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불가코프의 <개의 심장>이 창비세계문학으로 출간이 됐다. 열린책들판 <개의 심장>이 세계문학판으로 재출간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창비에서 떡하니 다른 번역으로 출간했다. 창비판은 중앙대 노어학과 김세일 교수의 번역이고, 열린책들판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러시아어과 정연호 교수의 번역이다. 열린책들판이 판형이 작다보니 창비판과 100여 쪽 가량 분량차이가 난다. 몇 달 전 나온 이란 작가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 <눈먼 올빼미>도 공교롭게 나란히 출간되서 각각 공경희와 배수아의 번역으로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를 줬는데, 이번 불가코프의 <개의 심장>도 그런 '비교'와 '차이'의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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