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새 책이 나온다더니 이 책이었나보다. 스피노자가 말한 48가지 감정을 주제로 한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나온다. 각 감정과 그에 걸맞는 세계문학을 같이 엮어보는 구성인데, 철학과 문학을 그리고 감정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재밌는 교양서가 될 듯 하다. <비평의 이미지>는 <아이스테시스>를 쓴 강수미의 책이다. 여러 학교에서 미학관련 강의를 하고있는데 이번에 '비평'과 '언어'를 주제로 꽤 묵직한 책을 펴냈다. <실크로드 사전>은 무게 자체도 좀 나가는 책인데, 문명교류학자 정수일이 쓴 책이다. 정말 사전식으로 되어있는 '진짜 실크로드 사전'의 의미가 짙다.

 

 

 

 

 

 

 

 

 

 

 

 

 

 

<정신사적 고찰>은 후지타 쇼조라는 일본의 비판적 지식인이다. 마루야마 학파의 계승자이기도 하단다. 일본의 정신 '붕괴사'를 정리한 책이라고 자평했다니 관심이 간다. <뿌리내림>은 이제이북스에서 간만에 내놓는 책인데,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베유의 정치적 에세이다. 나치시절 뿌리뽑힌 프랑스와 유럽의 정신을 다시 뿌리내려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것 같다. <바이블>은 DK시리즈를 번역한 것인데, 성서적 지식이 일천한 나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국가와 백성 사이의 한>은 일본의 철학자 히하라 도시쿠니의 책이다. 중국 한대 사상을 정리한 명저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이에대한 소개와 관심도 적고 연구자도 드물다고 한다. 출간의 의미를 둘 만한 책이다. <너드>는 우리말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찌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찌질이에 대한 역사정도로 해두는게 좋겠다. <성장 이미지 서사>는 내가 관심있는 '이미지 연구 총서'인데 새 시리즈가 나왔다. 이번에는 성장과 이미지에 대해 다뤘다.

 

 

 

 

 

 

 

 

 

 

 

 

 

 

 

9월달에 나오기로 한 책이 밀려밀려 이제 나왔나보다. 서점에 이제 깔렸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참을 수 없는 가우초>가 그 주인공이다. 리뷰를 보니 너무 좋아서 욕설을 쓰신 분도 있다. 솔직한 리뷰에 괜시리 책을 보고 싶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이 열린책들 세계문학으로 나온다. 이제 이 작품도 꽤 다양한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위화의 소설 <재앙은 피할 수 없다>도 바쁘게 출간됐다. 얼마 전 다른 작품이 번역돼기도 했는데 위화가 우리나라에서 꽤 팔리는 중국작가인 모양이다.

 

 

 

 

 

 

 

 

 

 

 

 

 

 

<천사학>은 미국작가 대니얼 트루소니의 작품이다. 남편의 고향인 불가리아를 여행하던 중 영감을 얻은 소설이라고. 환상소설의 기운이 넘친다. <이토록 달콤한 재앙>은 독일작가 케르스틴 기어의 책이다. 독일에서는 꽤나 잘나가는 저자인데, 주로 여성이 소설의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김영하가 나왔으니 김연수도 기지개를 켤 때다. 김연수의 새 소설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 예판에 들어갔다. 몇 안되는 믿고보는 작가다. 게다가 남성작가. 간만의 남성작가의 소설을 매만져 봐야겠다. 김동영의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도 주목작이다. 소개를 보니 좀 터무니 없는 로맨스같기도 하다. 2013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재찬의 <펀치>도 함께 출간된다.

 

 

 

 

 

 

 

 

현대문학에서는 거물급 고전작가의 단편집 시리즈가 나온다. 일단 이게 초회분인 듯 하고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데이먼 러니언, 대실 해밋, 토마스 만, 헤밍웨이, 포크너로 구성했다.

 

 

 

 

 

 

 

 

일본의 대하소설 <인간의 조건>도 주목 할 만 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에 끌려간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침략국가 일본의 비인간적인 만행과 잔학성을 일본인 스스로 고발하면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려고 애썼던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소개만으로 한번 쯤은 보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일단 1권을 잠깐 보고 계속 읽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위시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중국의 대중적인 철학자인 이중톈이 쓴 <이중톈 중국사>가 번역됐다. 총 36권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이제 막 한 권이 번역됐을 뿐이다. 약간의 시간차가 있지만 거의 동시적으로 책이 번역될 예정인 듯 하다. 2018년까지 완간을 목표로 한단다. <김지하와 그의 시대>는 한 인간의 삶의 관점에서 본 현대사다. 굳이 김지하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저땐 다 저랬을 것 같다. <권력과 필화>는 권력과 맞선 표현의 자유의 예들을 자세히 풀어놓는 책이다. 위 두 권은 꼭 읽어봐야겠다.

 

 

 

 

 

 

 

 

 

 

 

 

 

 

나치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해온 김학이 동아대 교수가 이번엔 <나치즘과 동성애>를 펴냈다. 독재정권 하에서 동성애에 대한 법제와 정책은 어떠했으며 그 당시 동성애의 실상도 알 수 있는 꽤 흥미로운 연구서다. <항일독립운동의 요람, 신흥무관학교>는 일제강점기에 만주 서간도에 설립한 실력양성을 위한 기관이었다. 이 책에서는 경희대학교의 전신이 신흥무관학교라고 말한다. 처음 안 내용이다. 신기방기. <종교와 식민지 근대>는 일제강점기의 종교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고르고 보니 모두 일제강점기에 관한 책이구나.

 

 

 

 

 

 

 

 

 

 

 

 

 

 

<치료 받지 못한 죽음>은 의료사각지대를 다루면서 단 한시라도 치료가 급한 중증외상 환자의 헛된 죽음을 소재로 쓴 책이다. 위험부담의 큰 그들의 치료에 대한 어떤 이야기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평양의 카레이스키 엘리트들>은 스탈린의 지령으로 평양으로 간 고려인 엘리트 오백여명에 관한 이야기다. 이제껏 봐오지 못한 북한관련 정치 얘기가 펼쳐질 듯 하다. <비싼 대학>은 미국 명문대의 등록금 문제에 다룬 책인데, 소위 한국의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도 별 다를 바 없지 싶다.

 

 

 

 

 

 

 

 

 

 

 

 

 

 

금융위기를 완벽하게 수습하지도 못한 지금 왠 파생상품에 관한 책이냐고 물을지 모르겠으나, 적을 알아야 내가 이기는 법. 그런의미에서 <파생금융 사용설명서>는 파생금융의 무지랭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긴축은 죽음의 처방전인가>는 경제부양을 위해 긴축만이 우리의 살 길인지 모색해보는 책이다. 곧 우리나라도 이렇게 될 것 같다. <미라이 공업 이야기>는 예전에 다큐로도 소개된 적 있는 일본의 신의직장이다. 유급휴가가 140일이고 정년 70세에 4시 45분 전원 퇴근하고도 업계에서 1위인 기이한 회사. 그 속내를 들어본다.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은 "건축가 황철호가 건축 답사를 통해,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끄는 작품을 선보인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건축을 편안하고 심미안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유홍준의 <명작순례>가 나온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관심이 있으면 읽자. <도시를 걷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건축"에 대한 이야기다. 공공성이 듬뿍 담긴 도시건축을 엿보자.

 

 

 

 

 

 

 

 

 

 

 

 

 

에세이에서는 작가 김형경의 '남자론'을 쓴 <남자를 위하여>가 눈에 띈다. 남녀간의 조화를 중점에 두고 쓴 책이다. <20세기 라디오 키드>는 현직 라디오 PD들의 생생한 라디오 얘기다. 한때 라디오 많이 들은 사람은 재밌게 읽을 듯 하다. <서가의 연인들>은 박수현이 프레시안에 연재한 '연애 상담소'라는 칼럼을 모은 책이다. 말이 연애 상담소지 사실 문학 에세이나 다름없다.

 

 

 

 

 

 

 

 

 

 

 

 

 

 

빼먹을 뻔 한 책이 있다. 뒤늦게 이외수의 신간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추가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보아하니 이외수의 '문학론'으로 읽힐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내용을 보면 문학론이 다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다. 이제 이런 책 그만쓰고 소설 쓸 때가 된 것 같다. 김두식 교수의 <다른길이 있다>도 주목 할 만 한데, 그동안 한겨레 토요판에 실어온 '김두식의 고백' 가운데 서른 편을 엮었다고 한다. 와우 재밌겠다. 마지막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책인데 이번에는 꽤 학구적인 책이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인데 이 양반 글은 왠지 끈적할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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