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소비자로 키워지는가>가 나온 이후로 아동과 소비에 관한 책이 몇 권 집히는 듯 했으나 찾아보니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결국 내가 생각한 책은 <컨슈머 키드>뿐이었는데 이마저도 대충 본 기억이다. '키즈 마케팅' 이라고 직접 거론되는 책들은 주로 경제, 경영학에 연관성이 깊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소비자로 키워지는가>는 사회학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책이다.  

 요즘 백화점에 가보면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저마다 'KIDS' 꼬리표를 달고 독자적으로 브랜딩을 하고 있다. 옷 사러가면 어른 옷보다 아이들 옷이 더 비싸다는 말이 이제는 익숙하다. 장난감도 그렇다. 대형마트 가면 아예 대형평수의 장난감 코너가 따로 있다. 대표적인게 '토이져러스' 인데 아이들은 여기서 이미 간접적인 소비에 길들여진다. 또, 티비의 만화채널을 보면 아이들을 소비로 이끄는 무궁무진한 상품과 광고가 등장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 세대의 '소황제'들을 위한 자본주의의 농간으로도 보인다. 이유야 어찌됐든 누군가는 이런것들을 필요로하고 누군가는 이런것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돈을 벌어야 한다. 비정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자본에 노출이 된다. 다행히 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런 면면을 살펴 볼 수 있다. 그 외 키즈마케팅 책은 적절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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