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그러니까 오늘 한국에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처음 방문했다. 제목에 교황대신 교종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교황'이라는 단어 자체가 권위적 느낌을 풍기고 황제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이유로 '교종'으로 순화시켜 쓴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교종이든 교황이든 훌륭한 사람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니 둘 다 사용해도 무방할 듯 싶다. 본인은 종교가 없지만 이번 교황의 성품이나 행보등을 볼 때 진정한 종교인으로서의 자세가 무엇인지 비종교인이라도 무언가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분인 것 같아 방한일정에 관심이 간다. 교종의 방한에 맞춰 방송사별로 다큐들을 많이 방영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교황의 권고문인 <복음의 기쁨>이 상당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교종과 관련된 책이 한 달이면 수십권씩 쏟아지고 있다고 하니 가히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바다. 모쪼록 그의 방한이 얼빠진 한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교종의 권고서인 <복음의 기쁨>은 원제 그대로 제목을 번역한 것 같다. 방송등에도 '복음의 기쁨'으로 소개하고 있고 원어도 그게 맞는 듯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씀>은 천주교 출판사가 아닌 21세기북스에서 펴낸 것인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역자가 개신교식 용어로 번역을 해놨다는 독자의 리뷰가 있어 짐짓 선택을 망설이게 할 수 있다.

 

 

 

 

 

 

 

 

 

 

 

 

 

 

수 많은 교황 관련서중에 가장 먼저 읽어야 할 것은 단연 위에 열거한 <복음의 기쁨>이 될 것이다. 그 외 여러가지를 살펴보았는데 삼인에서 나온 <매일 묵상>이 신자나 비신자에게도 괜찮은 책이 될 것 같고 개혁교황의 면모와 바티칸이 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긴 <교황과 나>, 그리고 교황의 역사를 담은 <교황 연대기>까지 보면 얼추 교황에 대한 감은 단단히 잡고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래는 많은 교황 관련서 중에 대체적으로 교황과 관련성이 높은 것들로만 골랐다. 한국저자가 지은 책은 거의 배제했다. 별로 영양가 있는게 없어보였다. 관련서들을 고를 땐 조금은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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