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신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가 나왔다. 전작들의 흥행성이 입증된 작가이다보니 초반기세가 무섭다. 영화기자 허지웅의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 나온다.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 형식인 것 같은데 영화기자 하면서 다져진 필력을 믿어보도록하자. 김려령의 구간인 <우아한 거짓말>이 양장으로 재탄생했다. 반양장도 판매중인데 양장은 영화 개봉을 노리고 한 것 같다. 작품은 좋지만 괜히 양장내는건 쓸데없는짓으로 보인다.

 

 

 

 

 

 

 

 

 

 

 

 

 

 

<위치 앤 위저드>는 이번에 2권이 나왔다. 1권은 1월에 나왔는데 무슨일인지 소개를 안하고 넘어갔더라. 필립 로스의 <포트노이의 불평>도 나온다. 표지에 cock을 보고 깜짝놀랐다. 내가 알고있는 cock 이 맞는가했더니 다른 단어들도 심상찮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로 <허버트 조지 웰스>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편이 나왔다. 둘다 두툽하고 실한 단편집이다.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되길 빈다. <작은 도릿>은 4권이 나왔다. 원래 이렇게 긴 소설이었는지 몰랐다.

 

 

 

 

 

 

 

 

 

 

 

 

 

 

<필스>의 작가 어빈 웰시의 <트래인스포팅>이 나왔다. 예전에 나온 번역을 다듬은 것. 띠지의 소개때문에 영화를 다운받았는데 소설도 볼 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미국작가 톰 프랭클린의 작품이다. 영화화 되도 좋을 작품이다. <피터 팬과 웬디>는 에오스 클래식 새 작품이다.

 

 

 

 

 

 

 

 

 

 

 

 

 

 

 

<붉은 까마귀>는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가 얼마전에 나온 마야 유타카의 작품이다. 표지의 스산한 분위기가 소설의 느낌을 말해준다. <잿빛 무지개>는 <신월담>의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이다. 청하 출판사가 내는 간만의 소설인 듯 하다.

 

 

 

 

 

 

 

 

 

 

 

 

 

 

 

로베르트 볼라뇨의 <안트베르펜>은 뜬금번역이긴 하다. 고트프리트 켈러의 <젤트빌라 사람들>도 예상치 못한 작품이었다. <빛의 사슬>은 아일랜드 작가 칼럼 매캔의 작품이다. 더블리너인 작가 특유의 아일랜드 감성을 느껴보자.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오르한 파묵의 <검은 책>이 편입됐다. 개인적으로 그냥 단행본으로 남겨두는 것도 어땠을지.. <죽은자들의 백과전서>는 대산세계문학 시리즈로 나왔다. 작가는 구 유교연방의 작가 다닐로 키슈의 작품이다. 지금 영토로 치자면 세르비아 작가라 불러야 할 것이다. 이 지역 문학은 발굴되기도 힘들고 번역도 잘 안되는지라 국내초역의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한병철의 <투명사회>가 나왔다. 기다리던 책이라 더 반갑다. 예판이 들어갔고 적립금을 두둑하게 주니 어차피 살거라면 빨리 사야겠다. 조르조 아감벤의 <사물의 표시>가 신간속에 숨어있었다. 어쩐일인지 서점에서는 보이지 않아 실물을 보지 못했다. <좋은 유럽인 니체>는 3월의 책으로도 꼽을 만 하다. 판형도 시원하고 니체에 관한 사진자료도 풍부하다. 니체가 저술한 장소를 순례(?)하는 형식으로 엮어졌다. 그렇다고 단순 여행기는 아니다.

 

 

 

 

 

 

 

 

 

 

 

 

 

 

브래태니커 백과사전 팀에서 <근대의 탄생>과 <중국을 말하다>라는 책을 냈다.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출판가 이런 책을 낸 것은 이제 사전으로 더이상 먹고살수 없음을 대변하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단행본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장인을 생각한다 이탈리아>는 한땀한땀 정신의 이탈리아를 볼 수 있다.

 

 

 

 

 

 

 

 

 

 

 

 

 

 

인문에세이나 비평형식의 책들도 다수 나왔다. 그 중에서는 종교심리학자 앨런 와츠의 <불안이 주는 지혜>가 눈에 띈다. 50년넘게 스테디 셀러로 팔렸다고 한다. <지식애>는 그야말로 지식에 관한 사랑으로 무장한 6명의 사상가들의 철학적 삶을 되돌아본다. 건대 몸문화연구소에서는 <우리는 가족일까>라는 단행본을 또 냈다. 출판사는 은행나무인데 시리즈명이 '일상 인문학'시리즈다. 지난 '마이크로 인문학' 시리즈와 같이 나아갈 모양새다.

 

 

 

 

 

 

 

 

 

 

 

 

 

 

인문의학자(?)라고 불러야 하나. 이제는 워낙 그런쪽의 책을 많이 내는 바람에 인문학자인지 의학자인지 모를정도다. <콜럼버스의 교환>은 그런 황상익의 새 책이다. 질병과 바이러스의 세계적 '교환'을 다룬다. <공부란 무엇인가?>는 "자조(自助) 사회에서 공조(共助)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의 근본적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 대안은 공부라고 말한다. <18세기의 맛>은 안대회, 정병설, 이용철의 공저다. 맛에 관한 세계사와 한국사가 같이 등장해 흥미를 끈다.

 

 

 

 

 

 

 

 

 

 

 

 

 

 

<딥씽킹>은 자기계발서 적인 인문서다. 이 책을 보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깊은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대구>는 대구광역시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생선 대구를 말한다. 서울에 살아서 그런지 대구를 즐겨먹을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 물고기가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한 물고기임에는 틀림없나보다. <결혼을 허하노니 마오쩌둥을 외워라>는 쉬산빈의 생활문서 분석서다. 중국의 옛 문서들로 보는 근현대사다.

 

 

 

 

 

 

 

 

 

 

 

 

 

<20세기 한일관계사>는 시의적절하게 나온 책이다. 일본의 위안부 망언이나 독도문제 (사실 이게 뭔 문제냐 기정사실을 우기는 건데) 고노담화 검증등 꼬일대로 꼬인 한일관계를 되돌아보기에 좋은 책이다. <몸젠의 로마사> 2권이 나왔다. 10권까지 화이팅. <코레아>는 독일의 지리학자 라우텐자흐의 1930년대 한반도 연구서다. 다양한 사진자료를 접할 수 있어 꼭 보고싶은 책.

 

 

 

 

 

 

 

 

 

 

 

 

 

 

 

<좌파로 살다>는 뉴레프트리뷰에서 다뤄졌던 16인의 좌파 인물 인터뷰다. 쭉 읽어나가다보면 세계정치적 맥락도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철희의 <뭐라도 합시다>는 더이상 정치에 무관심하지 말고 유권자들이 정치인을 '선택' 하기 위한 '뭐'라도 하자는 의미인 것 같다. 우리나라 보수를 답답한 꼴통이라고 지칭한 점이 인상적. <정의의 적들>은 요새 제도권 밖에서 고군분투하는 표창원 전 교수의 책이다. 근 몇년간 우리 사회에서 핫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되짚어 본다.

 

 

 

 

 

 

 

 

 

 

 

 

 

 

 

<단속사회>는 우리사회의 소통문제를 비판한 책이다. 서로를 단속하고 차단하는 기형적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자.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는 미국이 타국의 대통령들을 도청했다는 것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그간 미국이 얼마나 뻔뻔한 짓을 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손석춘의 <무엇을 할 것인가>는 민주주의를 키워드로 앞으로 한국인이 어떤 점을 중시하며 살아야 하는지 일깨워준다. 일종의 '정치 교본서'로 읽어두자. 

 

 

 

 

 

 

 

 

 

 

 

 

 

 

에스핑 엔더슨의 <끝나지 않은 혁명>이 번역됐다. 저자는 <복지자본주의의 세 가지 세계>로 자신의 출세길을 연 덴마크 출신 사회학자다. 이 책에서는 미완의 복지주의가 나아갈 길과 현제 문제점을 분석한다. <유혹하는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라는 물질로 인간의 삶이 피폐하게 됨을 나타낸 문제작이다. 성형수술도 결국엔 플라스틱이고 카드 자체도 플라스틱이다. 새로운 관점으로 사회를 비판한 재미있는 책 같다. 비타 악티바 새 책으로는 <민주주의>가 나왔다. 지나칠뻔 했다.

 

 

 

 

 

 

 

 

 

 

 

 

 

 

 

<백만개의 조용한 혁명>과 <서른 세개의 희망을 만나다>는 시민사회에 관한 책이다. 전자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하는 책이고 후자는 세 명의 독일 대학생이 사회적 기업에 대해 여행한 책이다. <프티부르주아 사회주의 선언>은 중국을 만든 사상과 이론 시리즈다. 현재 중국이 겪고 있는 생생한 문제들도 담겨있다고.

 

 

 

 

 

 

 

 

 

 

 

 

 

 

 

<경제사상사 여행>은 51인의 경제학자들을 통해 경제시간여행을 하는 책이다. <약자를 위한 경제학>은 "부자감세ㆍ토건경제ㆍ비정규직 확대ㆍ민영화 등을 비판하고, 최저임금 상승ㆍ노동권 강화ㆍ소득분배율 개선이 국민경제를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임을 설파하는 책이다. <경제기사가 말해주는 않는 28가지>는 신문지상에 드러나지 않는 경제비밀을 말해준다.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는 초보적이고 어린이같은 질문이지만 아는 사람은 드물다. 디자인공학자 헨리 페트로스키가 알려주는 물건의 기원들을 살펴보자. <우리 혜성 이야기>는 문헌이나 역사속에 기록된 우리 혜성들의 일대기를 살펴보는 일이다.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는 23인의 과학지식인들을 통해 과학과 우리의 삶이 무엇인지 통찰한다.

 

 

 

 

 

 

 

 

 

 

 

 

 

임석재의 <유럽의 주택>이 나왔다. 그간 건축사에 관한 책을 많이 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저자인 만큼 이번 책도 흥미롭다. 주택 자체를 분석한 책이 많이 없는데 그런 쪽으로는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책을 읽고 유럽의 골목을 누빌 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 <애도하는 미술>은 죽음을 암시하는 98개의 이미지를 통해 미술속의 죽음을 알아본다. <시각언어의 비판: 서양미술 작품의 정치의미론>은 정치학자 서규환의 미술사회사 책이다. 분야는 예술분야로 되어있지만 사회과학 분야로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할 만큼 정치사회사적 성향이 짙다. <사유와 매혹>과 함께 구비해 둘 만한 책.

 

 

 

 

 

 

 

 

 

 

 

 

 

<패션 연대기>는 패션사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이 패션사적 이해를 돕는다. <런던에서 온 윌리엄 모리스>는 모리스의 삶과 디자인의 사회사적 의미를 살피는 책이다. 번역서가 아니라 쉽게 읽힐 듯. <랜드마크: 도시들 경쟁하다>는 각 도시의 랜드마크 형성의 의미와 변화하는 주변상황을 탐색한다.

 

 

 

 

 

 

 

 

 

 

 

 

 

 

 

<할리우드 장르>는 토마스 샤츠의 할리우드 연구에 관한 고전이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의 본질을 알고 싶다면 어서 겟하라. <메난드로스 희극>이 천병희 옹의 번역으로 나왔다. 노장학자의 한계는 어디인가! <대중문화와 미술>은 저자가 동명의 강의를 진행하며 쓴 강의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라고 한다. 교과서적 느낌이 날 듯.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는 도난 미술품에 관한 얘기다. 저자가 우연히 미술품 도둑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캔들 미술관>과 <수수께끼에 싸인 미술관>은 엘리안 보슈롱과 디안 루텍스의 공저다. 판형이 커서 시원시원한 맛은 있다. 미술사의 재미있는 이면을 알고싶다면 추천.

 

 

 

 

 

 

 

 

 

 

 

 

 

 

에세이 분야에선 김사과의 <설탕의 맛>이 눈에 띈다. 지각인생에 대해 어루만져주는 <방황도 힘이 된다>는 개인적으로 지각인생을 살고있는 내게도 도움이 된 책. 고종석의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또한 재출간이 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표지만 다르고 내용은 같은 책이라 하니 혼동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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