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출신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의 <경제분석의 역사>가 총3권 2069페이지의 방대한 양으로 번역돼나왔다. 한길사에서 간만에 학술명저번역총서로 출간했다. 원서의 양만해도 꽤 나가는 걸로 보이는데 원서는 단권으로 나와있다. 번역본 1권 역자 서문에 밝혔듯 이 저작을 번역하는 일은 어쩌면 무모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지원사업 기간에 맞추며 마무리 번역을 하다보니 번역이 급해졌고 오역이 당연히(?) 있을 수 있음을 거듭 고백했다. 추후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경제학도나 번역의 식견이 있는 독자들이 오역을 지적해 주길 오히려 기다리는 듯한 모양새다. 없느니만 못한 번역서와 이렇게라도 나와주니 감사한 번역서가 있기 마련인데 그나마 슘페터의 <경제분석의 역사>는 후자에 속한다. 경제학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몇 문장이 끌려서 덥석 책을 구입했었다. 왠지 이번에도 저 세 권을 읽을 수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들여놔야 마음이 편할 것 같기도 하다. 제목이 <경제분석의 역사>인 만큼 그리스 시대부터 경제에 관해 있었던 것들에 대한 분석들, 인류사적인 것들과 연관지어 시대순으로 쭉 타고 내려온다. 책이 너무 궁금해 교보문고에 가서 봤는데, 서서 몇 장 보고 덮을 수 있는 책이 아니어서 감질맛만 났다. (8월 11일 현재 교보문고에서는 이 책이 판매중이다. 다른 서점들은 입고가 다소 늦어진 듯.)

 

 

 

 

 

 

 

 

 

 

 

 

 

 

이것들이 원서인데, 차례로 <경제분석의 역사>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경제발전의 이론>순서로 되어있다.

 

 

 

 

 

 

 

 

 

 

 

 

 

 

작년에는 글항아리에서 슘페터 전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혁신의 예언자>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었다. 역시 가지고 있지만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다. 옆에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다. <경제발전의 이론>도 지만지에서 다시 번역을 손봐서 나왔다. 전에 한 번 번역이 된 적 있다.

 

 

 

 

 

 

 

 

 

 

 

 

 

 

그 외 번역된 슘페터의 저작들로는 <제국주의의 사회학>, <경제학의 역사와 방법>, <10대 경제학자>가 있다. 큰 관심 없다면 지나칠 만 하지만 <10대 경제학자>는 어떻게 썼는지 한 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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