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 연구서인 <가면들의 병기창>이 한길사에서 나왔다. 고려대 문광훈 교수가 쓴 책인데, 벤야민 연구로 학위를 마치지는 않았으나 그간 벤야민 연구에 경주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 정도 분량의 글이 쌓일 수 없지. <위기의 국가>는 지그문트 바우만과 카를로 보르도가 쓴 '국가'에 관한 진지한 물음이다. 유동하는 현대에서 국가란 무엇인가? <푸코 효과>는 푸코 책 많이 내는 난장에서 나왔다. 여러학자들이 푸코의 '통치성'에 관한 연구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 책이다. 서구에서는 인지도 있고 좋은 책으로 알려져 있단다.

 

 

 

 

 

 

 

 

 

 

 

 

 

<자본론을 읽다>는 대만의 학자 양자오가 쓴 책이다. <자본론 공부>와 읽으면 참 좋겠다. 중화권에서 바라보는 마르크스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글전쟁>은 한글날 즈음 나온 것 같다. 우리말의 5천년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나 오래됐나? <한국의 지를 읽다>는 <한글의 탄생>을 쓴 일본학자 노마 히데키가 엮은 책이다.  한.일의 지식인들이 한국의 책을 추천하고 거기에 코멘트를 다는 형식으로 보인다.

 

 

 

 

 

 

 

 

<나의 눈>은 <의식 혁명>을 쓴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이다. " 인간의 의식 수준과 운동역학을 이해하기 위한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토대를 제공" 한다고. <장사 쉽게 읽기>는 오랜만에 나온 문사철의 책이다. <양극과 유비>, <구원받은 모세>는 한국문화사에서 나온 학술명저번영총서다. 그리스 철학과 종교를 다룬 책. <진경문화>와 <추사집>은 현암사에서 나온 한국문화에 관한 책이다. 꽃의 문화와 글의 문화를 다뤘다.

 

 

 

 

 

 

 

 

 

 

 

 

 

 

<엘불리의 철학자>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급진적 철학자인 저자가 순전히 미식가로서, 페란 아드리아라는 천재 요리사와 그의 레스토랑이 실험해 온 예술 작품들에 관한 철학적, 미학적 고찰을 담은 예술서" 라고 한다. 요즘 요리와 인문을 엮은 책이 드문드문 보이는 것 같다. <오크숏의 철학과 정치사상>은 정치철학자 마이클 오크숏의 사상을 다룬 것이다. 이 학자는 또 처음듣는다. <종교가 된 사적인 고민들>은 만화로 보는 종교론이다. 시리즈로 철학, 과학편이 있다. 

 

 

 

 

 

 

 

 

 

 

 

 

 

 

<생각하는 사회>는 사회적으로 풀기 복잡한 문제들을 사유로나마 대신해보는 책이다.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을것 같다. <세상의 모든 고전: 서양사상편>이 나왔다.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을 묶었다고 하는데 서울대 애들도 이거 다 못읽는다. <세계 꿈의 도서관>은 내가 좋아하는 도서관에 관한 책! 세상에 뭔 이런 도서관도 있나 싶을 정도도 어마어마한 도서관을 소개한다.

 

 

 

 

 

 

 

 

 

 

 

 

 

 

<언어와 언어이론>은 말 그대로 언어학 초보를 위한 책이다. 입문서로는 좋을 것 같아 골랐다. <나는 왜 이 사랑을 하는가>는 이 주에 유일하게 소개하는 심리서다. '관계'와 '사랑'을 잘 풀어냈다.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는 문학평론가 정과리의 평론집니다. 자신의 19080년대 문학을 자신의 뿌리라고 여기는 그의 평론을 즐겨보자.

 

 

 

 

 

 

 

 

 

 

 

 

 

역사쪽에서는 <르몽드 20세기사>가 반짝인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으로 소개 된 바 있는 제바스티안 하프너의 <어느 독일인 이야기>가 출간됐다. 지난 책과 비슷한 디자인에 "1차 대전이 발발하는 1914년부터 나치가 정권을 장악하는 1933년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지도로 보는 아프리카의 역사>는 시대의창에서 야심차게 나온 책인 것 같다.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를 시원하게 다뤘다고 한다.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이 드디어 완간됐다. 개념, 자유주의, 개혁과 종교개혁, 해방, 노동과 노동자 편을 끝으로 깔끔하게 완간되어 기쁘다. <민족주의와 역사>는 "겔너와 스미스를 중심으로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분량이 상당한데 겔너와 스미스라는 학자를 들어본 것 같기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김인중 숭실대 사학과 교수가 썼다.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는 한국 근대사에서 '청년'이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역사의 주체가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요즘과는 많이 다른 '청년상'이 펼쳐질 것이다. <한국유사>는 우리 역사속에 있는 숨은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그냥 야사가 아니라 정사다. <사도세자 비밀의 서>는 사실에 많이 입각한 역사소설로 봐야겠다.

 

 

 

 

 

 

 

 

 

 

 

 

 

 

<암스테르담 가라지 세일 두번째>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은 김솔의 소설집이다. 늦은 나이에 등단했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간다. '포스트 전태일' 시대를 다룬 작품이라고. <비주류 연애 블루스>는 무협소설을 주로 냈던 작가 한상운의 책이다. 이번에는 로맨스인가? <달의 제단>은 심윤경의 소설을 개정해 낸 것이다. 문학동네는 개정판을 꾸준히 내주어 좋은듯.

 

 

 

 

 

 

 

 

 

 

 

 

 

 

<얼리전트>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새 번역이다. 영화는 한국에서 똥망했지만 소설은 어느정도 인기를 유지하는 것 같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는 소담출판사에서 내는 헤밍웨이의 소설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의 책은 보지 못했다. <원점 회귀>는 미국작가 레이먼드 첸들러의 작품이다. "댄디즘, 나르시시즘, 니힐리즘의 삼중주"라니 상당히 궁금해진다.

 

 

 

 

 

 

 

 

엘릭시르에서는 데버러 하퍼니스의 환상소설이 나왔다. "예일 대학교의 역사학자이자 유서 깊은 마녀 가문의 마지막 후손인 다이애나와 비밀이 많은 생물학자 뱀파이어 매슈는 영국 옥스퍼드에서 연금술과 DNA를 연구하며 자신들의 기원을 찾는다"고 한다. 나이지리아계 영국작가인 헬렌 오이예미의 <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도 나왔다. 스페인, 어린이 청소년소설 수상작인 <바벨탑과 쪽방>도 스페인 문학쪽에선 눈에 띄는 책. 현대문학 단편선으로 나온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는 터키 작가의 책이다. 번역은 역시 이난아.

 

 

 

 

 

 

 

 

 

 

 

 

 

 

 

열림원에서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이 나온다. 김승옥의 기획이라고 하는데 전집이란 이름을 안붙이고 모호하게 컬렉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개인적으로는 도서출판b 전집이 더 나은듯. 번역은 거의 7-80대 할아버지들이 맡았다. 일제시대 때 배우고 자란 분들이라 일본어를 따로 배우지 않아도 능통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인지 번역투는 무척이나 딱딱하다.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시리즈 2차분이 나왔다. 쓰쓰이 야쓰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슈키와 미나토의 <사치코 서점>, 니시 카나코의 <원탁> 이렇게 세 권이다. 재인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컬렉션을 만들 모양이다.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두 권을 번역했다. 이렇게 된거 그냥 다 냈으면 좋겠다. <월든>이 펭귄클래식 특별판으로 나왔다. 만져보니 내지의 종이도 바뀐 듯 하다. 빛이 조금 덜 바래는 종이로 말이다.

 

 

 

 

 

 

 

 

 

 

 

 

 

 

<교장>은 나카오카 히로키의 경찰소설이다. 경찰학교 교장이 이 소설의 키워드다. <천 프랑의 보상>은 빅토르 위고의 희곡이다. <세렐렘>은 헝가리 작가 나더쉬 피테르의 작품이다. 국내초역이다.

 

 

 

 

 

 

 

 

문학이론서들로는 2000년대 전후의 한국소설으 양태를 분석한 <비평, 혹은 소설적 증상에 대한 분석>이 조금은 어려울 것 같지만 눈에 들어온다. 독일문학에 관한 <복면을 한 운명>, <독일 명작의 이해> 그리고 이광수 문학을 분석한 <이광수 식민지 문학의 윤리>도 괜찮은 연구서로 꼽힌다. <텍스트의 안과 밖>은 이미란의 소설을 분석한 책이라고 한다. 한권의 책을 분석해서 이 정도 글이 나올 수 있는것도 흥미롭다.

 

 

 

 

 

 

 

 

 

 

 

 

 

 

팟캐스트로 재미있게 듣고있는 <김종대 정욱식의 진짜안보>가 책으로 나왔다. 한국국방에 관한 여러 이슈들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팟캐스트의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간첩의 탄생>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의 고전을 분석한 고전으로 불리는 책이다. 뭐 시기적으로 고전반열에 들만한 책은 아니지만 말이다. 번역은 정희진이 맡았다.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는 디지털 시대에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모두 '나'의 정보와 나를 지키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언어의 상징권력>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구별짓기>만큼 재미있으려나. <북한의 오늘>과 <함흥과 평양>을 읽어볼만한 북한학 관련서로 골랐다. 각각 서울대와 동국대의 연구기관에서 연구성과를 책으로 낸 것이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이탈리아어 원전 번역판이 나왔다. 유일한 원전 번역은 아니지만 새로운 번역이라 반갑다.

 

 

 

 

 

 

 

 

 

 

 

 

 

 

<망국의 경제, 일본의 재계와 미국>은 "1980년대 이후 일본의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진 근본 원인이 ‘미일안보조약을 매개로 한 미국의 정치, 경제적 압박과 일본 다국적기업의 대미종속성’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생생한 보고서"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 두나라속에서 또 등이 터지려나. <제2의 기계시대>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시대의 실상을 그려본 책이다. 기계는 우리를 이롭게 할까 우리의 일자리를 더 뺏어갈까? 러다이트 운동이 생각난다. <웨어러블 혁명>은 한창 사물인터넷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의 삶 안으로 빨려들어올 IoT 의 운명을 예견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이슈는 틈틈히 챙겨두자. 알아서 나쁠 것 없다.

 

 

 

 

 

 

 

 

 

 

 

 

 

<경영학,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말해야 하는가는 위기의 경영학 시대를 시의 적절하게 짚은 책이다. 그러나 경영학 담긴 역사적 맥락을 훑는 수준에서 끝나 아쉽다. <60세 이상만 고용합니다>는 한국에서 필히 읽혀야 할 책이다. 앞으로 노령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임이 확실한 한국사회에서 노인인구의 고용은 필수적이기 때문! 이제 60대까지는 무조건 일해야한다. <내일의 경제>는 네이처지의 편집장을 지낸 마크 뷰캐넌의 책이다. 경제적 행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기드문 책.

 

 

 

 

 

 

 

 

 

 

 

 

 

 

<다윈의 식탁>은 2008년 출간된 책의 확장증보판이다. 책의 말미에는 "초판에 있던 ‘도킨스 깊이 읽기’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굴드 깊이 읽기’라는 글을 새로 추가해 진화론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두 학자의 의견을 고루 살필 수 있도록 했다"고. <진화론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은 '위대한 질문'의 다섯 번 째 책이다. <다윈의 식탁>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 <돈키호테는 수학 때문에 미쳤다>는 수학으로 바라본 인문고전들을 엮었다. 인문고전속에서는 어떤 수학적 이야기가 나타날까 궁금하다. 

 

 

 

 

 

 

 

 

나머지 과학서로는 <일렉트릭>의 개정판이다 <천리포 수목원의 사계>가 눈에 띈다. <빅뱅 우주론의 세 기둥>이나 <착한 수학>의 관련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겠지만 아니라면 조금 힘들수도 있다. <수리 부엉이, 사람에게 날아오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수리부엉이에 관한 책이다. 알고보니 멸종이 머지않은 종이라고.

 

 

 

 

 

 

 

 

 

 

 

 

 

쇼미더머니3가 꽤 좋은 반응을 얻더니 <하우 투 랩 2>도 번역됐다. 2권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말이다. 랩을 책으로 배우기보다는 많이 쓰고 해봐야되겠지. <노먼 포스터의 건축 세계>는 영국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건축을 다루는 책이다. <사물의 언어>로 알게 된 데얀 수직이 썼다. 이 책에는 '데얀 서직'으로 표기됐다. <메일룸>은 헐리우드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거대 영화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

 

 

 

 

 

 

 

 

 

 

 

 

 

 

존 레논의 편지를 모은 <존 레논 레터스>가 나왔다. 상당히 깔끔한 편집이고 비틀즈와 그의 팬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겠다. 아도르노의 <베토벤, 음악의 철학>이 번역됐다. 아도르노의 강의록과 저서가 하나 잘 번역돼가고 있어 기쁘다. <이탈리아 영화사진 여행>은 안토니오 마랄디가 쓴 책이다. 영화사진으로만 이루어진 책은 어떤 느낌일까.

 

 

 

 

 

 

 

 

마지막으로 에세이에서는 단연 <나는 말랄라>가 돋보인다. 17세 나이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유가 다 있었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이 개정판으로 나왔다. 고려대 교수 임혁백의 지중해 기행책도 나왔다. <한눈에 쏙 세계문학 148>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온 책인데 인포그래픽이 너무 마음에 들어 추가했다. <스웨덴 라이프>는 내가 가고싶은 나라중 하나인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미리 체험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