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이 4권으로 마무리됐다. 도서정가제 되기전에 한국편 사놔야겠다.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은 서경덕과 각 분야 전문가가 쓴 한국사 농축액이다. 진짜 알고 넘어가야 할 10인을 엮었다. <조선과 만나는 법>은 선병죽 건국대 교수가 쓴 45장면으로 본 조선사다. 요런거 컴팩트하고 좋다. 물론 책은 컴팩트하지 않지만.

 

 

 

 

 

 

 

 

 

 

 

 

 

 

<노년의 풍경>은 국내학자들이 쓴 '나이듦'에 관한 풍속들을 엮은 것이다. 주로 동양철학쪽으로 많이 치우쳤다. <노년의 역사>를 같이 보면 좋을 듯. <하버드 중국사: 원.명>편이 나왔다. 힘내라 힘. <이중톈의 품인록>은 중국사에 난리칠갑을 한 5인을 선정해 파헤친 책이다. 항우, 조조, 무측천, 해서, 옹정제가 그 주인공.

 

 

 

 

 

 

 

 

<파리의 풍경>은 루이 세바스티앙 메르시에가 쓴 일종의 파리 보고서다. 이 책 여섯권이면 18세기 말 파리 그냥 다녀온 기분 들 것 같다. 역자들이 많아 번역의 일관성이 잘 지켜졌을지는 의문이지만.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이 열권으로 완간됐다. 계몽, 자유주의, 종교개혁, 해방, 노동과 노동자편으로 시리즈 전체의 번역은 아닌 것 같다. 구하기 힘든 1,2,3권을 재출간 하던지 해야할 것 같다. 6~10권까지만 읽으라는 건지 뭔지.. 출판사측의 배려가 조금은 아쉽다.

 

 

 

 

 

 

 

 

 

 

 

 

 

 

민음사에서 완간 예정이었던 월 듀런트의 <문명 이야기>가 중단 된 후 조금 아쉬웠는데 <월 듀런트 역사의 교훈>이라는 책이 나와서 반갑다. 역자도 안인희라 믿을만하다. <런던의 역사>는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크로노스총서를 개정한 것이다.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킹 다윗>은 성서에 천 번이상 거론되는 인물인 다윗에 대해 철저히 탐구한 책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란 제목으로 대중들에게 역사를 일깨워주기 위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그러나 너무 단순한 서술이서 실망. <연행사의 길을 가다>는 압록강을 넘어 명나라와 청나라를 드나들었던 사신행렬의 역사를 다룬 것이다. <미국과 불교의 만남>은 외래종교인 불교가 미국에서 겪는 갈등을 그린 책이라고 한다. 250만정도의 신자가 있다고. <감정 기억 전쟁>은 <총력전하의 앎과 제도>의 후속편이다. 일본의 근대문화사에 대한 좋은 책. <세계사를 바꾼 헤드라인 100>은 교양수준으로 쭉쭉 읽어볼 수 있다.

 

 

 

 

 

 

 

 

 

 

 

 

 

 

 

<오 이런 이란>과 <호주>는 이란과 호주에 관한 신선한 책이다. 그냥 건조한 단순 서술이 아니라 최근의 생생한 이슈와 현장들을 보여줘서 더욱 실감이 난다. <우리 역사를 바꾼 전쟁들>은 한국땅에서 일어났던 수 많은 전쟁중에 우리 민족에게 특별했던 전쟁들을 추려 묶었다. 사실 전쟁없는 세상이 제일 좋은것이긴 하다.

 

 

 

 

 

 

 

 

 

 

 

 

 

 

<전봉준 혁명의 기록>은 역사학자 이이화가 오랜만에 낸 책이다. 그러고보니 올해가 동학농민운동 120주년이 되는 해다. <베스트셀러의 역사>는 역시나 책에관한 책이다. 잘팔리는 책의 역사를 읽어보자. 출판마케팅에 도움이 될지도. <허균의 생각>도 역시 이이화의 책이다. 새책은 아니고 개정판이다. 그냥 허균 평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철학 한 입 더>는 <철한 한 입>에 이어서 나온 책이다. 외국에서 인기있는 철학 팟캐스트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나라 철학자들 뭐하는가 이런거라도 하나 하자. <인민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또 이념논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주디스 버틀러, 피에르 부르디외 등이 '인민'의 개념을 정리했다. <삶의 격>은 2014년 트락타투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해서 찾아봤더니 도통 상의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역대 리스트를 좀 알고 싶었는데..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이기도 한 피터 비에리 교수의 책이다.

 

 

 

 

 

 

 

 

 

 

 

 

 

 

<철학 나 좀 도와줘>는 우리 일상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철학해본 책이다. 저자 이름이 토마스 어쩌구 해서 필명인줄 알았는데 일본인이었네.. <한 권으로 읽는 동양철학 이야기>는 동양철학자 12인의 사상을 담았다. 한 권으로는 부족할 것 같기도.. <결혼>은 살림지식총서 500번째 책이다. 1권부터 500권까지 아직 절판된 책도 없고 꾸준히 팔린다고 하니 세계문학 이상의 효자상품일게다. 또 500권 모두가 국내저자 책이라고.

 

 

 

 

 

 

 

 

 

 

 

 

 

 

<왜 다시 정직인가>는 탄자니아계 독일인인 베른하르트 부엡의 책이다. '정직'에 관해 정직하게 쓴 콤팩트한 인문서다. 박찬국 교수는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강독>을 냈다. 소광희 교수의 번역본을 추천하고 있는데 아쉽지만 구할 수 없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입문>이 나왔다. 서광사에서 이어지는 철학입문 시리즈인데 이제 반 좀 넘었나?

 

 

 

 

 

 

 

 

 

 

 

 

 

 

김정운 교수의 새 책 <에디톨로지>가 나왔다. 칼럼집이 아닌 자신의 학문을 녹여낸 책을 볼 기회는 없는 것인가? <호모 메모리스>는 기억과 망각에 관한 17가지 해석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요즘세상 기억할것도 많고 잊을것도 많은 세상이다. <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관계의 심리학이다. 아마도 파편화된 현대를 사는 인간들에게 이런 책이 많이 읽히고 또 나올 것 같다.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는 "‘새로운 독서법’이자 삶을 바꾸는 운동으로서 ‘낭송’"을 말하는 고미숙의 책이다. 진짜 큰 소리로 책을 읽으란 말인가? 새로운 발상이다. <식물의 인문학>은 이른바 '숲의 인문학'이다. 한길사에서 한국 소나무인가 나무에 관한 책이 나온적 있는데 그 책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싸우는 심리학>은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학문적 성과를 한국사회에 빗대 본 책이다. 화가 난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런지?

 

 

 

 

 

 

 

 

천병희 선생이 번역한 플라톤의 <이온/크라튈로스>와 정암학당의 <알키비아데스 I.II>가 나왔다. 한길그레이트북스 새 책으로는 주희의 <중용>, <대학>이 나왔는데 요즘 한길그레이트북스의 신선도가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다. 박찬국의 <초인수업>과 황수영의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는 각자 자신의 전공 철학자들을 잘 연구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공부관련서 출판사로 유명한 유융에서는 <단단한 공부>에 이어 <단단한 독서>가 나왔다. 내용을 좀 살펴보니 자칫 느슨해질 수 있었던 나의 독서 패턴을 잡아주는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 풀버전으로 한번 봐야겠다.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은 태어남, 걸음마, 학교, 자전거, 시험, 첫 키스, 순결의 상실, 운전면허, 첫 투표, 취직, 사랑, 결혼, 출산, 이사, 중년의 위기, 이혼, 은퇴, 늙어감, 죽음, 내세등의 통과의례에 대한 사색이다. <소설이 필요할 때>는 이른바 '문학치료사'인 저자들이 각기 상황에 맞는 문학테라피를 하는 책이다. 솔깃한 책.

 

 

 

 

 

 

 

 

 

 

 

 

 

 

<사유와 매혹>의 저자 박홍순의 <어크로스 고전읽기>가 나왔다. 요새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 저자중 한명인데, 이번에는 문학작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의미를 파악해 인문사회 고전으로 연결짓는 내실있는 책이다. 읽을만 할 것 같다. <장소와 경험>은 로컬리티 번역총서 새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경험과 장소에 따라 인간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썼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의 작품 해부서다. 방대한 프루스트의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책으로 끝내도 되겠다.

 

 

 

 

 

 

 

 

<책에 따라 살기>는 유리 로트만과 러시아 문화를 다룬 책이다. 문학,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들어간다. <에바 오디세이>는 만화 에반게리온 덕후인 저자가 쓴 에반게리온으로 철학하기다. 자신만의 관점과 대중문화로의 영향까지 세세히 썼다. <나란 인간>은 황상민 교수가 내는 간만의 책이다.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성격'을 분석한 재미있는 책. 그 외 <나의 밥 이야기>나 <쉽게 읽는 북학의>도 관심이 있다면 펼쳐보길.

 

 

 

 

 

 

 

 

 

 

 

 

 

 

끝으로 지만지에서는 프라하의 봄의 기폭제가 된 카렐 코지크의 <구체성의 변증법>과 막스 프리쉬의 희곡 <중국의 장벽>, 그리고 1945년 이후 독일의 어린이문학을 분석한 이론서인 군델 마텐클로트의 <마법 분필>을 꼽아봤다. 희곡빼고 무거운 책들이지만 번역의 희소성으로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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