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이런 멀쩡한 제목을. 민음사의 <노르웨이 숲> 발매로 인해 <상실의 시대>로 1989년 <상실의 시대>로 출간 된 이후 24년간 읽혔던 문학사상사의 하루키 시대에 종말을 고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새 <노르웨이의 숲>이 나오고 꾸준히 읽혀도 누군가는 말하겠지, <상실의 시대>가 더 낫더라고. 번역도 취향을 타는 부분이기 때문에 번역상의 호불호는 인정하고 들어가겠지만 나는 무조건 제목때문에라도 민음사판을 구해놓으려 한다.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아예 발간이 안된게 아니지만, 거의 절판되고 온전치 못한 번역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번역은 일문학 좀 읽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번역가 양억관이 맡았다. 개인적으로는 하루키나 일문학 전반의 그 알듯말듯한 뜨뜻미지근함을 싫어한다. 그래도 단행본으로 나올 줄 알았던 <노르웨이의 숲>이 세계문학전집에 포함 됐다는게 신선해서 구미가 당긴다. 발매는 9월 2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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