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욱의 <차라리 죽지 그래>는 그간의 힐링열풍의 위선을 까부수고 김난도와 강신주의 '다상담'을 중심으로 되도않는 충고를 하는 그들에게 똥침을 가하는 책이다. 나도 다상담은 나올 때 추천했던 책이었으나 구입까지 하기는 꺼려지는 책이었다. 일견 이 책에 동의하는 부분도 많고 갸우뚱 하는 부분도 많으나 요즘 봤던 책 중에 가장 유쾌한 책이었다. 김호기의 간만의 신작 <예술로 만난 사회>도 볼 만 하다. 그간 나온 영화나 작품들을 중심으로 했다. 함정임의 <세계의 대학을 가다>를 보면 한국의 현실 한탄을 하게 될 수도.

 

 

 

 

 

 

 

 

 

 

 

 

 

 

<왜 자본은 일하는 자보다 더 많이 버는가>는 훌륭한 피케티 해설서다. <21세기 자본>과 함께 두시기를. <자본의 17가지 모순>도 추가해도 좋다. <자본> 해설서를 낸 데이비드 하비의 책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기됐던 자본주의의 모순점을 정말 잘 정리한 책이다. 고전될지도 모름. <대안마르크스주의>도 그 맥락에서 읽을 수 있다. <신자유주의의 위기>가 번역된 얼마 안되서 두 콤비의 책이 또 나온것이 반갑다.

 

 

 

 

 

 

 

 

 

 

 

 

 

 

노회찬이 작심하고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는 노회찬이 고민해 본 한국이 나아가야 할 진보정당과 진보담론의 방향이다. <손호영의 로하우>는 어린나이에 판사가 된 저자의 실생활에 와닿는 법 이야기다. <차브>는 이 주의 주목할만한 도서다. 영국의 정치평론가 오언 존스의 책으로 영국에 넓게 뿌리내리고 있는 계급에 대해 쓴 책이다. 겉으로는 평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영국은 철저한 계급사회다. 세세한 내용이 궁금하다.

 

 

 

 

 

 

 

 

그 외 책들로 원전에 관한 책 두권이 나왔다. <한국 원전 잔혹사> 필수로 봐야 할듯. <김종대의 국민건강보험설>은 '김종대-정욱식의 진짜안보'의 그 김종대씨가 아니다. 하지만 점점 위험해지는 국민건강보험에 관해 알아두는것도 좋을 듯 싶다. 에볼라 사태로 국제적 의료문제관한 사안도 중요해져서 <국제 보건 실태의 재조명>도 추가해뒀다.

 

 

 

 

 

 

 

 

 

 

 

 

 

 

스위스 정치에서 무언가 한 수 배워보려는 책 <분권적 국가 개조론>,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독해야할 <보이스 피싱>, 지속가능한 사회와 정부에 대해 고민해보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거버넌스>. 셋 다 재미없는 책일 수 있지만 알아두면 변화하는 사회에 대처가 빠를 책.

 

 

 

 

 

 

 

 

 

 

 

 

 

 

<월가 이야기>, <환율전쟁 이야기>, <달러 이야기>는 <유대인 이야기>, <세 종교 이야기>의 저자 배제대 홍익희 교수의 책이다. 코트라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국제경제 관한 책 세권 써냈다.

 

 

 

 

 

 

 

 

 

 

 

 

 

 

<빅 픽처 2015>는 "하버드 출신 국내 전문가 11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경험한 다양한 쟁점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부전자전>은 <화폐전쟁>과 비슷한 표지를 하고 있는데, 내용은 세계의 자원에 관한 책이다. <자원전쟁>과 읽어봄직한 책. <G2전쟁>은 미국과 중국이 2016년까지 벌일 치열한 달러게임을 다룬 책이다. 세계의 돈줄을 쥔 두 나라의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도 휘청휘청 하겠지.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는 <온도계의 철학>의 저자 장하석이 EBS에서 했던 강의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근래 그나마 볼만한 과학철학서. <벌거벗음>은 조르조 아감벤이 쓴 10개의 글을 묶은 것인데, 서로 연관되어 있지 않을 수는 있어도 그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재고의 성격을 가지는 글들이라고 한다. <자연 상징>은 인류학자 메리 더글러스의 저서다. 몸의 사회적 의미부터 종교 우주론에 이르기 까지를 다룬 인류학의 고전인데 50년이 지나서야 번역됐다.

 

 

 

 

 

 

 

 

<피지>, <퉁가>,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국>은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펴낸 책들인데 이 나라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만큼 귀중한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회근 저작이 추가됐다. <대학강의> 상,하편이다. 부키에서 꾸준히 내는 동양고전선. 연암서가에서는 <도연명 시집>이 나왔다. '고금문총' 시리즈의 두번째 책인데 꾸준히 갈 수 있을지는 의문.

 

 

 

 

 

 

 

 

 

 

 

 

 

 

<동양철학 인생과 맞짱 뜨다>는 "공자부터 현대 중국의 리쩌허우까지 자신의 삶에서 혁명을 꿈꾼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각 주제를 뽑아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제목도 동양철하게 어울리지 않게 지었구나. <역, 위대한 미메시스>는 <주역>의 기원과 역사를 쓴 책이다. 얇고 좋다. <학교라는 괴물>은 잘 고르지 않는 교육관련서인데, 이 한권으로 지난 6-7년간의 한국교육계의 쟁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상실과 노스텔지어>는 근대일본의 역사적 상실감에 대해 다룬 책이라고 한다. 남들보다 많은 것을 얻었지만 결국에는 모두 잃어버린 일본의 근대를 다룬다. 일본의 소장학자가 쓴 만큼 비판적 내용도 많다. <죽음>은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강자의 조건>도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됐던 내용이다. 다 책으로 나오나보다.

 

 

 

 

 

 

 

 

 

 

 

 

 

 

<읽어버린 밤을 찾아서>는 우주과학서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인문서에 더 가깝다. 이 책은 "밤과 어둠과 불빛이 인류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을 사회·자연·의학·종교·예술적인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고찰한다" <늙어감에 대하여>는 철학과 문학에 끌어올린 '늙어감'이란 키워드를 잘 연결한 책이다.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는 "모럴리스트로 불릴 만한 사상가 10인의 문장들로 빚어낸 ‘생의 슬픔’에 관한 철학 에세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사람들 많다. 특히 잘 알지 못했던 '페르난두 페소아'.

 

 

 

 

 

 

 

 

<겐지 모노가타리>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문명텍스트' 시리즈로 나왔다. 아직은 1권뿐. 새물결에서는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사상과 현대인의 자아 이해>와 <하이데거의 존재와 현존재>를 펴냈다. 저자는 신학과 철학을 두루 거친 김종두씨가 썼다. <문식성>은 문자언어생태학 개론이라는 어마무시하게 생소한 분야라 궁금해서 추가해본 책. <1%를 위한 상식백과>는 그야말로 시간때우기용. <22세기 사어 수집가>는 22세기에 사라질 단어를 정리해본 책.

 

 

 

 

 

 

 

 

 

 

 

 

 

 

<현대중국의 중화제국 만들기>는 근래 나온 중국관련서중 그나마 튼실한 책이다. 중국의 메인스트림에서부터 변방까지 두루 답사하며 썼다고.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는 홍콩의 우산혁명의 기저에 뭐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 <어떻게 세계는 서양이 주도하게 되었는가>는 이언 모리스의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와 일맥상통하는 책.

 

 

 

 

 

 

 

 

 

 

 

 

 

 

<새 문화사전> 그야말로 새로만 이루어진 새같은 책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쁜 새들이 있었다니. <맨더빌 여행기>는 동방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담긴 중세 여행기다. 요즘 산 책중에 중세관련서들이 많은데 이것도 추가해야되나. <디데이>는 2차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책이다. 마니아들은 익히 알 듯.

 

 

 

 

 

 

 

 

삼국지 관련서 세 권이 나왔다. <삼국지 장군 34선>, <제갈공명 병법서>, <삼국지 군사 34선> 이렇게 이루어져 있는데 삼국지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신관 문신>은 외국학자가 쓴 한국인의 무신정권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드라마 무인시대가 생각난다. <해군의 탄생과 근대 일본>은 해군체제의 일본전파 과정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어떻게 강한 해군을 이루어 나갔는지에 대한 과정. 물론 비극적 결말로 이어졌지만. <정화의 보물선>은 "명나라 영락제의 명에 의해 정화가 보물선을 타고 해외 원정을 떠난 1405년부터 1900년에 일어난 의화단의 난"까지를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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