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깊은 월간 문예지 <현대문학>이 괜한 구설수에 올랐다. 이유인 즉, 서강대 영문과 명예교수인 이태동씨의 '바른것이 지혜이다' 라는 수필비평이 <현대문학> 9월호에 실렸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자로 되어있는 마지막 책은 2007년 출간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라는 책이다. 시기로 보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낸 책이다. 그 외에 낸 책은 2000년에 낸 <나의 어머니 육영수>와 1998년에 낸 <고난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 1993년 <내 마음의 여정>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1990년 <박근혜 인터뷰집>이 있다.

 이태동씨는 2004년부터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는데, 그때는 이런 비평을 발표할 여건이 되지 않았던 것이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정권 초 이런 뜬금포를 날리는 건 또 뭔 일인지 모르겠다. 경상북도 출신에 대구에서 첫 교편을 잡고 이후 서강대로 옮겨 자신이 몸담은 직장에서 대통령이 나왔다는 기쁨에서일까? 무슨 동기인지 알 수가 없다. 이태동씨가 서강대학교 교수에 임용 됐을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서강대에 재학하고 있을 시절이다. 그 당시에는 일면식도 없었겠지만 지금 와 굳이 이렇게 찬양조의 비평아닌 비평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진짜 박근혜 대통령의 에세이에 경도됐다면 이 모든 말은 불필요한 말이 되겠지만. 여튼 모르겠다. 어느 한 래퍼가 트윗에 남긴 말 처럼 "내가 변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지능이 떨어지는" 건지 어쩌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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