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새 책 <이미지 인문학>이 나왔다. 종전에 낸 미학책들이 미학 그 자체를 강조했다면 이제 이미지에 투영된 인문학의 행간을 읽는 시도를 하는 책인 것 같다. 역시나 탄탄한 컨텐츠가 장점이다. <막스베버>를 썼던 김덕영 교수가 한국사회를 바라본 <환원근대>가 길에서 나왔다. 역시 꼼꼼한 저자의 특징이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다. 더불어 자크 랑시에르의 미학서 <이미지의 운명>도 번역됐다.

 

 

 

 

 

 

 

 

 

 

 

 

 

 

 

<그라마톨로지>를 번역했던 김성도 교수가 <도시 인간학>이란 책을 펴냈다. 번역서도 아닌데 내용이 엄청나다. 도시와 인간, 인문학, 건축등 도시에 사는 인간, 그것을 위한 도시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필로소픽은 역시 비트겐슈타인 출판사로 이름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아예 이쯤되면 전집을 내보는것도?)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으로 초대>를 했는데 초심자용으로 기획된 책인 거 같다. (쉽지도 않더만) <니체극장>을 쓴 고병권의 <철학자와 하녀>가 나왔다. 하녀가 철학과 뭔 상관인가 의문을 갖게 하고 일단 읽게 만든다.

 

 

 

 

 

 

 

 

 

 

 

 

 

 

 

독일의 미학자 한스페터 발머의 <철학적 미학>이 미진사에서 번역됐다. 이학사에서 나온 <독일미학전통>과 함께읽음 좋을 책. 고전이펙트 시리즈로 <국가론 이펙트>가 나왔다. 잘만꾸리면 이 시리즈도 탄탄한 고전해설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데리다를 읽는다 바울을 생각한다>는 '정의'를 주제로 데리다와 바울을 놓고 분석하는 책이다. 다소 어렵다.

 

 

 

 

 

 

 

 

 

동녘에서는 <동양철학 에세이>가 두권으로 엮여나왔는데 이 두 권 굉장히 좋은 책이다. 동양철학 문외한인 내가 읽어도 쉽게 읽힐만한 책이다. 그 외 동양철학에서 장자관련책이 두 권 보이고 고전해설서등을 참고할 만 하다.

 

 

 

 

 

 

 

 

 

서양철학에서 인물을 강조한 인물론적인 책도 몇권 나왔다. 월든을 지은 헨리데이비드 소로를 다룬 책이나, 니체, 마르크스를 다룬 책이 그렇다. 살림지식총서로는 이른바 '철학관'에서나 볼법한 주제의 책을 냈다. <가상학>, <역경>, <관상>이 그것인데 <관상>은 서점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읽었다는 후문.

 

 

 

 

 

 

 

 

 

 

 

 

 

 

종교나 신에 관한 인문서적으로 <신들을 위한 여름>과 <믿음의 배신>이 나왔있는데 전자는 종교과 과학의 문제를, 후자는 우리가 신을 믿는 행위가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것인지 대해 분석한다. 둘 다 흥미로운 책이다. <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은 딱 지금의 한국사회를 지칭하는 말인 것 같은데 <하류지향>을 지은 우치다 타츠루와 공저자 오카다 도시오가 쓴 책이다. 이른바 '밥을 나누는 약자의 생존술' 이라고. 일본은 이런 담론이 오래전부터 나온 것 같은데 우리는 어떨지 모르겠다.

 

 

 

 

 

 

 

 

학술서 한번 모아봤다. 아도르노의 <미학강의 1>과 <사회학 강의>가 번역됐다. 미학강의의 두번 째 책은 아직 독일에서도 발매되지 않은 상태라 번역을 대비해 1로 제목을 붙였다고한다. 충남대 철학과 송영진 교수의 <그리스 자연철학과 현대과학>도 두 권으로 나왔다. 연구가 척박한 세부부분야인것 같은데 나와준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로 알고있는 저자 박정자의 <잉여의 미학>도 나왔다. 제목이 왜 이렇게 됐는지 알수는 없지만 사르트르와 플로베르의 미학을 다뤘다. <관계녀 소유남>은 현 남녀관계의 세태를 반영한 연구물로 아주 감정이입하면서 볼 수 있다.

 

 

 

 

 

 

 

 

 

 

 

 

 

 

스투디움총서로 나오는 <영화이미지학>이 발간됐다. 저자는 프랑스영화와 문화에 관해 다수의 저술을 한 김호영 교수다. 이 시리즈 참 좋아하는데 이번 책도 목록에 들어갈 것 같다. <타타르키비츠의 미학사 3>이 이제야 번역됐따. 이로써 완간이 된 셈. 노정을 해준 역자 손호철씨께 감사드린다. 러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는 곁다리에 두긴 아까운 책이라 한번 올렸다. 뭐 고전이라 일컬어도 손색없는 책. 

 

 

 

 

 

 

 

 

 

 

 

 

 

 

이본 셰라트의 <히틀러의 철학자들>이란 책도 나왔다. 과학자들, 건축가, 아이들, 여자들은 봤는데 철학자들은 처음이다. 그럼 하이데거가 나오겠군? <플라톤 신화집>이 나왔다. 역시나 천병희 옹께서 번역을! <독신의 오후>는 남자의 독신에 관해 다뤘다. 아 이게 무슨 비극인가. 읽지 않을 책이 되었으면.

 

 

 

 

 

 

 

 

 

 

 

 

 

 

한국역사와 이슈에 능한 일본학자 와다 하루키의 <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가 나왔다. 이 양반이 쓴 책은 그나마 믿고 볼 수 있는 일본학자의 몇 안되는 책 중 하나다. <원문 사료로 읽는 한국 근대사>는 교과서에 약식으로나마 접했던 근대사 사료를 모아 행간을 읽어낸다. 고루하지만 나에게는 재미있는 책이 될 듯. <인디스펜서블>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한 리더쉽 강의를 엮은 책이라고. 선거철에 딱 나오네그려.

 

 

 

 

 

 

 

 

 

 

 

 

 

 

<북경 똥장수>는 제목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지는 강력한 책이다. 중국인 노동자의 일상과 혁명을 다뤘다고. <한국독립운동사>는 각 가정에 하나씩 들여놓아야 할 책중 하나라고 본다. 수능 한국사 근대파트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 읽어도 좋을 듯. 김기협의 <해방일기> 7권이 나왔다. 5권까지는 반값에 후려치고 있으니 빨리 구매를해야겠다.

 

 

 

 

 

 

 

 

 

<과학문화유산 답사기>나 <훔볼트의 대륙>의 경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교양역사로 보인다. <안중근 평전>이 개정돼 나왔고 장지연의 지은 <한국사물기원역사>라는 책이 번역됐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책이었을 듯.

 

 

 

 

 

 

 

 

 

 

 

 

 

 

<위대한 실패>는 세계사에서 야심차게 도전한 12가지의 프로젝트 실패사례를 들어 역사적 의미를 파헤쳐본다.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는 하도 도난당한 문화재가 많은 한국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책인 것 같다. 좀 돌려줘라. <전략전술의 한국사>는 군사전 국가전략의 역사를 살피는 책이다. 군사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겟.

 

 

 

 

 

 

 

 

 

 

 

 

 

 

<창경궁>은 '궁월로 떠나는 힐링여행'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다. 폰트를 보니 비슷한 시리즈를 본 것 같다.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과 <대비, 왕 위의 여자>는 조선의 백성과 조선의 최상층부 여성의 삶을 대룬 책이다. 대비해가며 읽어보자.

 

 

 

 

 

 

 

 

 

 

 

 

 

 

역사서 끝으로 <역사의 섬들>을 골랐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섬들의 역사를 다뤘다. <섬과 섬을 잇다>와 <사회 선생님이 뽑은 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은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볼만한 책으로 골랐다.

 

 

 

 

 

 

 

 

 

 

 

 

 

 

민간인 사찰 사건에서 내부고발자로 이름을 알린 장진수 전 주무관의 책 <블루 게이트>가 나왔다. 이런 책이 많이 나오지 않는 사회가 됐으며 한다. <욕망과 환상>은 한국 교회의 사회학을 다룬 책이다. 제목부터 그들의 종교를 위시한 탐욕스러움이 느껴진다. <탈성장 사회>는 프랑스 경제학자 세르주 라투슈의 책이다. 수없이 들었을 탈성장이란 말. 깊이 한번 느껴보자.

 

 

 

 

 

 

 

 

이 주에는 사회의 변혁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왔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사회를 바꾸려면>이 그 정도고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도 시민에 의한 사회변혁의 열정을 나타낸 책이다. 사회적 인물로 <야누스 코르차크>를 다룬책이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나의 이상한 나라 중국>도 내부고발성 책이다. 중국의 한 젊은 청년이 쓴 이 책은 중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책이다. <판사유감>도 그런성격을 띄긴 하나 한국의 법조사회로 그 의미가 한정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곳이 한국사회의 메인스트림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중의 계보학>은 대중의 사회적 물줄기를 연구한 책이다. 유용한 책.

 

 

 

 

 

 

 

 

 

 

 

 

 

 

<사상의 원점>은 쑨거와 함께 작업한 윤여일의 책이다. 언제나 사상 그 자체를 축으로 삼는 것 같다. <푸드 앤 더 시티>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현대와 도시에서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먹거리 공동체를 지향한다. <칼날 위의 평화>는 참여정부때 외교통을 거친 저자가 나름대로의 항변(?)을하며 지금 외교정책의 문제점또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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