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수 없는 배>는 처음에 올릴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훌쩍 넘은 지금, 한국사회의 어떤 점이 세월호 사건을 만들었는지 살펴본다. 강상중 교수의 신작 <사랑할 것>이 나왔다. 우리의 삶에서 모든 근원은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 그의 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책은 왠지 관심이 간다. <일본 허울뿐인 풍요>로 알게 된 개번 매코맥의 신작 <저항하는 섬 오끼나와>가 번역됐다. 국제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오키나와가 궁금하다면 선택.

 

 

 

 

 

 

 

 

 

 

 

 

 

 

<비독 소사이어티>는 82개의 주목할만한 살인사건을 단순 사건나열식이 아닌 소설적 문체로 재구성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크라임 논픽션이라고. <시진핑과 브레인>은 지금의 중국을 움직이는 인물을 살펴 볼 수 있는 책. <젠더와 발전의 정치경제>는 인도출신 정치학자인 시린 M. 라이의 저서다. "페미니즘 정치경제학 분야에서 현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논쟁들을 탈식민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야심차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그 외 사회과학에서 볼 만한 책으로 한울에서 나온 책이 좀 있다. <환경 퍼즐>이나 <불확실성 시대의 신뢰와 불신>은 환경과 사회학 분야에서 눈에띄는 책이다. 특히 뒷 책은 니클라스 루만을 지도교수로 뒀던 노진철 교수의 새 연구서라 관심이 간다. 인체시장에서 관한 책 <레드 마켓 인체를 팝니다>는 쇼킹하고,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는 내가 몰랐던 인물과 세계사의 한 조각을 볼 수 있게했다.

 

 

 

 

 

 

 

 

 

 

 

 

 

 

아카넷에서 나온 <이사야 벌린의 자유론>은 개정판이다. 2002년에 수정증보한 것을 완역한 것이라고 한다. <누가 국새를 삼켰는가>는 대한민국 4대 국세에 관해 다룬 책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온지 얼마 안된 탓인지 이 책이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평화와 생명의 땅 DMZ를 가다>는 DMZ에 관한 백과사전이라해도 좋을만한 책이다. 서부전선부터 동부전선까지를 쭉 훑어간다.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이 불어본 초역으로 나왔다. 그간은 중역이었다는 말인가보다. 탈식민주의의 논의에 기름을 부었던 명저인만큼 안읽어도 구비라도 해두고 싶다. <헤겔과 그의 시대>는 헤겔 총서 5권으로 나왔으며, 헤겔이 살던 시대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헤겔이라는 인물을 컴팩트하게 설명한다. <변신론>은 과학자이자 철학자 라이프니츠의 저서다. "인간의 자유, 악의 시론"이라는 설명이 인상적.

 

 

 

 

 

 

 

 

 

 

 

 

 

 

토니 주트의 <재평가>는 장문의 서평형식의 글로써 다년간의 글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저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글의 내용과 무게감이 남다르다. 루이스 멈퍼드의 <루이스 멈퍼드 건축비평선>이 나왔다. 뭐라 딱히 정의하기 어려운 지식인이었기에 다양한 저작이 나오는 것 같다. <사물과 마음>은 홍시에서 나온 사물 뒤 우리에게 숨겨진 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데얀 수직의 저서도 곧 출간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진다.

 

 

 

 

 

 

 

 

<프로이트>는 그의 전기와 사상을 다룬 만화다. 컬러로 되어있고 그림체도 좋아 읽기 수월할듯. <심리학의 원리>는 윌리엄 제임스의 인간심리의 작동원리를 해석한 책이다. 그 외 인간의 호기심을 다룬 <큐리어스>나 영화를 통해 인천의 근대사를 살펴본 <은막에 새겨진 삶 영화>가 주목된다.

 

 

 

 

 

 

 

 

 

 

 

 

 

 

문헌학자이자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신화>가 재출간됐다. 전에 나왔던 책을 합본해 세권으로 만들었고 표지도 바꿨다. 사실 슈바브라는 사람과 이 책이 존재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됐다. 내가 신화에 관심이 덜한 탓도 있으리라.

 

 

 

 

 

 

 

 

 

 

 

 

 

 

강신주의 초기작 <강진주의 노자 혹은 장자>가 재출간됐다. 역시 예전 책을 합본하고 오류를 바로잡았다. <내 안의 침팬치 길들이기>는 흑과 백, 선과 악으로 무조건적인 이분법에 빠지는 침팬치의 심리상태를 빗대 현대인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책이다. <8개의 철학지도>는 "유토피아, 청춘, 비극, 웃음, 귀환, 우정, 자기 고백, 공부와 같은 8개의 단어로부터 출발"해서 철학적 담론을 펼쳐내는 책이다. 키워드가 일반의 철학주제와 달라 흥미롭다.

 

 

 

 

 

 

 

 

 

 

 

 

 

 

대중역사학자 이덕일의 <이덕일의 고금통의>가 나왔다. 요즘 앞에 저자이름 붙이는 것이 대세인가 뭔가. 책은 역사에 나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해당의 역사를 살펴보고 온고지신으로 삼아보자는 의미를 담는 것 같다. 1권은 오늘을 위한 성찰, 2권은 내일을 살아갈 성찰편으로 꾸몄다. <세계의 역사>는 일단 올려놓긴 했으나 정체 불명의 책. 문화사를 기반으로 쓴 책인듯.

 

 

 

 

 

 

 

 

 

 

 

 

 

 

트랜스 라틴 총서가 막바지인가 저번달에 이어 또 나왔다. 이번에는 <미국 라티노의 역사>다. 미국인구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그들의 삶은 또 어떨까. <정절의 역사>는 조선 지식인의 성 담론을 연구한 책이다. 한번도 정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신선하게 다가온다. 중복이 지났다. <냉면열전>은 이열치열하기보다 시원하게 우리의 속을 달래주는 냉면에 관한 문화사다.

 

 

 

 

 

 

 

 

 

 

 

 

 

 

<다리를 잃은 걸 기념합니다>는 청소년 책이지만 마음에 들어 올렸다. 할아버지와 1차세계대전과 나라는 주제로 전쟁의 참혹성에 대한 교육적인 책이다. <13억인의과의 대화>는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에 대한 상식은 버리고, 지금까지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중국인의 무지함과 지혜로움과 따뜻함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라고 한다. <19세기 지중해의 풍경>은 테오도어 루즈벨트의 정치고문으로 활동한 저자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지중해와 해당지역의 역사를 잘 버무려 쓴 책이라고.

 

 

 

 

 

 

 

 

 

 

 

 

 

경제편에서는 <장사의 신 : 실천편>이 나왔고 쑹훙빙의 '화폐전쟁 5탄'인 <탐욕경제>가 번역됐다. 실물경제를 알아보기위한 책으로 <현실경제의 이해>라는 좋은 책도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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