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한기 기자가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뒤가 구린 사건들을 취재하고 정리해 책으로 묶어 낸 <대한민국 의료 커넥션>이 나왔다. 제약회사나 의사간의 리베이트에서부터 환자를 돈으로 보는 병원까지 환자 가지고 장사하는 못된 짓거리가 다 나와있다. 얼마 전 나온 <병원 장사>도 마찬가지다. 한겨레21의 김기태 기자가 <한겨레 21>에 연재하던 기사에 내용을 더 보내 한국의 대형병원의 장삿속과 나름대로의 병원지수를 알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일단 아프고 싶으면 두 책을 보고 아프자.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 하나도 없겠지만, 이 두 책 보면 병원가기가 싫어져서 당장 건강관리부터 하고 싶어질 것이다. 

 아플 권리보다는 '건강할 권리'를 찾자. 그런 의미에서 <건강할 권리>도 읽어보자. 공공성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의료현실과 그 속에서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소개한 세 권의 책과 비슷한 부류로 <환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를 얹었다. 환자 대다수가 '노인'임을 생각한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맞기는 맞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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