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장의 사적 입장을 들어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낸 <1219 끝이 시작이다>가 그것이다. 미묘한 시점에 나온 책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패장의 변도 일견 들어볼 만 하지 않을까? 승장의 목소리야 매일 들을 수 있지만 말이다. <잃어버린 보온병을 찾아서>는 노순택이 연평도 포격 후 현장을 누비며 찍은 사진이다. 보온병은 어찌보면 포탄같이 생기도 했다. ㅋㅋㅋ 살림에서는 민감한 시점에 <NLL을 말하다>가 나왔다. 지식총서시리즈로 나왔는데 최근 이슈를 궁금해하는 독자에 대한 배려같기도 하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는 요즘 20대의 개념을 한번 훑고 가는 책이다. 왜 그들은 차별에 익숙해졌는가, 왜 그들은 차별은 인정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어렴풋한 답이 있다. <썰전>이 책으로 나왔다. 트랜디한 이슈를 다루는 프로인데 책이 도움이 될지는... <에듀푸어>는 살다살다 또 처음들었다. 하우스 푸어도 살짝 충격이었는데 에듀푸어라니. 자식공부 시키기 위해 뼈빠지는 날 것의 모습을 보자.

 

 

 

 

 

 

 

 

 

 

 

 

 

학술적인 책 몇 권 소개한다. 북한학에 관심이 있어 관련도서가 나오면 주시하는데 교재형식의 <현대 북한학 강의>가 나왔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를 다룬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와 <라틴아메리카 좌파정부>도 출간됐다. 브라질 월드컵이 목전이라 그런가 라틴아메리카 관련서들으 드문드문 보인다.

 

 

 

 

 

 

 

 

 

 

 

 

 

루이스 멈포드의 <기계의 신화1>이 드디어 번역됐다. <기계의 신화2>는 경북대출판부에서 먼저 나와있는데 아카넷에서도 번역되길 발나다. 영화관련서인 <히틀러에서 하이마트까지>를 같이 묶었다. 다섯편의 독일 영화에 담긴 정치적 허구를 밝히는 책이라고 한다. <트리니티>는 인류 최초의 핵실험을 그래픽 노블로 그린것이다. 복잡한 역사적 배경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준다.

 

 

 

 

 

 

 

 

 

 

 

 

 

 

<장벽>은 프랑스의 역사학자 클로드 케델이 쓴 '장벽사'다. 심리적 장벽이 아닌, 진짜 물리적 장벽을 주제로 삼아 심리적 장벽이 생길만한 이유까지도 풀어냈다. <신채호 다시 읽기>는 종종 보이는 아나키즘 관련서 속에서 다시금 빛을 발할 책이다. 역사도 이만큼 망가졌던 적이 없는데 신채호를 읽고 심기일전해야겠다. 지난번에 휴머니스트에서 아프리카 역사 관련서가 나왔었는데 이 <현대 아프리카의 역사>또한 만만찮은 책이다. 구성이 교재같긴 하지만 일반 교양서로 손색은 없다.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은 왠지 <맵헤드>와 함께 읽고 싶어진다. 하지만 전의 책은 '지도'가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다. 지금까지 역사속에서 뒤안길로 사라졌던 민족들을 되짚어본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주경철 교수의 책이다. 상세한 내용은 일단 잘 모르겠다. 저자 이름 석자 믿고 올렸다. 너무 솔직한가. <역사 e2>가 나왔다. 지식 시리즈가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도 ebs에서 한 건가?

 

 

 

 

 

 

 

 

 

 

 

 

 

 

'혼종문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두 권이 나왔다. <멕시코,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와 <혼종문화론>이 그것이다. 하나는 역사서고 하나는 문화이론쪽의 학술서인데 두 권이 상보되는 부분이 적잖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적으로는 전자를 먼저 읽고싶다. <1902년, 하와이 이민선을 타다>는 우리국민의 해외이주 역사를 다룬 역사서다. 하와이 하면 이승만부터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내 손안에 썸씽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나본다. 일단 프랑스의 문학사가 가이 미쇼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러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가 1차분으로 나왔다. 나머지 둘은 익숙한데, 가이 미쇼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이 필요할 것 같다.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영향력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글을 읽길 내켜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고 한다. 무슨내용일지 사뭇 궁금하다. <책의 정신>은 세상을 바꿀만한 영향력이 있었던 책들을 되돌아 보는 책이다. 하지만 꼭 그 범주안에서 내용이 진행되고 있진 않고 전반적으로 책의 '정신적 가치'에 대한 측면을 주로 삼고있다. 읽어볼 만 하다.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는 "문화를 둘러싼 이분법,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문학과 문화, 리얼리티와 가상, 실제와 재현 등의 구분법을 의문시하고,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텍스트들 속에서 ‘타자’와 문화에 대해 사유"한 책이라고 한다. 문화이론에 관한 실증적인 책이라고 하면 될 듯.

 

 

 

 

 

 

 

 

 

 

 

 

 

 

이번 주 소설은 정말 볼 게 없다. 고르고 고른게 이정도. 김주영의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와 기욤 뮈소의 <내일>, 그리고 <고백>으로 알려진 미나토 가나에의 <망향> 이렇게 세 권 정도다. 이미 나올만한 대작은 다 나왔고 연말이라 1월 중순까지는 별 볼만한 작품이 없을 것으로 본다. 세계문학시리즈도 올해 나올 것은 다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을 기대하자.

 

 

 

 

 

 

 

 

 

 

 

 

 

 

<세계문학을 향하여>는 번역자이자 교수인 윤지관의 책이다. 이미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중 여러 권을 번역했다. 영문학자가 쓴 세계문학론이라고 해두면 될 듯 하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부가 팔린 에세이중의 스테디 셀러라고 한다. 주제를 보면 별 것 아닐 것 같은데 깊은 통찰이 담겨있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플라밍고의 미소>는 그의 자연학 에세이를 묶은 것이다. 첫번째 책이 나온지 한참 후에 나온지라 더 반갑다.

 

 

 

 

 

 

 

 

 

 

 

 

예술분야에서는 교재스타일이 풍기는 <서양 음악의 이해>와 사물과 예술사의 관계를 다룬 <사물 판독기>, 그리고 말을 주제로 그림을 풀어 쓴 <말을 보고 말을 걸다>가 추천할 만 하다. 그 외 다른 책도 눈에 띄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선뜻 손이가는 책들이 아니어서 이정도만 올려둔다.

 

 

 

 

 

 

 

 

 

 

 

 

 

 

정성을이 <굿바이 근혜노믹스>란 책이 나왔다. 엠비노믹스는 갔으니 이제 근혜노믹스다. 이번 정권에서는 어떤 경제정책이 독이 될까. 이 책을 일단 보자. 그 답을 알 수 있다. <기계와의 경쟁>은 진화되는 기술속에서 인간이 설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기계화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진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그 기계를 만드는건 인간이고 인간은 필요하게 되어 있다. <한국의 아웃라이어들>이 개정판으로 나왔다. 힘없고 빽없이 시작한 진정한 승자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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