음을 어떻게 말할까>는 요즘 인문학의 트랜드(?)인 죽음에 관해 쓴 에세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차분히 객관화하는 저자의 자세가 돋보인다.

 

 

 

 

 

 

 

 

 

 

 

 

 

 

<청춘을 달리다>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인 배순탁의 책이다. 그가 듣고 느꼈던 많은 음악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월요일의 그녀에게>는 남성보다는 확실히 여성에게 인기가 더 많은 임경선 작가의 에세이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는 13년만에 출간된 후속작이다. 그나저나 여전히 그놈의 말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구만.

 

 

 

 

 

 

 

 

 

 

 

 

 

 

 

<생각하는 연필>과 <미주알 고주알>은 작가 권혁웅의 산문집이다. 작가의 '사물'에 관한 에세이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 같다. <괴테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은 과감히 회사를 접고 1년 8개월간 괴테가 걸었던 그 '길'을 떠난 패기넘치는 에세이다. (라고 하기엔 iMBC 사장까지 지낸 저자의 이력이 거슬리는구만)

 

 

 

 

 

 

 

 

<백년식당>은 한국의 오래된 식당을 찾아다닌 책이다. <꽃 산행 꽃 시>는 시에 나타난 꽃들의 자태를 발견해 본 책. <읽어가겠다>는 김탁환 SBS 라디오 PD가 프로그램을 하며 고른 책들을 추렸다. 그리고 읽어가는 법도. 우치다 요코의 <까사 디 지노>와 <밀라노의 태양 시칠리아의 달>은 이탈리아 여행기다. 괴테의 길을 간 한국 저자와 다른 점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더 클로짓 노블>은 7명의 작가가 패션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에 연재한 소설을 모은 것이다. 해당 잡지를 즐겨보고 있기에 구입은 안해도 되지만 사실 큰 재미는 없다. <나를 안다고 하지 마세요>는 미니픽션 작가 26명이 참여한 한뼘자전소설집이다. 새로운 형식의 모음집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사라사 양장점>은 2010년 현대문학 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이채원의 첫 소설집이다.

 

 

 

 

 

 

 

 

 

양귀자의 <슬픔도 힘이 된다>와 권여선의 <처녀치마>는 개정판이 나왔다. <봄>과 <거인>은 가연 컬처 클래식으로 나란히 나온 책인데 요즘 반응이 좋은 시리즈인것 같다. 그 외 송은일의 20주년 소설집 <나의 빈 틈을 통과하는 것들>과 도종환 등단 30주년 기념 시선집인 <밀물의 시간>도 작가의 내공들을 살피기에 괜찮은 책들이다.

 

 

 

 

 

 

 

 

 

 

 

 

 

 

 

세계문학에서는 앙리 보스코의 <반바지 당나귀>가 민음사에서 나왔고, 이탈로 칼비노 전집중에서 5,6번째 책인 <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우주만화>가 나왔다. <우주만화>의 경우 민음사에서 출간했던 책을 개정해 펴냈다.

 

 

 

 

 

 

 

 

 

 

 

 

 

 

문학동네에서는 일본의 탐미주의 문학가 나가이 가후의 <강 동쪽의 기담>이 나왔다. 국내에서 별로 번역된적이 없는 작가로 보인다. <달의 연인>은 나오키상을 받은 작가인 미치오 슈스케의 본격연애소설이란다. 일본 연애소설 좀 진하지 않나?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업무일지>는 참 일본소설다운 제목인것같다. 작가는 제12회 보일드에그즈 신인상 수상작가인 도쿠나가 케이다. 20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고.

 

 

 

 

 

 

 

 

 

 

 

 

 

 

<분리된 평화>는 미국작가 존 놀스의 대표작이다. 윌리엄 포크너상과 로젠탈상을 받았다는데 뭔 상인지는 당최 모르겠다. <가짜 왕자>는 상상의힘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오는 '상상의 힘' 시리즈란다. 작가는 미국 여류작가 제니퍼 A. 닐센이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세트가 나왔다. 도서정가제가 끝나 3만원에서 5만 4천원으로 대폭 인상.

 

 

 

 

 

 

 

 

 

 

 

 

 

 

<델리>는 아시아문학선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시리즈다. 작가는 인도출신의 쿠쉬완트 싱이다. <플라테로와 나>는 스페인작가 후안 라몬 히메네스의 소설이다. 동서문화사에서 나와 번역의 질은 의심되지만 작가의 다른 소설이 많이 번역되지 않은 탓에 희소성은 있다. <중국 한시>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펴내는 문명텍스트 시리즈다. 한길사에서 펴내던 것을 옮겨왔다.

 

 

 

 

 

 

 

 

 

 

 

 

 

 

<문학의 숲, 그 경계의 바리에떼>는 박상준의 평론집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평론이 몇 개 있어 추렸다. <한국현대문학사>는 김윤식이 쓴 한국의 현대문학사다. 전에 냈던걸 개정증보해냈다. 교재로 많이 쓰이는 책인 듯 하다. <박경리 문학세계>도 관심이 생긴 <토지>와 함께 읽어볼만해 올려뒀다.

 

 

 

 

 

 

 

 

 

 

 

 

 

<말라리아의 씨앗>은 인류의 전염병 말라리아를 토대로 전염병에 대처하는 인류의 자세를 알려준다. <제인구달 침팬치와 함께한 50년>은 제인 구달의 커리어를 정리해보는 성격의 책이다. 내한도 한 만큼 구달의 책이 몇 권 나오는 것 같다. <매일매일 성장하는 뇌>는 "심각한 학습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인지 교육 분야의 개척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굉장한 책이지 않은가?

 

 

 

 

 

 

 

 

 

 

 

 

 

<수학 오디세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를 훑은 수학의 역사다. 세부적인 수학서보다는 나는 이런게 더 재미있다. <통계와 확률의 원리>는 뉴턴 하이라트시리즈로 나왔다. <화분>은 '영국왕립식물원' 시리즈로 기획됐다. 꽃가루를 다룬 책은 또 처음이다.

 

 

 

 

 

 

 

 

 

 

 

 

 

 

후설의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과 카프카의 <카프카의 편지: 밀레나에게>는 지만지 시리즈로 나와서 따로 묶었다. 표지가 통일성이 있어 따로 묶기에 제격이다. <과학과 가설>은 올릴지 말지 고민을 좀 한 책인데, 앙리 푸앵카레가 대중을 위해 집필했다기에 눈길이 갔다. 20세기초 과학의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한 책이라고 한다.

 

 

 

 

 

 

 

 

 

 

 

 

 

 

 

<천기누설>은 종편 MBN에서 하는 건강프로그램이다. 모두 믿을 수는 없으나 알고 있으면 나쁠 것 없는 정보들을 담고있다. 질환별로 나뉜 9권의 책에 약초보감편을 얹어 열 권이 나와있다.

 

 

 

 

 

 

 

 

리스트를 다 정리하고 놓쳤던 책들을 모아봤다. 존 케리의 <역사의 원전>은 내용은 똑같으나 왠일인지 개정돼 나온 책이다. 이수곤의 <조선 후기의 탈중세적 징후들>은 국문시가의 구조주의적 분석을 통해 조선의 중세적 성격의 탈피를 연구했다. <구산선문의 원류를 찾아서>는 "남종선의 초기 전파 지역인 광동성과 호남성 일대를 답사하고 이를 기행문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불교에서는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 <한국의 마, 시공을 달리다>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펴낸 한국의 말에 대한 책이다. 고전작품 도록의 성격인 듯. <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는 조선시대 경주의 삶을 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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