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주문한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자본>이라는 텍스트 명성이야 익히 알고있지만 원전으로 쉬이 범접할 수 없는 텍스트가 아니던가? 그거 파서 밥먹고 사는 사람도 아닌데다 취미로 읽기에는 너무 버거운 텍스트. 하지만 요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출간되며 새삼 <자본>과 마르크스에 관해 주의가 환기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피케티의 논점이 마르크시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니 책을 정독해보도록 하고. 어쨋든 마르크스 번역에서의 두 거장(?)인 강신준 교수와 김수행 교수가 나란히 마르크스 <자본>에 관한 해설서를 펴냈으니 그 또한 반가운 일이지 않은가? 어서 강신준의 <오늘 자본을 읽다>도 주문해야겠다. 일반 독자로서 김수행의 <자본론 공부>에 끌리는 부분도 있고 갸우뚱 하는 부분도 있으므로 두 학자가 어떻게 자본론을 이해하고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는지도 이해해 볼 일이다.

 

 

 

 

 

 

 

 

 

 

 

 

 

 

나열하고 보니 강신준 교수가 쓰거나 번역한 책들만 놓이게 됐다. 이번에 창비에서 펴낸 로베르트 쿠르츠의 마르크스 저작 해설서인 <맑스를 읽다>도 핫한 마르크스 관련서다.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도 두해전 구입했지만 아직 펼쳐보지도 못한 상태로 김수행의 <자본론 공부>부터 폈다. 이제는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강신준은 청소년을 위한 <자본> 해설서도 냈는데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가 그것이다. 문체도 청소년들에게 말하듯이 써있는데 내용은 청소년들이 이해할지 불분명하다.

 

 

 

 

 

 

 

 

위의 책들은 나온지 좀 된 <자본론>, <자본>의 해설서다. 대부분 아직 절판되지 않아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수행의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은 판을 계속 달리해 나올만큼 인기가 있었다. 강신준의 <자본론의 세계>도 나온지 오래된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절판되지 않았다. 외국저작으로는 <마르크스 평전>을 썼던 프랜시스 윈의 <자본론 이펙트>나 고전적 자본론 해설서인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주목해 볼만 하다.

 

 

 

 

 

 

 

 

 

 

 

 

 

 

 

김수행의 <자본론>은 출판사를 옮기던지 표지를 갈던지해서 좀 산뜻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번역도 손을 볼 수 있다면 한번 전체적으로 봤으면 하고. 요즘은 강신준의 <자본> 번역이 더 나가는 실정같다. 그래도 처음엔 거의 마르크스에 관한 성서와 같았을듯. 밑의 책은 구하고 싶은 책. 아마 못 구할 듯 싶다. 오래되기도 했고 일단 구입한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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