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은희경이다. 요즘 소설 제목들은 아주길거나 아니면 몇 글자 안되는게 트랜드인가보다. 은희경의 것은 전자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가 제목이다. 그녀의 다섯번째 소설집이자 열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벌써 등단 20년이다. 내가 어렸을때 작가의 이름석자도 알지 못했지만 <타인에게 말걸기>를 아주 늦게 접하고 나서야 그녀의 이름과 작품을 알아봤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는 내게 다소 실망을 안겨줬지만 <새의 선물> 재출간으로 예전 작품으로 다시금 위안을 받았다.

 이미 받을만한 상은 다 받은 작가이기에 별 다른 수식어도 필요없고 그냥 작품 그대로를 보면 될 것이다. 나라고 밑에있는 것 다 읽은것도 아니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 골라읽으면 그만인 것. 그나저나 은희경 작가 작품에서는 영상이 안보이는지 영화제작 소식이 없다. 해볼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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