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계 소설가인 이창래의 <만조의 바다 위에서>가 나왔다. 그간 나온 작품은 RHK에서 전작을 재판하고 작품을 정리하는 성격이 강한 출간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새로운 작품을 번역했다. 현대문학 단편선으로는 영국 여류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가 나왔다. 처음 듣는 작가인데 서스펜스 위주라 재미있을 것 같다. <밤, 호랑이가 온다>는 호주작가 피오나 맥팔레인의 작품이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각광을 받은 작품이라고.

 

 

 

 

 

 

 

 

그 외 영미권 소설중에서는 존 르 카레의 <모스트 원티드 맨>, 콜린 맬로이의 <와일드 우드 임페리움>이 먼저 눈에 띈다. <백조도둑>, <기억을 삼킨 소녀>는 각각 예술과 기억상실을 주제로한 미스터리물이다. 카버의 <대성당> 양장판도 나왔다.

 

 

 

 

 

 

 

 

 

 

 

 

 

 

일본소설에서는 하루키의 <도쿄기담집>이 나왔지만 큰 관심은 안간다. 대신 이사카 코타로의 <사신의 7일>과 스릴러물을 찰지게 쓰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안구기담>이 오히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역시나 호러물로 승부를 보는 일본소설들이다.

 

 

 

 

 

 

 

 

 

 

 

 

 

 

<백년법>은 야마다 무네키의 추리소설협회 대상작이다. 원폭이 터진 일본에서 '생존제한법'으로 명명된 법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안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일본소설의 상상력은 대단한것 같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권이 나왔다. 역시나 덕후스러운 표지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거 한번 빠지면 계속 보게 되는 것 같다.

 

 

 

 

 

 

 

 

 

 

 

 

 

 

<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는 프랑스 작가 다비드 카라의 작품이다. '프로젝트 3부작'이라 명명된 소설의 마지막 작품으로 나치의 비밀 프로젝트인 '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를 소재로 했다. 실제 존재하는 프로젝트는 아닌것 같다. <옛 거장들>은 독일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이다. 예술 3부작 소설 중 역시 마지막 소설이라고 한다. <삶은 시작도 끝도 없다>는 창비세계문학전집으로 나온 러시아 시인선이다. 여러 작가의 시들을 모아놓다보니 난해한 면도 있지만 간만에 러시아 시를 읽을 수 있는 동기는 부여 된 셈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는 왠지 <다빈치 코드>의 느낌이 나는 책이다. 하지만 작가의 명성과 글의 파괴력은 그정도는 아닌 듯 하다. 작가는 노르웨이의 톰 에겔란이라는 사람이고 번역은 노르웨이 문학을 다수 번역한 손화수씨가 맡았다. 노르웨이어로 쓰인 걸 번역하는게 맞겠지? <경멸>은 이탈리아 작가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작품이다. 장 뤽 고다르의 동명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다.

 

 

 

 

 

 

 

 

 

 

 

 

 

 

문학 외 분야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사랑>이 바로 눈에 띈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사랑한 여인들에 관한 것을 그가남긴 자료들을 통해 엮은 것. <오감도의 탄생>은 평론가 권영민 교수가 쓴 이상의 오감도에 관한 책. <빌리>는 프랑스의 성장문학의 대표격인 안나 가발다의 작품이라고 한다. 요즘 은근히 성장소설이 재미있다. 정신적 성장이 덜 됐나?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은 손안의 미술관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오르셰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편도 있으니 참고. <내 생의 한 획 백남준>은 예술행정가 천호선이 쓴 백남준과 함께 한 예술 회고록이라 해도 좋겠다. <역사 앞에 선 미술>은 이번에 나온 예술분야 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기도 한데, 신문형식으로 꾸민 미술사책이다. 역사적인 사건을 토대로 미술과 관련지었다.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는 <열려라 클래식>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헌석과 이정현 테너가 함께 집필한 책.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은 역사가 에릭 홉스봄이 쓴 재즈책이다. 그가 쓴 거의 유일무이한 예술책. 우리시대 뮤지컬을 다룬 <우리시대 최고의 뮤지컬 22>도 나와있다.

 

 

 

 

 

 

 

 

영화쪽에서는 <난니 모레티의 영화>와 <루키노 비스콘티의 센소>라는 책이 눈에띈다. 이탈리아 시네마 콜렉션으로 나온다는데 앞으로 더 나올 모양이다. <타이포 그래피 인 뉴욕>과 <미디어 아트>는 관심분야라면 가볍게 읽기 좋다. <정의와 비용 그리고 도시와 건축>은 근대건축으로 본 한국사회사다. <빈티지 맨즈 웨어>는 패션피플들에게 사랑받을만한 책.

 

 

 

 

 

 

 

 

 

 

 

 

 

 

<구름 읽는 책>은 그야말로 구름에 관한 책이다. 매체들의 반응이 좋았던 책이라고 한다. <명화로 보는 32가지 물리이야기>는 그림속에 아로새겨진 물리의 비밀을 파헤친다. 아무래도 다빈치의 그림이 많이 보일듯.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는 정재승, 정용, 김대수가 공저한 카이스트 명강 시리즈 새 책이다. 어렵게만 보이는 뇌과학을 대중적으로 이해시키는 책.

 

 

 

 

 

 

 

 

그 외 과학서로는 삽화를 가미한 <미스터리 생물 이야기>나 <이중 나선>이 재미있을 것 같다. <우주 우표 책>은 우주를 소재로 한 우표들을 정리한 책인데 편집이나 그림체가 예술분야로 분류됐어도 손색이 없을만한 것들이다. DK북으로는 <임신과 출산>이 나왔다.

 

 

 

 

 

 

 

 

 

 

 

 

 

 

에세이에서는 황경신 작가의 <반짝반짝 변주곡>과 열여섯에 일본으로 건너가 터를 잡은 김민정의 <엄마의 도쿄>라는 책도 볼 만 하다. 조정래 작가의 부인인 김초혜 시인의 책 <할머니가 손자에게>도 따뜻한 말이 많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리뷰란을 보니 출판사의 단체리뷰로 빛이 바란감이 있다.

 

 

 

 

 

 

 

 

 

 

 

 

 

이걸 문학서라고 해야할지 신학서라고 해야할지 에세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현대시에 나타난 종교성을 찾은 괜찮은 책임에는 틀림없다. <시인들이 만난 하나님>이 그렇다. <나는 자꾸만 딴짓하고 싶다>는 CL 아빠 이기진 교수의 에세이다. <한글자>는 오로지 1음절로만 된 글자로 책을 만든 것이다. 중간중간 괜찮을 글귀와 삽화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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