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잡문집이라고 해야할까? <적을 만들다>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기회에 쓴' 움베르토 에코의 글이 묶여 나왔다. 우리의 문장력을 풍부하게 해줄 <고종석의 문장> 2권도 반갑다. 두툼하게 나온 프레데릭 보름스의 <현대 프랑스 철학>도 이 주의 인문서로 꼽을 만 하다.

 

 

 

 

 

 

 

 

 

 

 

 

 

 

<매스를 든 인문학>은 우리 신체를 인문학적으로 바라본 책이다. 생각나는 책이 몇 권 있으니 따로 묶도록 해야겠다. 심리서에서는 <우리는 꼬리치기 위해 탄생했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끌린다. 본디 사랑과 번식이 우리의 심리를 지배한다는 것인가? 일본의 잘나가는 철학자 우치다 타츠루의 <혼자 못사는것도 재주>라는 책이 나왔다. 블로그에 연재했던 글 중에 가족과 연애를 다룬 글을 뽑아 실었다고 한다.

 

 

 

 

 

 

 

 

 

은행나무의 '마이크로 인문학' 시리즈 새 책이 나왔다. 이번에는 <질병>편으로 몸문화연구소의 최은주가 썼다. 비슷한 시리즈로 '유럽정신사' 시리즈가 나올 모양이다. 총 10권 분량으로 1차분인 <행복>, <죽음>이 나왔다. 정암학당의 플라톤 전집의 2판들이 속속 나온다. 오탈자를 바로잡은 것 같다. 예전에는 정오표를 나눠주기도 했었다. 한길사에서 엄청난 분량의 불교경전이 번역됐다. <아함경>이 그 실체인데 학담스님이란 분이 번역했다고 한다. 총 페이지수만해도 만페이지를 훌쩍 넘는 대작이다. 그냥 가져다만 놔도 위압감이 느껴질 시리즈다.

 

 

 

 

 

 

 

 

 

 

 

 

 

 

<맑스와 마음의 정치학>은 문화이론신서의 새 책이다. 제목은 정치학이지만 인문학에 더 관련이 깊다. 이론서라 학술적인 느낌이 많이난다. <지식의 반감기>는 "응용 수학, 역사, 진화 생물학, 언어학 및 인지 과학,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절반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지식의 반감기’를 탐사" 한다고. <니체>는 니체를 예찬한 덴마크 출신의 브란데스와 나눈 서신을 묶고 니체의 철학을 분석했다.

 

 

 

 

 

 

 

 

동양철학중에서는 춘추를 다룬 <춘추 논쟁>과 <난세의 어진글 천자문>정도가 눈에 띈다. 세광미디어에서는 ~읽기 시리즈가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데, 책을 찾다가 미처 소개하지 못한 <아리스토텔레서의 창작예술론>이 눈에 띈다. 시학을 분석한 책같기도 하다. 문명텍스트 시리즈로 <해체신서>가 추가됐다.

 

 

 

 

 

 

 

 

 

심리서에서는 괜찮은 책들이 많이나왔다. 뇌를 다은 <상뇌하뇌> 정도고 거의 심리학적인 면모를 더 많이 드러낸 책들이 나왔다. <쏟아진 옷장을 정리하며>, <한눈에 척 사람을 알아보는 법>은 흥미로운 심리서가 될 것 같다. 입문서로 마커스 윅스의 <알고 싶은 심리학 쉽게 읽는 심리학>이 볼만 할 것 같다. <청년

 

 

 

 

 

 

 

 

 

 

 

 

 

 

<청년백수를 위한 길위의 인문학>이라니.. 고미숙의 새 책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백수의 인문학...백수를 위한 인문학.. 무엇일까. <뒤마 요리사전>은 <삼총사>의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요리백서'다. 소설쓰는 사람이 별 책도 다 냈다. <문화코드>는 문화연구 이론의 실제적 사항들을 엮었다. 이론서의 성격이 강한 책.

 

 

 

 

 

 

 

 

 

 

 

 

 

 

인문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와 폰 쇤부르크의 <쓸데없는 것들의 사전> 그리고 독방에 갇힌 무기수와 영문학 교수의 셰익스피어 수업을 다룬 <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도 볼만 할 듯. 감옥이라 집중도는 최고일 것 같다. 그러나 가서는 안될 곳이겠다.

 

 

 

 

 

 

 

 

 

문학이론서나 연구서, 책에 관한 책들로 몇 권 골랐다. <낯익은 시 낯설게 읽기>는 간만에 각광받는 시문학 이론서다. <박경리 문학연구>나 <이상이라는 현상>은 각각 박경리와 이상을 깊이 읽을 독자에게 추천한다. <안톤 체호프처럼 글쓰기: 좋은 신발과 노트 한 권>, <작가의 공간>은 나의 글쓰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책이고 김윤식의 <문학을 걷다>는 무게감있는 문학평론집이 될 듯.

 

 

 

 

 

 

 

 

 

 

 

 

 

 

최강민의 <고독한 밤>은 "한국문학과 현장평론이 이 시대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날카로운 비명과 신음의 평론"이라는 소개글이 참 마음에 들어 골랐다. 평론이 이 시대에 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 <열애를 읽는다>는 열애를 다룬 몇 편의 세계문학을 분석했다. <내 맘 같지 않은>은 한국인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룬 책. 언어를 다른 방식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는 듯.

 

 

 

 

 

 

 

 

 

 

 

 

 

 

 

<유라시아 신화기행>은 시베리아에서 히말라야까지 다니며 쓴 '신화 기행기'다. <종교 상징 인간>은 "여러 문화와 사회에 켜켜이 들어 있는 수많은 종교 상징들을 통해, 일견 이질적인 종교 상징들이 공통으로 내포하는 ‘성스러움’을 조명" 한다고. <집에 들어온 인문학>은 건축의 인문학인데 집의 구석구석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둘러봤다. 신기한 책.

 

 

 

 

 

 

 

 

인문만화가 요새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징비록>도 저번에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마르크스>와 <도올 만화논어 4>, 프랑켄슈타인을 끌어들여 쓴 청소년 인문학 만화인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이 주목 할만하다. <정념 기호학>이나 <나를 찾아 가는 길>은 각각 개인의 학문성취와 연암 박지원과의 동시대인 혜완 이용휴의 산문집이다. <위험한 사람들>은 전직 FBI 프로파일러가 쓴 위험한 인물에 관한 책이다. 흉흉한 세상 우리가 피해야 할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보자.

 

 

 

 

 

 

 

 

 

 

 

 

 

 

역사서에서도 많은 책들이 나와있다. 늘 양질의 역사책을 내주는 너머북스는 <현재를 보는 역사 조선과 명청>을 냈다. 명청이 아니라 이때는 '멍청'한 조선이었다. <왕비의 하루>는 조선시대 왕비의 일상을 다룬 일상사다.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이순신 관련서가 많이 나왔지만 하나 눈길이 가지 않았는데 믿을만한 푸른역사에서 나온 <이순신과의 동행>에는 눈이 간다.

 

 

 

 

 

 

 

 

그외 프랑수아 기조의 <유럽 문명의 역사>, <유럽의 발흥>, <유라시아 제국의 탄생>은 유럽에 대해 볼만한 학술서들이다. <포로수용소>는 독일군 포로수용소를 다룬 그래픽노블이다. <정도전의 불교비판을 비판한다>는 정도전의 사상에 관한 책이므로 큰 재미는 없을 것 같다. <징비록> 만화에 이어 완역 텍스트가 나왔다. 내년부터 KBS에서 류성룡을 다룬 드라마효과를 보기위한 선출간인 것 같다.

 

 

 

 

 

 

 

 

 

 

 

 

 

 

<전쟁 기획자들>은 시장과 전쟁의 상관 관계를 다룬 재밌는 책이다.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초판출간 2009년의 개정판.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미국의 저격수인 크리스 카일이 말하는 이라크 전쟁기다. 그는 그곳에서 무엇을했고 무서을 느꼈을까? <말로와 드골>은 프랑스의 수장과 천재적 작가의 만남을 생생하게 그린다. 그들의 우정사이엔 뭐가 있을까.

 

 

 

 

 

 

 

 

 

 

 

 

 

 

일본인 이시카와 이쓰코가 쓴 위안부에 관련한 책인 <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이 20년만에 개정돼 나왔다. 전에 도서관에서 초판을 본 기억이 나는데 적절한 시기 좋은 책의 개정판이 나오게 되어 반갑다. <스캔들 세계사 3>이 출간됐고 <역사란 무엇인가>의 새 번역이 드디어 나왔다. 까치로만 읽다가 다른 번역본을 접하게 돼 이것도 좋다.

 

 

 

 

 

 

 

 

 

 

 

 

 

 

자연과학 쪽에서는 수학책이 눈에 띈다. 일단 진화론에 관한 <센스 앤 넌센스>는 넘사벽으로 하자. <세상을 바꾼 방정식 이야기>와 <음악과 과학의 길>보다는 재미있을 테니.

 

 

 

 

 

 

 

 

 

 

 

 

 

 

<6도의 멸종>은 지구온나화에 관한 책으로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그러나 전판보다 표지가 구리다. 이럴수가. <우주의 68가지 비밀>이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로 나왔다. 이번편은 전편보다 더 관심이 간다. <원은 닫혀야 한다>는 미국의 생태학자인 배리 커머너의 대표작이라고. 1980년대 초반 소개된 적 있는 책을 복간했다. 환경문제의 근원과 문제의식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그만큼 의의가 있는 책이라 다시 소개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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