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한 여름의 방정식>이 나왔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아직도 잘 나가는 가운데 새 번역작이 나왔다. <뭐라도 되겠지>의 김중혁이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라는 소설집을 냈고 이외수의 아주 오랜만의 소설 <완전변태>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인급 소설가의 소설집으로는 정세랑의 <이만큼 가까이>, 김의경의 <청춘 파산>, 조혁신의 <배달부 군 망명기>를 올려봤다. 세 작품 다 청춘의 문제의식을 담았다는 점에서 신인급 소설의 풍모가 돋보인다.

 

 

 

 

 

 

 

 

 

 

 

 

 

 

이인웅이 번역한 헤세작품선 두번째 책이 나왔고 베로니카 로스의 <인서전트>도 나왔다. 처음에 SF쪽인줄 알고 관심을 안가졌는데 약간의 현실감이 가미돼 있어 궁금하다. 영화화도 계획돼 있다하니 읽어두는 것도 좋을 듯. <책방 주인>은 레지 드 사 모에리의 작품이다. 책방이라는 소재때문에 막바로 위시리스트에 추가한 소설.

 

 

 

 

 

 

 

 

 

 

 

 

 

 

 

안토니오 타부키의 소설 <레퀴엠>도 번역됐다. 인문서가에 꽂힌 작가들 시리즈인데 텀이 길지 않게 잘 나오고 있다. <구원받은 알키비아데스>는 <병사 다나카>를 쓴 게오르그 카이저의 희곡이다. 언젠가 잠깐 페이퍼를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 지만지에서 새로운 작품을 번역했다. <김남주 시전집>은 지난 김남주 평론집과 더불어 보면 좋을 듯 하다. 꽤 묵직하다.

 

 

 

 

 

 

 

 

 

 

 

 

 

 

 

 

 

 

 

올 초에 나온 시선집 4대출판사의 작품을 좀 추려봤다. 창비에서는 역시 신경림의 신작이 돋보이고 민음사에서는 신달자의 작품집이 보인다. 문학동네는 아리송하고 문학과 지성사도 기대만큼의 작품을 냈다.

 

 

 

 

 

 

 

 

 

 

 

 

 

 

 

에세이에서는 오에 겐자부로와 마루야마 마사오의 에세이가 눈에 띄고 종교학자 오강남이 속담에서 건진 깨달음을 주제로 한 <아하!>가 한국분야 에세이로 눈에 들어온다.

 

 

 

 

 

 

 

 

 

 

 

 

 

 

<사물의 시선>은 디자인 편집샵 29CM에서 연재된 사물에 대한 칼럼을 모은 것이다. 사물을 탐구하는 책이 그간 몇 권 더 나왔는데 한번 정리를 해 둬야겠다. 시계에 대한 에세이와 나름대로의 사랑의 역사를 엿본 책도 얹어둔다.

 

 

 

 

 

 

 

 

 

 

 

 

 

 

 

위 세권만 읽어도 반년은 훌쩍 지날 것 같다. <세계문제와 자본주의 문화>는 미국의 인류학자 리처드 로빈스의 저서로 "세계를 중심부와 주변부로 나누고 그 중간에 반주변부를 두어 자본주의 문화가 어떻게, 왜 형성되었으며 그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지 탐구"한 책이다. <중국뿐인 세상>은 중국식 자본주의에 대해 해부한 책이며 <일본 탐독>은 일본문화비판서다. 자본주의-중국-일본문화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독서가 될 듯하다.

 

 

 

 

 

 

 

 

 

 

 

 

 

 

 

<인권과 인권들>은 트랜소시울로지 시리즈로 간만에 나온 책이다. 인권이라는 개념의 급진성을 드러내보였다고 한다. <사회의동과 계급, 그 멜로드라마>는 미국 인류학자가 만난 한국여성들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따라붙었다. 외국학자가 바라본 한국의 가족과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이해? 이정도로 보면 되려나 모르겠다. <국가와 폭력>은 마키아벨리 정치사상 연구인데 밑에 나온 곽준혁의 저서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부키에서 <맹자와 공손추>라는 동양고전을 펴냈다. 경제경영서만 펴내는 출판사인줄 알았는데 지난번 남회근의 저서에 이어 꾸준히 펴낼 모양이다. <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는 비즈니스에 걸맞는 종교지식을 심어주는 책이라 한다. 꼭 비즈니스만이 아니라도 알아두면 좋다. <문장혁신>은 당송시대의 문장가 8인의 삶과 문장론을 엮은 책.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는 그냥 신입생 교양서 정도고 <과학이 된 무모한 도전들>이나 <철학이된 엉뚱한 생각들>이란 책과 같이봐도 좋을 것 같아서 한데 묶었다. 다 놓고 보니 출판사는 다른데 또 타이포그래피는 비슷하구나.

 

 

 

 

 

 

 

 

 

 

 

 

 

 

 

<이중톈 중국사 3: 창시자>편이 나왔고 <왜 몽골제국은 강화도를 치지 못했는가>라는 의미심장한 고려시대 역사를 분석한 책도 나왔다. 대몽관계에 대해 깊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조선 동물기>는 조선 선비들이 기록한 조선의 동물에 관한 기록이란다. 이게 544페이지나 되다니...

 

 

 

 

 

 

 

 

 

 

 

 

 

 

한국의 국보1호는 숭례문. 2호는 무엇인가? 나도 몰랐다. 국보를 호수별로 나열한 책은 아니지만 한국의 국보에 대해 개념찬 지식을 심어줄만 하다.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은 일본인이 분석한 한국의 양반체계에 대한 연구서다 1996년도에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퇴임기념으로 복간한 것이다. <조선과학실록>은 역사에 나온 조선시대의 과학에 관한 기록들을 찾아 정리한 것이다.

 

 

 

 

 

 

 

 

 

 

 

 

 

 

 

<계몽의 자아와해>와 <근대 중국의 민족서사와 젠더>는 중국의 사회문화사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기에 좋은 책들이다. <계몽의 자아와해>와 같은경우 적당한 출판사를 찾지 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대학출판부에서 내기에는 조금 아까운 책으로 보인다. 소개를 보면 알겠지만 출간 취지와 방향성도 좋고 번역도 공들여 한 것 같기 때문. 그래도 좋은 책이 빛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좌충우돌>은 사회학자 김종엽의 한국사회 관찰기다. 그간 쓴 칼럼을 모았다.

 

 

 

 

 

 

 

 

 

 

 

 

 

 

 

공화주의, 마키아벨리등의 연구로 세간에 알려진 곽준혁의 <마키아벨리 다시 읽기>가 나왔다. 군주론 탐구서인 <지배와 비지배>가 나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마키아벨리 관련서가 또 나오는구만. 왜 갑자기 마키아벨리 출간 붐이 일고 있나 궁금하다. <작은 지구를 위한 마음>은 생태적 문맹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생태의 생자도 모른다면 어서 입문해보자. <독일리포트>는 국민일보 취재팀이 독일을 배워보자는 취지로 취재하고 책으로 엮은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은 독일처럼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좋은 점 말고 안좋은 점을 배우는 쪽으로...

 

 

 

 

 

 

 

 

 

 

 

 

 

 

 

<세상으 어떻게 뉴스가 될까>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이다. 뉴스에 관한 A부터 Z까지를 알 수 있을 것.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는 아마존에 관한 철저한 분석서다. 곧 우리나라도 아마존이 들어올것 같은데 미리 공부해두는것도 좋겠다. <디자인 전쟁>은 디자인 지식재산권에 대한 책이다. 디자인경영이 거의 광풍처럼 불고 있는 지금 실무자라면 꼭 알아두어야겠다.

 

 

 

 

 

 

 

 

 

 

 

 

 

 

 

이번주 경제분야에서 가장 사읽고 싶은 책은 니컬러스 윕숏의 <케인스 하이에크>다. 치열한 경제대전을 펼쳤던 시대의 사상가 두명을 낱낱이 알아보자. <한국형 장사의 신>은 요식업 천지인 한구에서 딱 잘팔릴 책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대박의 꿈을 꾸는것도 좋지만 현실을 알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추천한거다. <돈 착하게 벌 수는 없는가>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은 고객, 직원, 공급자, 투자자, 주민, 환경과 공존공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기업의 목적은 무자비한 이윤추구와 대비되는 덕목이다. 한국에서는 적용 불가능한 주장일 듯.

 

 

 

 

 

 

 

 

 

 

 

 

 

 

 

 

<소셜픽션 지금세계는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가>는 진작 추천했어야 할 책인데 도서관에서 뒤늦게 발견한 책이라 늦어졌다. 우리가 살고싶은 세상을 정말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채운 책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날도 머지않을 듯. <스냅>, <포커스>는 이 주에 기대되는 경제경영서다. 타인과의 관계와 집중력을 다룬 책인데 자기를 다스리는 법도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로도 읽힐 듯 하다. 

 

 

 

 

 

 

 

 

 

 

 

 

 

 

예술분야에선 딱 세 권 눈에 걸린다. 사색으로서의 사진의 의미를 전해주는 <마음, 사진을 찍다>와 서울의 거리예술을 다룬 <스트리트 아트 서울>, 그리고 <서양판화가 100인과 판화감상>이다. 내가 알기로 올해에만 판화관련 책이 너댓권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것도 한번 정리를 해둬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