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전문(?) 저자 전봉관의 신작이 아주 오래간만에 나왔다. 이번에는 한국 근대사에서 성과 연애의 문제를 다룬 <경성 고민상담소>를 펴냈다.1930년대 일간지의 독자투고란에 올린 상담내용이 2010년대와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수위가 쌔다. 비슷한 부류의 책을 좀 찾다보니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이라는 책이 나온다.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서점에 오며가며 봐서 표지가 꽤나 눈에 익다. 근래 고미숙의 <연애의 시대>가 이 축에 있는 책이고 국문학자 권보드래가 쓴 근대의 연애담론을 엮은 <연애의 시대>도 나와있다. 살짝 논의를 더한 책으로는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을 들 수 있겠다. 연애고 사상이고 시대는 바뀌지만 인간의 감정은 다 같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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