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범신이 <은교>, <소금> 이후로 내는 새 소설 <소소한 풍경>이 나왔다. 솔직한 얘기로 <은교> 이전작품은 별 관심이 없었기에 새로 나오는 작품위주로 읽어보려한다. 서점에서 몇 장 읽어봤는데 좋다. 정이현의 짧은 소설 <말하자면 좋은사람>도 나왔다. 짧긴 진짜 짧다. <역린> 2권이 마저나왔다.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없다는 풍문이 우세하다.

 

 

 

 

 

 

 

 

 

 

 

 

 

 

 

<2013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작가라 여성작가의 파워를 새삼 실감하게 한다. 은행나무에서는 <낌유정 문학상 수상작 작품집>을 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의 작품집을 모았다. <그 길 끝에 다시>는 여러 작가의 단편이 껴들어간 책이다.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문체를 느낄 수 있다.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테마소설집 <키스와 바나나>, <한밤의 산행>은 한겨레 문학웹진 '한판'에 소개된 소설이라고 한다. 작가의 면면도 낯설지 않아 장편소설의 호흡이 맞지 않는 독자에겐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는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은 손선영의 작품이다. 살묘범과 살인범을 잡는다는 컨셉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으로 필립 로스의 <미국의 목가>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이 나왔다. 필립 로스 작품의 경우 국내에는 초역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카버의 경우에는 번역을 다듬어 나오는 것으로 안다.

 

 

 

 

 

 

 

 

 

 

 

 

 

 

 

열린책들에서는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 번역됐다. 그간 민음사판만이 대세를 이뤄왔는데 비교거리가 생겨서 좋다. 창비에서는 마크 트웨인의 <얼간이 윌슨>을 냈다. <톰 소여의 모험>밖에 모르는데 다른 작품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다.

 

 

 

 

 

 

 

 

 

 

 

 

 

 

 

민음사에서 <셰익스피어 전집>이 간행된다. 우선 1권과 7권이 나왔고 총 7권으로 마무리된다. 장구한 여행이 될 것 같다. <스페인 중세극>은 학술서의 성격이 더 강한 책이다. 안영옥 고려대 교수가 엮은 이 책은 스페인 중세극의 소개와 더불어 작품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민음사에 질 수 없다는 듯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귀엽게 재판했다. 판형도 더 작아지고 소장가치는 늘었다. 왠만하면 세트구매를 해야겠다. 뭘 하나 더주니까.

 

 

 

 

 

 

 

 

 

 

 

 

 

 

 

중국출신 영미권 작가 하진의 <자유로운 삶>이 번역됐다. 텐안먼 사태이후 귀국을 포기하고 미국에서의 삶을 이어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의 배경이 녹아든 소설이라고. <위치 앤 위저드> 3권이 나왔다. 한꺼번에 좀 나올수 없냐.

 

 

 

 

 

 

 

 

 

 

 

 

 

 

 

강에서 <셰이프 시프터>가 나왔다. 미국작가 토니 힐러먼의 소설인데, 그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라고한다. 존 르 카레의 <리틀 드러머 걸>도 나왔다. 스파이소설의 거물이 쓴 걸출한 작품이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이미 한국에서 세 번이나 번역출간한 소설이다. 이정도면 나중에 세계문학전집에 꽂힐만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그 무렵 누군가>, <몽환화>가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거의 동시에 나왔다. 팬들은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할지 고민할 듯. 일본의 프롤레타리아문학가인 고바야시 다키지의 선집이 나왔다. 두번째 책이고 1권은 이미 예전에 나왔다. 작가의 이름이 낯설다면 <게 공선>을 떠올려보라. 그 작품의 작가이니까.

 

 

 

 

 

 

 

 

 

 

 

 

 

 

 

시공사에서는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가 나왔다. 을유문화사판의 제목과 비슷한데 슬픔보다 고뇌와 고통쪽으로 번역추세가 옮겨가는 듯도 하다. <내가 미친 8주간의 기록>은 독일작가 에바 로만의 소설이다. 현대인의 심리묘사를 잘 해낸 작품. <내 어머니의 책>은 프랑스 작가 알베르 코엔의 작품이다. 프랑스판 <엄마를 부탁해>정도.

 

 

 

 

 

 

 

 

 

 

 

 

 

 

중국작가 예자오옌의 <후예>가 나왔다. 모옌, 쑤퉁 등과 함께 중국현대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 중 한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니 <한중 걸작 단편선>이라는 책도 요즘 새로나왔다. 참고가 될 만 하다. 노르웨이 작가 한스 올라브 랄룸의 <위성인간>도 번역됐다. <파리인간>이 먼저 나오더니 인간시리즈로 이어질것 같다.

 

 

 

 

 

 

 

 

 

 

 

 

 

 

 

'얼불노' 시리즈의 저자 조지 R. R. 마틴의 <피버드림>이 나온다. 얼불노와는 별 관련없는 책인 것같다. 시집으로는 허연의 <불온한 검은 피>가 재출간 됐고 이시영의 <호야네 밤>이 눈에 띈다.

 

 

 

 

 

 

 

 

 

 

 

 

 

 

매년 나오고 있는 <뉴 레프트 리뷰> 2014년판이 나왔다. <죽음의 식탁>은 <몬산토>의 저자 마리 모니크 로뱅이 쓴 독성음식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진짜 뭘 먹어야할지 인류 전체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분노의 숫자>은 지표로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책인데 통계는 통계일 뿐이라고 위안을 삼아봐도 열받는 책이다.

 

 

 

 

 

 

 

 

 

 

 

 

 

 

 

유신시대를 살았던 여공 신순애씨의 자기역사를 다룬 <열세살 여공의 삶>이 나왔다. 이 책을 보면 유신시대의 노동현실과 한국사회의 노동의 사회사를 알 수 있다. <일본 원전 대해부>는 도저히 수습되지 않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과 그 외 원전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더불어 <핵무기에 관한 다섯가지 신화>까지 읽어본다면 핵은 꼴도 보기 싫을 듯.

 

 

 

 

 

 

 

 

 

 

 

 

 

 

<시진핑 리커창>은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개정판이 나와버렸다. 뭐 나올때도 됐다. <사회학 본능>은 사회학 입문서로 적당하다. 사회학이 다루는 범위는 어느정도이고 어느 세부주제를 연구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무엇이 우리를 무능하게 만드는가>는 이미 설계된 자본주의 시스템속의 문제를 밝히는 것이다. 1프로 우리걸 다 가져가는거야! 라는 식의 설명보다는 시스템에 숨겨진 원리를 알게 해 준다.

 

 

 

 

 

 

 

 

 

 

 

 

 

 

<날씨 충격>과 <기후불황>은 같이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하나는 과학적 성격이 강하고 나머지 하나는 경제적 성격이 더 강한 책이지만 날씨와 기후에 관해 다른 현상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기록>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년을 기념해 나오는 책인 것 같은데 유시민의 책과 함께 읽으면 또 상보효과가 날 듯.

 

 

 

 

 

 

 

 

 

 

 

 

 

 

필립 몰의 형태학 3부작으로 <모양>, <흐름>, <가지>가 나왔다. 겉보기에 굉장히 심오한 것 같은데 내용은 또 읽으면 읽는대로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다만 이쪽을 얄팍하게라도 알고있는 사람이 나같은 사람보다는 더 열정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관습과 통념을 뒤흔든 50인의 과학 멘토>는 50인의 과학자와 그들이 다룬 한 두가지의 업적정도를 나열한 책이다. 50인으로 정리되기 힘들겠지만 말이다. <빅뱅 직전의 우주 보이드>는 그야말로 우주의 '무'에 대한 이야기다. 빅뱅직전 무언가 생기려고 하던 그 무의 상태의 우주 말이다.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는 정말 적나라한 제목이지 않나? 짜증의 이유를 밝혀준다니... 이 얼마나 고마운 책인가!

 

 

 

 

 

 

 

 

 

 

 

 

 

 

에세이로는 미국 솔트레이크 시립도서관의 사서인 조쉬 해가니니가 쓴 <세계 최강 사서>와 사진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삶을 그린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 그리고 한옥의 멋과 사는 즐거움을 그린 <작은 한옥 한 채를 짓다>를 추천한다. 정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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