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꼽고 싶은 책은 <세계 전쟁사 사전>이다. 방대한 내용이라 분량도 엄청나다. 가격도 엄청나고. 정말 사전형식으로 수록돼 있어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은 모두 담긴 느낌이 든다. <책의 탄생>과 <대중문화 5000년의 역사>는 '문화사' 카테고리에서 유용하게 읽힐만한 두 책이다. 다른 책을 좀 구입한 탓에 당장 책을 살 여력이 안돼 아쉽기만 하다.

 

 

 

 

 

 

 

 

 

 

 

 

 

 

역사분야에서는 <한국 근대 형사 재판 제도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좀 대중적인 내용일 줄 알았더니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면이있다. 법에 관련된 역사라 그런가? 잘 와닿지 않는다. <정도전을 위한 변명>은 알라딘 대표가 예전에 쓴 책을 개정한 것이다. 출판사를 달리해 옷을 갈아입었다. <발칸의 역사>는 예전에 나온 시리즈가 역시 표지를 갈아입은 것이다. 내용은 오탈자의 수정정도.

 

 

 

 

 

 

 

 

 

 

 

 

 

 

기다리던 <사유와 매혹 2>가 나왔다. 왠지 나만 기다린 것 같다. 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기획한 책인데 1권의 호응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 반값이라 구매했다.) 그래도 2권이 무사히 나오게 돼 기쁘다. <처음 읽는 영미 현대철학>도 기다리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독일, 프랑스, 영미권의 근, 현대철학을 모두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가이드북이 생긴 샘이다. <세속을 노래한 시인 단테>는 역시 단테 해설서로 읽으면 제격이다. 그러나 아직 <신곡>도 제대로 못 읽은 터라 잠시 미뤄두기로 한다.

 

 

 

 

 

 

 

 

 

 

 

 

 

 

귀중한 책이 나온 듯 싶다. 우리 한시를 다룬 한시에 대한 예술사를 다룬 <한시의 품격>이 그것이다. 한시를 요즘세상에 접할 기회도 없거니와 잘 들여다보지 않는 탓에 우리 옛 글의 맛이 무엇인지 알기도 힘든 세상아닌가. 이건 또 무엇인가. <운화측험>이라니. 조선후기 철학자 최한기가 쓴 기상학에 관한 책이다. 지난번 <공세격치>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루쉰>은 일본학자가 쓴 루쉰 연대기다. <아Q정전>을 보던 중 눈에 띄어 올려둔다.

 

 

 

  

 

 

 

 

 

 

 

 

 

 

<사전론>은 옛 자전과 사전에 관한 책이다. 내용이 좀 고전스럽긴 해서 읽는데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사적 가치는 풍부한 책 같다.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이 나왔다. 지난번 책이 반응이 좀 있었는지 모르겠다. <헤겔의 음악 미학>은 헤겔이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한 것 중 음악미학 부분을 발췌번역 한 것이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현대 위기와 철학의 책임>이란 책인데, 비토리오 회슬레가 쓴 책이다. 여기서는 "현대 철학의 위기와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의 위기, 빈부 격차, 긴급한 생태학적 문제, 인간 소외에 직면하여 이 시대에 적합한 윤리학을 위한 원리들을 근거짓기 위한 철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미국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의 단순명료 철학입문서다. 삶에서 생길법한 단순한 의문들을 철학적으로 답했다. <서점 VS 서점>은 서점나들이가 취미인 내게 잘 맞는 책이다. 미국의 도서문화와 소비행태를 분석한 책으로 꽤 유용할 듯 싶다.

 

 

 

 

 

 

 

 

 

 

 

 

 

 

<논객시대>는 우리시대 진보적 논객 9인을 분석한 책이다. 그간 번역으로만 만나오던 저자 노정태의 첫 책이다. <숭례문 세우기>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금은 탈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여튼 그 과정을 오롯이 담은 책이다. 책 나오는데 문제도 좀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읽을건 읽어야지. <낭만의 소멸>은 우리시대 무엇때문에 '낭만'이라 불리는 그 오묘한 것이 소멸되는지 따라가보는 책이다. 사회학이라 하기에도 그렇고 문화사라 하기에도 그렇고 어떤 범주에 넣기 좀 어려운 책 같다.

 

 

 

 

 

 

 

 

 

 

 

 

 

<퇴적 공간>은 늙어서 오갈데가 없는 노인들의 공간과 장소에 관한 책이다. 지난번에 나온 파고다 책과 함께 보면 좋겠다. 독일 쾰른대 사회학교수인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페미니즘으로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이다. 일견 동의할만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석준의 <레프트 사이드 스토리>는 그간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 나올만한 책이 이제 나온 것이다. 세계 좌파의 최근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

 

 

 

 

 

 

 

 

 

 

 

쉬어가는 책으로 <고전 제트기>와 <현대 제트기>를 골라봤다. 책음 좀 비싸지만 남자들에게는 볼 맛 나는 책이다. <할복>은 일본 고유의 문화(?)인 할복에 대한 역사이자 해설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온 책.

 

 

 

 

 

 

 

 

 

 

 

 

 

 

경제분야에서는 세 권 골랐다. <10인의 경제학자가 남긴 위대한 유산>과 시간이 곧 돈임을 증명해주는 <어떻게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 그리고 덴마크와 핀란드출신의 경제학자 두 명이 엮은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개인'의 성장을 경제발전의 키워드로 보는 책이다. 흥미로울듯.

 

 

 

 

 

 

 

 

 

 

 

 

 

 

과학분야에서는 고루한 책들이 주를 이뤘다. <신경과학으로 보는 마음의 지도>나 크리스탈 융니케, 러셀 맥코마크의 <자연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그러하다. 잘 거들떠 볼 것 같진 않지만 참고는 해두도록한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으로 쉴러의 <돈 카를로스>가 나온다. 왠 뜬금포인가. 하긴 괴테도 너무 많이 번역되긴 했지. 한스 팔라다의 <술꾼>이 번역됐다. 내가보기론 초역인데 80년대에 나온적은 있었을까? 프랑스소설에서는 엘렌 그레미용의 <비밀친구>만이 눈에 들어온다.

 

 

 

 

 

 

 

 

 

 

 

 

 

 

민음 세계문학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가 나왔다. 저작권이 만료됐나 여기저기서 등대로가 나온다. <올드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작가 하워드 앤더슨의 소설이다. <동물농장>처럼 동물들의 이야기로 세태를 비판한다. <니체가 눈물을 흘릴때>는 많이 보던 제목인데 역시나 개정판이었다. 정신분석의 탄생과정을 추리소설 형식으로 엮었다는데 당최 뭔내용인지.. 봐야 알겠다.

 

 

 

 

 

 

 

 

 

 

 

 

 

 

일본소설에서는 뭘 고를까 고민을 좀 많이 하다가 일단 제일 읽어보고 싶은 순서로 골랐다. 엔도 슈우사꾸의 <바다와 독약>, 그리고 마야 유타카의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 말고 다른 작품이 또 나와있다), 철도를 무대로 한 미스터리인 <명탐정따위 두렵지 않다> 이렇게 세 권이다. 다음주엔 워낙 기대작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다.

 

 

 

 

 

 

 

 

 

 

 

 

 

 

한국소설에서는 김이은의 <검은 바다의 노래>와 정도전 버프를 받고 세상에 다시나온 김탁환의 <혁명>이 눈에 띈다. 아직 한국소설에서 대작의 기운은 보이질 않는다.

 

 

 

 

 

 

 

 

 

 

 

 

 

 

<타이포그래픽 디자인>은 초심자에게 유용한 책인 듯 하다. 내가봐도 상세한 면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음악의 역사>와 <미술의 역사>는 책꽂이 한켠에 두고두고 읽을만한 책이다. 교과서 형식이긴 하지만 요약정리를 너무 잘 해 놓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책 먹힌다.

 

 

 

 

 

 

 

 

 

 

 

 

 

 

시인 박노해의 사진에세이 <다른길>이 나왔다. 사진집도 크게 해서 따로 나왔는데 무려 10만원이다. 그냥 책으로 보자.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와 <인생론>은 둘 다 인생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에세이인 듯 하다. 각각 만화가 이현세와 문화비평가 이택광이 썼다. 그나저나 <인생론>표지좀 어떻게 하자. 80년대냐.

 

 

 

 

 

 

 

 

 

 

 

 

 

프레데릭 르누아르의책이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 에세이분야에서 그의 책을 보게된다. <오직, 사랑>이라는 책인데, 영성이 깃든 현인에 7인에 관한 책이다. <아프리칸 러브 스토리>는 침팬치 엄마 제인구달이 있다면 코끼리 엄마 데임 데프니 셸드릭이 있다. 그녀의 코끼리 사랑에 관한 책. <눈물은 왜 짠가>는 함민복 시인의 에세이다. 뭐 말이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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