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2014년 신작 <공허한 십자가>가 출간된다. 재인에서는 그의 구간들이 연이어 번역되고 있고 다른 출판사에도 잇따라 나올 모양새다. 게이고의 작품이 워낙 다양하고 많은 만큼 그의 작품 출간은 앞으로 계속 될 것 같다. <학생가의 살인>은 1988년작품이고 <십자 저택의 피에로>는 1989년작이다.

 

 

 

 

 

 

 

 

하루키의 신작 <여자 없는 남자들>도 출간됐다. 오랜만에 보는 그의 단편집이다. 문학동네에서 그의 옛 작품들인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회전목마의 데드히트>가 개정돼 나왔다. 에쿠니 가오리도 신작인 <등 뒤의 기억>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영원의 제로>는 햐쿠타 나오키의 전쟁소설이다. 태평양전쟁의 참상을 일본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바라본다. 2013년 영화화된 작품이라고 한다.

 

 

 

 

 

 

 

 

 

 

 

 

 

 

나머지 일본소설중에는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미궁>,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중 하나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 성애소설인 시바타 요시키의 <리코, 여신의 영원>등을 추천해 볼 수 있겠다. 자극적인 소개 글 때문인지 마지막 책이 한번 들춰보고 싶기도하다.

 

 

 

 

 

 

 

 

 

 

 

 

 

 

영미문학쪽에서는 필립 로스의 초기작인 <굿바이, 콜럼버스>가 출간됐다. 그의 정말 초초초기작을 다뤘다. <살인자의 딸들>, <거짓말의 위안>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미국작가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작품이다. 출판사측에서는 "장르소설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드라마"로 전하고 있다.

 

 

 

 

 

 

 

 

 

장르소설로는 황금가지에서 나온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로렌스 블록의 <어둠 속의 일격>, <살인과 창조의 시간>이 있고 RHK에서 나온 넬슨 드밀의 <나이트 폴>, 엘릭시르에서 나온 셜리 잭슨의 <힐 하우스의 유령> 등이 있다. 길리언 플린의 <몸을 긋는 소녀>는 2003년에 이미 한 번 나와던 작품이라고 하는데, 세간의 평이 좋았던 작품이라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4권으로 멕시코 작가 후안 롤포의 <불타는 평원>이 번역됐다. <빼뜨로 빠라모>가 이미 세계문학전집으로 번역된 바 있다. <악명 높은 연인>은 스웨덴작가 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의 작품이다. 북로드에서 '스토리콜렉터' 시리즈로 나왔다. 북유럽발 새롭고 짱짱한 소설이 번역된 것 같다.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는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을 재탕한 책이다. 제목부터 너무 스포일러가 아닐까싶다.

 

 

 

 

 

 

 

 

 

 

 

 

 

 

<클레오파트라의 딸>은 프랑스작가 프랑수아즈 샹데르나고르의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소개돼 있는데, 서구의 관점으로 쓴 역사소설이라 살짜쿵 읽기 버거운 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 <레드셔츠>는 2013년 휴고상을 수상은 미국작가 존 스칼지의 SF소설이다.

 

 

 

 

 

 

 

 

 

 

 

 

 

 

 

한국소설의 이번 주 대표는 박민정의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김이섭의 <디저트 월드>, 박형숙의 <아홉 번째 고독>을 꼽을 수 있겠다. 김이섭을 빼고 모두 내게는 초면인 작가다. 한국작가도 참 많기도 하다.

 

 

 

 

 

 

 

 

 

 

 

 

 

 

은행나무에서 김혜나의 <그랑주떼>가 나왔다. <정크>와 <제리>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가의 새 작품이다. <백설춘향전>은 제8회 디지털작가상을 받은 용현중의 소설이다. 춘향과 몽룡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소설. 박경리의 <내 마음은 호수>도 잘 정돈돼 나왔다.

 

 

 

 

 

 

 

 

 

 

 

 

 

 

문학 참고서적들로는 정홍수 평론집 <흔들리는 사이 연못 보이는 푸른 빛>과 폴 오스터의 <글쓰기를 말하다>가 눈에 띈다. 학술서격으로 <불가코프 문학 연구>도 그의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해 볼 만 할 것이다.

 

 

 

 

 

 

 

 

 

 

 

 

 

 

 

작가 신이현이 캄보디아에서 6년간 머물렀던 수기를 담은 <열대 탐닉>이 나왔다. 한국 복귀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꿈꾸는 하와이>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하와이 여행기다. 유명작가는 여행을 가도 책한권이 뚝딱 나오는구나. <메이드 인 공장>또한 유명작가의 에세이다. 한국작가 김중혁의 책인데, 15개의 다양한 공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썼다.

 

 

 

 

 

 

 

 

 

 

 

 

 

 

참여정부시절 홍보수석 이백만의 캄보디아 여행기를 엮은 <두 번째 방황이 가르쳐 준 것들>이 나왔다. 요새는 캄보디아 가는게 유행인가? <순간을 읊조리다>는 50인의 시인들이 순간에 대해 그림하나 시하나를 수놓은 책이다. <한국의 문학관>은 제목대로 한국에 있는 열 곳의 대표적 문학관을 답사한 책이다. 내가 가본것도 한 두어곳 되는 것 같다.

 

 

 

 

 

 

 

 

 

그 외에 볼만한 에세이로는 독립영화감독인 김종관의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꾸뻬 씨' 시리즈의 작가가 쓴 <내 안에 너만 없었더라면>, 팔레스타인 시인이 쓴 귀향기록인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등이 있다. 굵직하지는 않지만 새롭고 다양한 삶의 체험들이 녹아있다.

 

 

 

 

 

 

 

 

 

 

 

 

 

 

<원자력 프로파간다>는 그동안 일본이란 나라가 어떻게 미디어를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였는지 알게 해주는 실증적 자료다. <싸가지 없는 진보>는 강준만이 쓴 한국진보의 현재적 비판서다. 제 아무리 정치를 잘하더라도 이른바 '싸가지' 라는게 있어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기조의 글인 것 같다. 1판이 꽤 반응이 좋았던지 최신이슈를 보강한 <사회학> 2판이 나왔다.

 

 

 

 

 

 

 

 

 

 

 

 

 

 

 

<생각해 봤어>와 <유령에게 말걸기>는 청소년을 위한 우리의 교육을 위한 책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한국교육의 역사적 맥락도 훑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다. <다극화 체제, 미국 이후의 세계>는 2008년에 나온 책을 개정한것이다. 일극패권에 도전하는 주변부의 움직임을 다룬 국제정치서다.

 

 

 

 

 

 

 

 

 

 

 

 

 

 

<폭주노인>또한 2008년에 나온 책을 개정한 것이다. <일본 내면 풍경>과 같이 읽으면 일본사회에 어둡고 습한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폭주 노인>에 나온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며 한국에서도 진행형인 문제들이라 공감이 갈 것이다. <사회과학의 철학>은 사회사상읠 철학적 기초들을 학문적으로 조목조목 분석한 책이다. 조금 어려워진다.

 

 

 

 

 

 

 

 

학술서들로 아카넷에서 나온 <한국현대 정치사상과 박정희>, 그리고 <북한의 벼랑 끝 외교사>가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서술했을지 사뭇 궁금하다. <정치학으로의 산책>도 교제형식으로 꾸준히 나가는 책이다. 이번에 3판이 나왔다. 강수돌의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이 엮은 <세계화와 계급구조의 변화>로 자본주의 깊은 면을 볼 수도 있겠다. 

 

 

 

 

 

 

 

 

 

 

 

 

 

 

사회과학서 마지막으로 오연호의 덴마크 예찬론(?)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권의 옹호>가 눈에 띈다. <여권의 옹호>는 한길사에서도 출간 된 바 있다. <포경은 없다>는 남성의 민감한 곳을 주제로 한 책인데 이 책을 보고 많은 남성이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경제쪽에서는 깔끔하게 여섯권 골랐다. 요새 매장이 많이 보이는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을 다룬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가 제목때문에 바로 눈에 들어온다. 무인양품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짚은 제목이다. <위대한 탈출>은 자본주의의 작동방식과 현재 벌어진 위기까지의 과정을 잘 그렸다. <돈의 물리학>은 물리학자가 쓴 돈의 물리학이다. 돈을 진짜 물리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고 '흐름'을 물리적으로 빗대 다뤘다.

 

 

 

 

 

 

 

 

 

 

 

 

 

 

<김우중과의 대화> 이 책은 올릴지 말지 조금은 고민한 책인데 한국경제사의 한 부분으로 읽어둬도 괜찮겠다고 판단해 <살아남은 100년 기업 두산 이야기>와 함께 올려둔다. 사실상 친기업적인 두 책이라서 잘 걸러서 봐야 할 책들이다. <인포그래픽 한국경제>도 한국경제사로 간편하게 참고해 볼 만한 책이다. 인포그래픽으로 돼 있어 이해도 아주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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