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얼굴>이 이미 출간된 바 있는 독일의 비평가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의 자서전 <나의 인생>이 번역됐다. 8만여권의 책을 비평한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자. <작가의 붓>은 100인의 작가와 화가에 대한 소소한 역사다. <호박목걸이>는 딜쿠샤의 안주인인 메리 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것이다. 딜쿠샤가 뭔가 했더니 근대 건축물 이름이더라. 그곳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고.

 

 

 

 

 

 

 

 

 

 

 

 

 

 

 

 

도정일의 산문집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가 나왔다. <1CM>는 그간 절판되었던 것이 개정증보로 다시 나온 것이다. 예전에 많이 보이던 책이 왜 안보이나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

 

 

 

 

 

 

 

 

 

 

 

 

 

 

 

한국문학에서는 조해진의 <목요일에 만나요>와 김종은의 <부디 성공합시다>, 김선재의 <내 이름의 술래>가 한번에 눈에 띈다. 표지만 봐서는 김종은의 소설이 가장 구미가 당기는데 실구매로도 이어질 소지가 다분할 것 같다.

 

 

 

 

 

 

 

 

 

 

 

 

 

 

 

고종석의 <빠리의 기자들>, 김나정의 <멸종 직전의 우리>, 그리고 덕혜옹주의 작가 권비영의 신작 <은주>도 주목할만 하다.

 

 

 

 

 

 

 

 

 

 

 

 

 

 

 

일본소설에서는 두 권을 골랐다. 고전부 시리즈로 소개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보틀넥>이 주목할 만 하고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어중간한 밀실>은 유머 미스터리라는 작품으로 국내 팬에게 각인돼 있는 저자의 작품이라 흥미를 끈다. <고아원 원장의 아이들>은 꽤 두툼한 소설인데, 미국 작가 애덤 존슨의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4권이 나온다. 한꺼번에 좀 내지. 연작소설도 아닌데. 에밀졸라의 <인간 짐승>은 국내 초역이다. <돌아온 꼬마 니콜라> 합본이 나왔다. 귀엽다. 요것도 사야지.

 

 

 

 

 

 

 

 

 

 

 

 

 

 

 

문학이론서쪽에서는 <헤세의 문장론>이 그나마 쉽게 읽히고 <김남주 문학의 세계>와 <윤동주 시의 이해>는 전공삘이 좀 난다. 그래도 관심이 있다면 빌려서라도 챙겨봄직한 책이다.

 

 

 

 

 

 

 

 

 

 

 

 

 

 

 

교재형식으로 나온 <한국 근현대사 강의>는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엮은것이라 내용이 짜임새 있다. 혹시 몰라 단체의 성향을 알아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퍼페트 조선왕조>는 정도전 드라마 열풍이라 그런지 첫권의 도입부가 정도전에 할애가 많이 되어있다. 이성계보다 잘나가는 정도전이라니.. 어쨋든 조선을 이해하기에 민음 한국사와 겸비해 읽어도 좋을만 하다.

 

 

 

 

 

 

 

 

 

 

 

 

 

 

 

강준만이 학생들과 공동 프로젝트로 엮은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가 나왔다. 전에 이런 프로젝트를 학생들과 해서 낸 책이 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목이 가물가물하다. <아프리카를 말한다>는 삼천리에서 나온 <현대 아프리카 역사>나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아프리카 연대기>와 함께 읽을 만 하다. 요새 아프리카 관련서가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다시 분노하라>는 이승만의 일대기와 함께 친일행적을 파헤친 책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자기 숟가락만 얹은 인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일한 조르주 비가렐로의 <몸의 역사> 1권이 번역됐다. 600여쪽이 조금 넘는데 가격은 왜이리 비싼걸까. 그래도 꼭 읽어보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자살의 역사>는 그야말로 자살에대한 인류의 역사를 조망한다. 그렇다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는 말자. <꿈의 집 현실의 집>은 근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인이 살아왔던 주택의 역사를 본다. 어서 나도 드림하우스로 가고싶다.

 

 

 

 

 

 

 

 

 

 

 

 

 

 

 

<상품의 시대>는 광고를 주제로 출세, 교양, 건강, 섹스, 애국에 대한 한국인의 키워드를 분석한 책이다. 학술서와 대중서의 경계에 서 있는 책인듯. <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는 2008년 16판이 나온 원서의 완역본이다. 업데이트 되어 다행이다.

 

 

 

 

 

 

 

 

 

 

 

 

 

 

 

출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인 듯 하다. <한국의 출판기획자>가 그렇다. 출판업계가 어떤 곳인지 살짝 들여다 볼 수도 있다. <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는가>는 나도 나를 모른다는 말을 자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자기가 자기를 모른다는 말만큼 무책임한 것도 없다. 자크 랑시에르의 <사람들의 고향으로 가는 짧은 여행>은 특이하게도 미학과 정치를 다룬 책이라고 한다. 정치의 미학인가 미학의 정치인가.

 

 

 

 

 

 

 

 

 

 

 

 

 

 

 

랑시에르의 위 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예술과 사회를 다룬 <예술과 사회이론>이다. 저자는 영국 리즈대학 사회학과 교수 오스팅 해링턴. <자유와 인권>은 자유의 의미를 언어분석적으로 밝힌 후 인권에 대한 역사를 훑어가는 책이다. <지식의 풍경>은 공주대학교 교수들이 엮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기초학문에 대한 썰.

 

 

 

 

 

 

 

 

 

 

 

 

 

 

 

 

위에 나열한 책 3권은 한꺼번에 같이 보면 상보적일 책들이다. <기업가의 방문>은 두산이 중앙대를 먹은 이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가는 대학의 실상을 적은 책이고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는 그런 기업이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사회를 주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는 이 모든 걸 종합했을때 우리가 대학에 가서 뭘 배우며 어떤 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를 따져본다.

 

 

 

 

 

 

 

 

 

 

 

 

 

 

<탈핵학교> <탈핵이야기> <3.11 이후를 살아갈 어린 벗들에게>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특히 <탈핵학교>는 왜 우리가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을 가동해야 하는지 너무나 와닿게 알려준다. 구입하게 될 듯.

 

 

 

 

 

 

 

 

 

 

 

 

 

 

 

<양심을 보았다>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인 양심을 따르고, 신념을 지킨 사람들을 오랜 시간 추적"한 책이다. 언제나 양심을 따라 행동한다는것은 당연하지만 여러가지가 얽힌 사회에서는 힘든 법이다. <복지국가론>이 14년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시대를 반영해 많은 부분이 개정되었을 듯. <모멸감>은 한국인의 감정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무슨 씨디까지 주는데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씨디인 듯도 하다.

 

 

 

 

 

 

 

 

 

 

 

 

 

 

 

중국경제와 사회에 대해 무지한가. <차이나 핸드북>을 펼쳐라. 정말 간단하고 쉽게 중국을 설명한다. 허나 간단히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지는 법. 다른것도 읽어보도록 하자. <돈 문제 솔루션>은 꽤 재미진 책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크고작은 돈문제의 솔루션들을 모아봤다. <인플레이션 시대>는 한국저자가 한국의 관점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가는 시대를 분석한 책이다. 나름의 전망도 내놨다.

 

 

 

 

 

 

 

 

 

 

 

 

 

 

<지금 지구에 소행성이 돌진해 온다면>은 충돌이라는 가정하에 천문학과 물리학의 다양한 현상을 탐구한 책이다.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 재미있을 책. <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미안하지만 하룻밤에 못읽는다. <별자리 서당>은 동양별자리를 탐구한 책. 

 

 

 

 

 

 

 

 

 

예술분야 여섯 권 골랐다 <레터링 교과서> 구매로 이어질 듯 하다. 원래 관심이 좀 있었는데 이런 재미있는 형식으로 나오다니. <자연미술관을 걷다>도 다양한 도판으로 눈이 시원하다. <에펠 스타일>은 처음에 골칫덩이였지만 후에 파리를 빛내는 랜드마크가 된 에펠탑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본다. <사물 유람>은 큐레이터의 사물관찰기.

 

 

 

 

 

 

 

 

 

 

 

 

 

 

만화를 골라봤다. <노아>가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보다보니 카프카의 <아메리카(실종자)>도 나와있다. 이것을 어떻게 만화로 풀었을지 궁금해진다. <노아>는 예고편만 보면 구미가 당기는데 만화는 또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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