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간 될 때마다 출판사들이 치열하게 배팅을 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7월1일 출간된다. 선인세가 16억이니 17억이니 하는 논쟁부터 출판사들의 물밑 작업까지 뒷 얘기도 풍성했다. 결국 민음사에게 승리가 돌아가기는 했지만 하루키 신작 출간에 뛰어들었던 출판사들의 아쉬움도 클 것이다. 초판 부수가 20만부인데 이미 17만부가 주문됐다고 한다. 20만부가 모두 1쇄는 아닐테고 서점에 가서 몇쇄인지 확인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겠다. 1쇄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가? 인터넷 주문하면 운좋은 사람은 사인본도 준단다. <1Q84>는 솔직히 지루하고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읽다 덮었는데, 이건 단권이고 제목도 의미심장하고 해서 한번 펼쳐 볼 참이다. 9월에는 <노르웨이의 숲>이 민음사에서 대기중이라니 그것 또한 반가운 일이다. (제대로 된 제목의 번역을 볼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