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남세희라는 저자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소개에서 유추해 내기 어렵지만 저자의 지명도와는 무관하게 한번 훑어보면 금방 파악 될 만한 책이다. 다이어트는 현대인의 평생과제라 불릴만큼 거의 다이어트에 대해 강박을 가지고 살아간다.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심하긴 하지만, 요즘 남성들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가 비만을 부른다는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다이어트는 다 필요없고, 그냥 먹은것보다 운동을 더 하는 수 밖에 없다. 힘들면 살은 빠지게 되어있다. 그래서 사실 이런 책도 필요가 없는건데, 모두가 똑같은 방법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다. <다이어트 진화론>은 이런 도움을 주는 책이라기 보다, 인류학적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그것에 걸맞게 사는것이 곧 다이어트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옆에 있는 <이기적인 뇌>도 뇌과학에 올인한 책이라기 보다 뇌와 다이어트와의 관계를 살피면서 우리가 먹고자 하는 것은 배가 고파서일 수도 있지만 뇌에서 잘못된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필요보다 당이나 나트륨을 더 섭취하게 되고 다이어트는 결국 수렁에 빠지게 된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비만과 우리 몸에 관해 꽤 학구적인 냄새가 풍기면서도 다이어트에 대해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책들을 골라봤다. <팻>은 이미 나와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비만과 관련된 문화인류학적인 책이고, <강요된 비만>도 이제 현대인을 둘러 싼 환경적 요인으로 비만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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