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세계문학전집이 간헐적으로 무방비(?)상태에 툭툭 발간이 되곤 한다. 물론 작품의 질은 상당하다. 이번에는 구 동독작가 안나 제거스의 <통과비자>라는 작품이 번역됐다. 창비 세계문학은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꽤 내실있는 작품이 많은 것 같다. <학교 출입 금지>는 러시아 작가 코르네이 추콥스키의 작품이다. 성장소설로 분류되는데 내용을 보니 일반인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름 없는 자>는 이탈리아 작가 도나토 카리시의 작품이다. <속삭이는 자>의 후속작이라고.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예판중이다. 한국 발매일은 9월 11일로 잡혀있다. 이 한 권으로 경제학에 큰 물음을 던져 준 저자이기에 책이 더 기대된다. <엑소더스>는 국제이주에 관한 경제학이다. 살기 어려워진 나라를 떠나 전 세계를 이동중인 지구인의 경제학이다. <타자를 위한 경제는 있다>는 이른바 '이타적 경제학'이다. 남을 위하면서도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2030에 대한 책들도 상당량 나오기 시작한다 <2030 대담한 미래 2>와 <2030 미래의 대이동>이 그것이다. 15년정도남은 미래를 벌써 준비해야 하는 마음이 착잡하구만. <광고천재 이제석> 개정판이 나왔다. 신화적 인물의 뒤에는 항상 어느정도의 구라가 존재하는 법. 잘 걸러서 보되 그 사람의 커리어까지 깎아 내리지는 말자. 요새 그런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국에 관한 책 두 권도 돌아봄직 하다. <탈정치 시대의 정치>와 <격탕 30년>인데 각각 중국정치와 중국경제에 관한 책이다. 크게는 중국사회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는 2009년 나온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의 개정판이다. 내용을 보완하고 인포그래픽을 수정증보해 펴냈다.

 

 

 

 

 

 

 

 

 

 

 

 

 

 

 

사회과학쪽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책이 많이 보인다. <죽음을 원할 자유>와 아나키스트의 생각을 담은 <국가 없는 사회>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 형법>은 법 특히 형법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대중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이렇게 나와도 일반사람에게 법은 늘 멀기만 하다.

 

 

 

 

 

 

 

 

 

 

 

 

 

 

NHK의 PD인 이가라시 쿄우헤이가 만든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인체특허 표류기>가 나왔다. 유전자 특허의 실상을 파헤친 다큐로, 생명과학과 관련된 특허의 허와 실을 잘 파헤쳤다는 평을 듣고있다. <생각하는 피부> 역시 일본 저자의 책인데, 미나토 지히로 교수의 '피부 사회학'이다. 이 책을 어떤 용도로 읽어야 할지 다소 막막하긴 하다. <포스트 모더니즘: 마르크스 주의의 비판>은 "포스트모더니즘은 푸코, 데리다, 들뢰즈 같은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자들의 계몽주의 비판과, 난관에 봉착한 모더니즘 예술을 새로운 예술형식이 대체했다고 보는 견해와, 마르크스가 분석한 산업자본주의와 근본적으로 다른 포스트산업사회가 도래했다는 주장"을 펴는 책이다.

 

 

 

 

 

 

 

 

그 외 사회과학서로 권력을 다룬 책들과 여성의 삶과 정치를 다룬 책들이 나와있다. 박근혜정부를 중간평가하는 책도 있다. <최후의 선택 아로파>는 자본주의 다큐인 '최후의 제국'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인류생존의 원리에서 자본주의의 모순과 답을 찾는 지난한 여정이 담겼다.

 

 

 

 

 

 

 

 

 

 

 

 

 

 

책과 인쇄에 관한 책이 연달아 나와서 한데 묶었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을 할 계획도 있다. 일단 책의 '관리'에 해당하는 책인 <장서의 괴로움>과 <베이스 캠프>를 함께 읽어도 좋겠다. 둘 다 서재에 관한 책, 책에 관한 책이니까. <한국 인쇄 문화사>는 우리나라의 인쇄역사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역사>와 함께 두고 보면 좋겠다.

 

 

 

 

 

 

 

 

 

 

 

 

 

 

<포스트 휴머니즘의 미학>은 '사이 시리즈' 새 책이다. 오랜만에 새 책이 나오는 것 같다. 집필은 김은령 교수가 맡았으며 기술의 발전이 추동한 미적 감수성을 책에 풀어냈다고 한다. 기술과 미학의 '사이'를 설명하는 듯 하다. <겹겹의 공간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들을 인문학적으로 돌아 본 것이다. 한참 나왔던 '사물' 에 관한 인문학이 '공간'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내 친구를 찾습니다>는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책이다. 그간 많은 책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관계맺기'를 주제로 했다.

 

 

 

 

 

 

 

 

 

 

 

 

 

 

<청춘아! 멈춰라, 생각하라>는 일본저자가 쓴 철학서다. 청춘자를 굳이 붙일 필요가 없는 내용의 책인데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 올려둔다. <비유의 발견>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다. 100개의 비유를 뽑아 잘 정리했다. <늘 푸른 소나무>는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이다. 한 군데 우뚝 서있는 소나무를 보며 저자는 무슨 생각을 풀어냈을까.

 

 

 

 

 

 

 

 

 

 

 

 

 

 

김기협의 <해방일기> 8권이 나왔다. 10권 완간이 얼마 안남은 것 같다. <프랑스 궁정 스캔들>은 프랑스의 군인이었던 브랑톰이 쓴 프랑스 궁정야사라고 할 수 있겠다. 야사라지만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이 많으니 안심해도 될 듯. <위대한 탐험가 마젤란>은 유명한 독일의 전기작가이자 소설가인 슈테판 츠바이크의 저서다. 탐험가 마젤란을 그만의 필치로 그려냈다.

 

 

 

 

 

 

 

 

 

 

 

 

 

 

<낮잠형 인간>의 반응이 좋았던 탓인지 바로 후속작을 출간한다. 로맹 모네리의 <상어 뛰어넘기>가 이어지는 책이다. <자살의 전설>은 미국작가 데이비드 밴의 작품이다. 짧고 간결한 문체에 끌린다. <그림자>는 프랑스 작가 카린 지어벨의 작품이다. "코냑추리소설대상,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 수상작.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직 미판인데 금방 나올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작품 <여자 없는 남자들>이 출간된다. 소개를 보니 "이번 소설집에서는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써내려간 여섯 편의 작품과 함께, 프란츠 카프카의 걸작 <변신>의 독특한 오마주이자 해외 판본에만 특별히 수록되는 단편 '사랑하는 잠자'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일본독자들은 뭔 죄인가. <마음>은 다수의 책을 냈던 도쿄대 교수 강상중의 소설이다. 언제 소설까지 쓴건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으려나? <화과자의 안>은 제목이 특이해 눈길이 갔다. 사카키 쓰카사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열아홉 소녀의 화과자점 알바기가 주제라고 한다.

 

 

 

 

 

 

 

 

 

 

 

 

 

 

 

한국소설에서는 이렇다할게 없었다. 온주주 소설선으로 김주영의 <이 밤의 끝은 아마도>와 네임드 블로그 dcdc의 소설집 <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지>가 그나마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이런 인터넷 작가의 소설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지만.) <밤의 이야기꾼들> 또한 처음듣는 작가 전건우의 첫 소설집이다. 뭐 이런것도 한번 봐보는거지.

 

 

 

 

 

 

 

 

 

 

 

 

 

 

 

 

 

 

그간 쌓인 시집들을 정리했다. 문학과 지성사 창비가 각각 세권, 문학동네가 지난 업데이트이후 여섯권이 누적됐다. 김현의 <글로리홀>이 그 중에서 가장 무게감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 김현이 그 김현이 아니라는 것은 알만한 독자들이면 알것. 비교적 신진 시인의 시집이 많고 잘 몰랐던 시인들이 많아 잘 보고 골라야 할 듯 하다.

 

 

 

 

 

 

 

 

 

 

 

 

 

 

예술쪽에서도 눈에 걸리는 책이 별로 없지만 <바티칸 회화의 모든 것>은 비싸도 볼 만 한 책이다. 서점가면 샘플이라도 보시길. <데스크 프로젝트>는 100명의 크리에이터의 책상을 담았다. 내가 가지고 싶은 내가 꿈꾸던 책상의 모습들이 많은 듯. <장식>은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노트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누군 노트도 책으로 나오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