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로운 카테고리 하나 얹었다. 늘어놓기가 점점 통제 불가능하게 늘어날 것 같기에 저자의 최신간 목록을 따로 정리해두는 카테고리를 하나 신설하기로 한 것. 나중에는 내가 무슨 글을 썼는지도 알 수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태그도 충실히 달고 저자의 조합도 재미있게 맞춰 볼 요량이다. 시험 포스팅으로 일본작가들의 춘추전국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일본의 무게있는 저자들을 정리해 보려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

7월 문학계를 가장 핫하게 달굴 작가는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일 것이다.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작품은 당분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오르내릴 것이고, 다양한 후일담을 쏟아 낼 것이다. 직전에 번역 된 작품은 <잠>이라는 소설이었다. <1Q84>이후 새 작품이 나오기까지 목마름을 달랠 작품인 듯 하다. 솔직히 하루키 작품보다 정유정이나 김려령, 정이현의 신간이 더 많이 팔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 미야베 미유키 ]

미미여사의 신간도 이제 세 권이 다 완간됐다. <모방범> 이후로 꽤나 기대되는 사회소설인데, 학교문제를 다뤄서 그런가 선뜻 손이가지는 않는다. 일단은 1권을 읽어볼 생각이다. 시대물인 <진상>, 한국영화로도 제작된 <화차>가 최근 주목할만 한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다.

 

 

 

 

 

 

 

 

 

 

 

 

 

 

[ 히가시노 게이고 ]

말해서 무엇하랴. <백야행>부터 시작된 그의 인기 고공행진은 식을 줄은 모른다. 물론 영화는 참패했지만, 소설의 힘은 어느 작가보다 강했다. 단편집 <비상근>이 출격대기중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인데, 살림에서 새로운 작품을 펴내나보다. 주로 현대문학, 재인에서 게이고의 책을 많이 번역하고있다. 역자는 양윤옥, 김난주, 양억관, 이혁재가 거의 로테이션으로 하는 듯 하다. 뭐 인지도 있는 작가이다보니 인지도 있는 번역이 좋은 거겠지. 개인적으로 <방황하는 칼날>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 오쿠다 히데오 ]

임순례 감독의 손에 의해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가 기대이하의 흥행을 하면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도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어쨌든 그의 신간인 <소문의 여자>가 번역 돼 나왔고, <쥰 페이, 다시 생각해!>도 같은 시기에 번역됐다.

 

 

 

 

 

 

 

 

 

 

 

 

 

 

[ 다카노 가즈아키 ]

<13계단>부터 본 독자라면 그의 신간이 나올때마다 책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다. 모두 황금가지에서 꾸준히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이 나오고 있다. 신간인 은 아직 어떨지 모르겠는데, 작년에 나온 <제노사이드>는 적절한 홍보와 작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꽤 많이 읽힌 것 같다.

 

 

 

 

 

 

 

 

 

 

 

 

 

 

[ 요코야마 히데오 ]

듬성듬성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번역돼고 있는 작가 중 한명인 요코야마 히데오. 기자로 활동하다 1998년 마쓰모토 세이초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의 소설 <클레이머즈 하이>가 합본되어 재출간됐고, 얼마 전에는 그의 신작 <64>가 번역돼기도 했다. <루팡의 소식>이후 그의 작품은 읽은 적이 없는데 이번 <64>가 꽤 읽을 만 하다고 들었다.

 

 

 

 

 

 

 

 

 

 

 

 

 

 

[ 에쿠니 가오리 ]

여류작가 중에서는 에쿠니 가오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에서는 어떨런지 모르겠는데, <냉정과 열정사이>가 대박터진 이후 한 출판사에서 꾸준히 그녀의 작품이 번역돼고 있다. 그러나 일본문학 특유의 건조함과 심심함이 도드라져 보이긴 한다.

 

 

 

 

 

 

 

 

 

 

 

 

 

 

[ 누쿠이 도쿠로 ]

이른바 '증후군' 시리즈로 한국에서 눈도장을 찍은 작가 누쿠이 도쿠로는, 일본 문학을 잘 들여다 보는이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작가다. 장르문학과 문단문학 사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작가다. 이번에 작년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신월담>이 번역 돼 그의 최근 문학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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