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째 위시리스트가 좀 늦었다. 자꾸 밀린다.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쏙 빠졌기 때문. 그래도 나를 위해 하는 블로그이니 어떻게든 꾸려가야 한다. 일단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가 출간됐다. <공감의 시대>에 이어 어떤 담론을 제시한 것인지 기대된다. <공부하는 보수>는 그간 말이 많았던 인물 이상돈의 책이다. 10여년간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사회과학 원서 (영미권 서적)을 읽고 쓴 책이다. 10여년간의 시간탓인지 그간 국내에 번역된 책도 많이 보인다. <자본론 강의>와 겨뤄볼 만한 강신준의 <오늘 자본을 읽다>도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딱딱하다.

 

 

 

 

 

 

 

 

 

 

 

 

 

 

<공산주의의 현실성>은 예전에 제목만 들어도 후덜덜할 것 같은 책이다. 브루노 스틸리스란 저자의 책이며 " 공산주의에 대한 관심의 부활을 이끄는 바디우, 랑시에르, 지젝 같은 이론가들이 형성하는 사유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 논의"한다. <이스라엘에는 누가 사는가>는 현암사에서 나온 '우리시대의 주변 횡단 총서'의 이어지는 책이다. 지난 책들은 조금 어려웠는데 이 책은 그래도 볼만한 듯. <빈곤과 공화국-사회적 연대의 탄생>은 문학동네의 '엑스 쿨투라' 시리즈다. "복지 선진국 프랑스의 복지체제 형성에 관한 사상사적 고찰" 이라고.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서 파급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왜 우리는 더 불평등해지는가>도 기본전제가 피케티의 책에 맞춰졌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는 책이다.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는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인 레나타 살레츨의 저서다. 이 책은 "후기 자본주의의 선택에 대한 강조가 탈근대적 주체 내부의 불안감 및 죄책감 증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통찰이다. <진실, 그것을 믿었다>는 황우석 사태를 파헤친 한학수PD의 책이다.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까요?>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소련전문가이자 북한전문가인 국민대 란코프 교수의 책 <소련 공산당과 북한문제>가 나왔다. 러시아쪽 문서고에서 나온 북한관련 문서의 원어와 번역문을 같이 실었다. <비교정치론 강의> 1권과 2권의 개정판이 나왔다. <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도 개정판이다. 교재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원서의 개정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개정되는 것 같다. <공간에 비친 사회 사회를 읽는 공간>은 공간에 대한 수준있는 분석을 보여주는 책이다. '로컬리티 총서'와 함께 읽으면 짱짱.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는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의 죽음에 얽힌 사회의 싸늘한 이면을 보여주는 책이다. 안타깝지만 직시하고 고쳐나가야 할 지금의 우리 현실이다. 

 

 

 

 

 

 

 

 

 

 

 

 

 

 

한울에서 좋은 책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 같은데, 책값이 너무 비싼게 흠이다. 물론 관심있는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 탓도 있을게다. <러시아 정치의 이해>나 <세대란 무엇인가>는 그 방면 전문가들이 쓰거나 번역한 책이라서 더 신뢰가 가고 학술적으로도 의의가 있는 책들이다. <유럽의 미래를 말하다>는 <현대 사회학>의 저자 앤서니 기든스의 책이다. 말 그대로 유럽의 미래를 논하는 책인데 영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젠더와 성에관한 책 두권도 보인다. <여성, 목소리들>과 <내안의 여성 콤플렉스 7>이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이란 무엇인지 여성의 정치적 담론은 그간 어떤것이 있었는지 내밀있게 살펴보는 책 두권이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국사회를 비판한 사회비평서다. 언론출신 교수라 그런지 날카로운 글들이 담겨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저자 로버트 스키델스키의 새 책 <흔들리는 자본주의 대안은 있는가>가 나왔다. 표지 느낌이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비슷한듯.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구글의 사장 에릭 슈미트가 직접 쓴 책이다. <한국의 경제학자들>은 "지난 10년 동안의 재벌개혁 논쟁의 다양한 쟁점과 층위를 추적·분석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유명한 경제학자들의 담론을 종합,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봤다.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는 <거의 모든 IT의 역사>에 이어 나온 책이다. 이제 인터넷 구력도 20여년이 되가는 한국이기에 이런책도 나올때가 됐다. <플래시 보이스>는 이른바 초단타 매매로 개미를 우롱하고 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겨가는 탐욕의 증권가를 고발하는 책이다. 짜증나는 세상이다. <할인사회>는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찾아 떠나는 소비자 3.0 시대를 분석한 책이다. 10원이라도 싸다면 소비자들은 그곳을 택하겠지.

 

 

 

 

 

 

 

 

부키에서는 해외근무의 사례들을 모아 엮은 <나에게는 아프리카가 있다>, <나에게는 중동이 있다>를 펴냈다. 앞으로 해당지역에 근무할 사람들에게 큰 지침서가 될만도 하다. <보이는 손>은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반대되는 책이다. 아르헨테나계 미국학자인 알프래드 챈들러의 책이다. <코포릿 아메리카>는 "미국의 법과 제도, 그리고 소송 사례를 통해 ‘미국식 자본주의의 실체’"를 보여준 책이라고. <클로징>은 이쪽바닥에서 인기있는 저자인 지그 지글러의 책이다. 세일즈가 무엇인지 알고싶다면 겟 잇.

 

 

 

 

 

 

 

 

 

 

 

 

 

 

한국소설에는 보일듯 안보일듯 신간들이 보인다. <선화>는 김이설의 3년만의 신작. <약혼>은 이응준의 옛 책을 개정해 낸 것이다. <어우동, 사랑으로 죽다>도 김별아의 '조선여인 3부작'에서 마지막 편이다. 지난작은 <채홍>, <불의 꽃>이다.

 

 

 

 

 

 

 

 

 

 

 

 

 

<총의 울음>은 손상익의 역사소설로 "조선을 침입한 프랑스와 미국 함대를 물리친 옹골찬 범 포수들의 투혼"을 그린 책이라고 한다. 표지가 돋보이는 <마녀>는 영화 '마녀'의 소설판이라고 한다. 언제나왔는지 모를 영화지만 여튼 그렇다고 한다. 만화스토리 작가이자 카파라이터인 이상민 작가가 각색했다.

 

 

 

 

 

 

 

 

영미문학에서는 필립 로스의 <전락>이나 데프니 듀 모리에의 <자메이카 여인숙>이 눈에띈다. RHK에서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책들을 개정해 내기로 했나보다. 존 그린의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이 번역돼 나왔고 프랑스계 영국인인 타티아나 드 로즈네의 <숨겨진 비밀>도 주목할 만 하다. 캐런 톰슨 워커의 성장소설 <기적의 세기>는 조카나 동생이랑 같이 보면 좋을만한 영미소설.

 

 

 

 

 

 

 

 

 

 

 

 

 

 

일본소설에서는 149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과  모치즈기 료코의 장스소설인 <신의 손>이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즈로 나왔다. <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라는 특이한 제목의 소설은 미쓰모토 마사키라는 작가의 유작이라고. 자살을 한 것일까?

 

 

 

 

 

 

 

 

 

 

 

 

 

 

 

프랑스 소설이 돋보이는 한주다. 나탈리 노통브의 신작 <푸른 수염>과 더불어 조르주 페렉과 자크 루보의 <겨울 여행 어제 여행> 그리고 앙리 보스코의 <이아생트>까지 어느 하자 놓칠만한 것이 없지만 페렉과 보스코의 소설은 조금 어려운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위대한 몬느>는 알랭 푸르니에의 소설로 역시 프랑스 작가이며 민음세계문학전집의 새 책이 됐다.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양장판도 나왔다. 루공마카르 총서 이참에 문학동네에서 다 내버렸으면...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작가 나딘 고디머의 <거짓의 날들> 또한 눈에 띈다. 노벨문학상 수상시기가 되어 더 주목된다. <형사 슈투더>는 간만에 나온 독일소설이다. 프리드리히 글라우저의 추리소설로 독일 추리소설계에서는 고전이라고 한다. <헤밍웨이 위조사전>은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로 부담없이 읽기 좋은  판형과 분량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조 홀드먼이라는 작가의 책이고 헤밍웨이의 원고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에세이 쪽에서는 이외수의 신작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이 나왔지만 약발이 없는 것 같다. 차라리 일러스트레이터 아방의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이 내게는 더 낫다. <하루키 레시피>는 뭔 책인가 하고 봤더니 하루키 작품속의 요리들을 직접해 에세이로 냈다고 한다. 유명을 달리한 작가 최인호의 <나의 딸의 딸>로 가족의 애잔함을 느낄 수 있겠다. <어쩌다보니, 그러다보니>는 MBC 해직기자가 되고나서 음향에 빠져 스피커 전문가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모차르트>는 볼프강 힐데스 하이머의 '모차르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다. <예술가의 지도>는 유명한 예술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따라가 본 책이다. <1913년 세기의 여름>을 읽는 기분도 날 듯. <당신의 두 번째 재즈 음반 12장>은 재즈 전문가 황덕호가 쓴 책이다. 그간 재즈에 관한 책을 많이 냈고 번역도 많이 했기에 그가 추천한 12장의 음반은 더욱 신뢰가 간다. CD로도 발매될 예정.

 

 

 

 

 

 

 

 

<한국근대 춤자료사>는 한국의 무용과 춤의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자료집이다. 도서관에서 보면된다. <파국의 지도>는 김소영의 영화평론집으로 한국의 영화적 사태를 분석했다. <꼭 읽어야 할 한국 미술교육 40선>은 '조형교육' 에 실린 한국미술교육에 관한 좋은 논문 40여편을 뽑아 실었다. RISS 검색하면 다 나오는건가 그럼?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중국 건축 이야기>는 중국정신이 담긴 중국건축물을 돌아보며 중국 건축의 원류를 돌아본다. 삽화가 깔끔한 책. <어드밴스드 스타일>은 <사토리얼리스트>와 비슷한 책인데 주로 장년층의 패션피플들을 다뤘다.

 

 

 

 

 

 

 

 

 

 

 

 

 

 

<스페인은 가우디다>는 꽤 잘나가고 있는 책이다. 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의 책으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삶을 연대순으로 보여주며, 그가 인류에게 선물한 건축물을 심도 있게 소개"한다. <아트 비즈니스>는 '시장적 미술'에 관한 모든것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한다. 미술법과 미술거래에 관한 책. <디지털 아트>는 "대한민국 디지털 아트의 21세기 첫 10년사"라고 한다. 현직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디지털 아트'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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