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 <사악한 늑대>가 번역됐다. 지난번 나온 작품이랑은 큰 연관성이 없는 독립된 작품이다. 풍력발전이라는 소재로 미스터리물을 쓴 작가의 내공이 놀랍다. 열린책들에서는 로베르트 볼라뇨의 <제3제국>이 나왔다. 볼라뇨의 <아메리카의 나치문학>을 갖고 있는데, 그것과 일맥상통하는지 궁금하다. 표지도 꽤 마음에 든다.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 2권이 예판에 들어갔다. 한꺼번에 좀 나오지.

 

 

 

 

 

 

 

 

 

 

 

 

 

 

TV시리즈 '셜록'을 분석한 <셜록: 케이스북>이 출간됐다. 매니아들을 위한 컬렉션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셜록을 재미있게 본 사람은 구매해도 될 듯. 앨러리 퀸의 과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도>번역됐다. 에 이어 빠른 시일내에 출간됐다.

 

 

 

 

 

 

 

 

고전 미스터리물이 요즘 많이 번역돼는데 지난 주에 이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의 70권부터 73권까지가 출간됐다. 명탐정 코난도 아니고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모래의 왕국>은 오기와라 히로시의 작품인데, 144회 아쿠타가와상에서 아쉽게 낙방한 작품이다. 문학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은 아닌 듯 하다.

 

 

 

 

 

 

 

 

 

 

 

 

 

 

일본 소설중에 '고양이' 제목이 붙은게 두 권 나와서 소개해본다. 누마타 마호카루의 <고양이 울음>과 오야마 준코의 <고양이 변호사>다. 현재로서는 <고양이 변호사>의 우세가 점쳐진다. <고양이 울음>은 고양이와 인간과의 관계설정을 중심으로 뒀고, <고양이 변호사>는 고양이 관련 소송을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재치있게 그렸다. <코스모폴리스>는 데이비스 크로넨버그의 영화 '코스모폴리스'의 원작소설이다. 이 영화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선정한 2012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단다.

 

 

 

 

 

 

 

 

 

 

 

 

 

 

서준환의 작품 <로베스 피에르의 죽음>은 뭐 이거 설명이 없다. 문학과 지성사 소설집은 평타는 치고있기 때문에 올려두긴 했는데, 뭐 이거 홈페이지가도 보도자료도 없다.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알고보니 등단 이후 문지에서 꾸준히 소설집을 낸 작가다. <그 남자의 연애사>는 요새 꽤 많이 읽히는 한국문학 신간 중 하나다. 작가는 한창훈이고 남자가 그린 '사랑'이란 키워드가 궁금해진다. <어쩔까나>는 김이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일상의 한계'가 소설집의 핵심인 듯 하다.

 

 

 

 

 

 

 

 

 

 

 

 

 

 

현기영의 소설 <변방에 우짖는 새>가 재출간됐다. 현기영 하면 제주도가 생각나기 마련인데, 그것에 걸맞는 소설이다. 솔직히 나는 이 작품을 이번에 알았다. 예전에는 다른 작품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가 출간 된지 얼마 안됐는데 얀 마텔의 소설 <20세기 셔츠>가 나왔다. 캐나다 작가이기 때문에 분류에서는 세계의 문학으로 되어있다. 캐나다 문학도 퀘백아니면 영미문학으로 분류해야 되는 것 아닌가? 호주문학, 뉴질랜드문학도 궁금하다. 리카 풀키넨의 <진실>과 소피 옥사넨의 <추방>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핀란드 문학이다. 뭐 시기가 그렇게 겹쳐 비슷한 시기에 출간이 됐다.

 

 

 

 

 

 

 

 

 

 

 

 

 

 

에세이로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의 자전적 에세이인 <가능성의 발견>을 골라봤다.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닌데 이렇게 훌륭한 업적으로 상까지 받다니 아무리 일본이라도 배울 건 배워야 한다. 벌써 일본은 노벨상이 몇명인가? 기초과학에 기초학문에 냉대하는 나라에서 미래는 찾기 힘들지 않을까. 창조고 지랄이고. 일본문학 번역가 김남주의 <나의 프랑스식 서재>와 138회 <젖과 알>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가와카미 미에코의 에세이도 추천 할 만하다. 특히 후자는 방송인 정선희씨가 번역했다고 하는데, 그만한 일본어 실력이 있는지는 몰랐다.

 

 

 

 

 

 

 

 

 

 

 

 

 

 

<장석준의 적록서재>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프레시안북스에 기고한 서평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다. 주로 사회과학 서적의 리뷰가 실려있다. 평소에도 프레시안 북 리뷰를 자주 보고 있는데 늘 진지한 필체와 꼼꼼한 리뷰가 책을 고를 때와 포스팅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쉼에서 나오는 'IN THE BLUE'시리즈로 <사색의 번지는 곳 독일>이 새로나왔다. 지난 시리즈를 보니 한결같이 표지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독일 책 고른김에 <북유럽에서 보낸 여름방학>이란 책도 골라봤다. 한 개인의 가족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기인데 뭐, 지금 못가볼 거라면 책으로 구경이라도 해두자.

 

 

 

 

 

 

 

 

 

 

 

 

 

알랭 바디우와 정신분석사가인 엘리자베스 투디네스코의 대담집 <라캉, 끝나지 않은 혁명>이 번역됐다. 124페이지의 짧은 분량이지만 핵심을 라캉 사유의 핵심을 짚기에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 (공부가 조금 돼 있다면.) <설계된 망각>은 '낙관 편향'이라는 심리학적 키워드를 가지고 살기위해 고통스러운 기억을 버리는 우리 뇌내의 '설계된 망각'에 대해 다룬다. 심리학 책으로 <카를 융 영혼의 치유자>도 함께 묶어 둔다.

 

 

 

 

 

 

 

 

 

 

 

 

 

 

니체에 이어 <무력할 땐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왔다. 우울할 땐 니체고 무력할 땐 아리스토텔레스라면 심심할 땐 누구인가. 빡칠 땐 누구고. <동물원과 유토피아>은 장석주가 니체의 철학으로 비춰본 한국인과 한국사회다. 한국사회를 야만으로 퇴행하는 '동물원 사회'로 규정한 것이 특이할 만 하다. <사물의 역습>은 사물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이라기 보다. <기계산책자>같은 성격의 책이다. 우리가 고안한 사물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형시켰는지 탐구한다.

 

 

 

 

 

 

 

 

 

 

 

 

 

 

<도시의 쓰레기 탐색자>는 진짜 '쓰레기'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이다. 그 안에서 우리의 소비문화를 성찰하고 쓰레기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한다. <물건 이야기>와 함께 보면 좋을 책. 서광사에서 철학입문서 시리즈로 <홉스의 리바이어던으로의 초대>가 나왔다. 앞으로 나올 책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시리즈다. 예상치 않은 책도 나왔다. <사화과학 명저 재발견> 4권이 나온 것이다. 3권으로 그냥 끝난 줄 알았는데 뭐가 부족했는지 4권이 나왔다. 5권도 나올 기세다.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와 현암사가 손잡고 만든 '우리시대 주변 횡단' 총서 네 권이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이래저래 프로젝트 활동도 많이하고 산하 연구기관에서 책도 많이 내는 것 같다. 포스트 식민주의, 디아스포라, 지역과 삶의 문제 등을 다룬 책이다. 아직 실물을 접해보진 못했지만 꽤 신선한 프로젝트임에 틀림없다.

 

 

 

 

 

 

 

 

 

 

 

 

 

 

역사서로는 <방의 역사>와 앙드레 모루아의 <영국사>, 한스 큉의 <가톨릭의 역사>를 골랐다. 특히 <방의 역사>가 상당히 관심이 가는데 조르주 뒤비와 함께 <사생활의 역사>를 공동작업한 미셸 페로의 저작이기 때문이다. <사생활의 역사>에서 '방'이라는 공간을 떼어내 미시적으로 침투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몽테스키외의 로마의 성공, 로마제국의 실패>는 로마의 흥망성쇠를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한 역사서다. 물론 저자는 샤를 드 몽테스키외다.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나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혹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조선 후기 사상사의 미래를 위하여>는 조선후기부터 시작된 '개념'의 형성이 '근대'와 어떻게 맞다아 있는지를 고찰한 연구서다. 아직 내가 읽기엔 버거울 듯. 참고만 하려고 한다. <지도자들>은 20세기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다룬 책이다. 인물선정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다지 맘에 드는 구성은 아니다.

 

 

 

 

 

 

 

 

 

 

 

 

 

 

<전쟁은 사기다>는 1차세계대전에 참전한 퇴역군인이 집필한 군산복합체에 관한 개설서다. 요즘 이야기가 아니라 공감이 덜 갈 수 있지만 군산복합체의 기원과 뿌리를 알기에는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분량이다. <현대 중국 정치>는 한울에서 내고 있는 중국 정치 개설서중 하나인데 이번에 3판이 나와서 올려둔다. 아마 정치학 교재로 많이 사용 될 것이다.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은 서울신문 유영규기자가 쓴 책이다. 사건기자를 오래 해오면서 접한 범죄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사회비평서로 탈핵과 에너지에 관해 다룬 <나쁜 에너지 기행>과 아동과 소비의 문제를 접목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소비자로 키워지는가?>, 그리고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책으로 묶은 <인류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을 골랐다. 개인적으로는 중간 책이 제일 궁금하다.

 

 

 

 

 

 

 

 

 

 

 

 

 

 

KDI 연구원과 매일경제 기자를 지낸 한배선의 <시장의 착각 경제의 방황>은 시장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를 까고있는 전형적인 책이다. 이 분도 연구원일때는 신자유주의에 영합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을까? 스키델스키 부자의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는 이 주의 경제경영 필독서다. 케인지언인 스키델스키와 인문학자인 그의 아들이 공저한 '돈'의 경제학이다. <결심의 재발견>은 우물쭈물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책이다. 저자는 '늑장심리학'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한다. 뭐 그런게 다 있나 싶다.

 

 

 

 

 

 

 

 

 

 

 

 

 

과학서로는 한 권으로 끝내는 시리즈인 <한 권으로 끝내는 과학>이 새로나왔고, 뉴턴 하이라이트시리즈로 <전력과 미래의 에너지>가 시의적절하게 나왔다. 정말 중요한 문제다. 전력과 에너지. <과학을 안다는 것>은 과학이 딱딱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모두 연관이 있다는 관점으로 실생활의 과학을 역설한 책이다. 교양과학을 쌓긴 딱 좋은 책.

 

 

 

 

 

 

 

 

 

 

 

 

 

 

예술철학 책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프랑스의 비평가이자 철학자인 이폴리드 텐의 <예술 철학>이다. 19세기 실증주의 미학의 관점이 녹아든 예술 철학이라고 한다. 예술 철학이라고 다 같은 관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 참고 해 볼 필요성이 있다. <창작에 대하여>는 200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오싱젠의 미학과 예술론인데, 서양인의 관점으로만 보던 예술론과 미학을 중국인과 동양인의 관점에서 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듯. <세계의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한국과 외국의 저자가 공저한 스타일리스트에 관한 책이다.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볼 만 하다.

 

 

 

 

 

 

 

 

 

 

 

 

 

<패턴 랭귀지>는 건축과 계획에 대해서 새롭게 쓴 책이라고 하는데, 건축 전공자는 물론이거니와 비 전공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였다고 한다. 그래도 조금은 알아야 재미있지 않을까.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도 두 권으로 나왔다. '루브르를 천 번 가본 남자'라는 소개를 달고 있어 뭔가 거장의 느낌을 풍기지만 그런것에 혹 하진 말고 책을 들여다보자. 미술 해설사를 한 만큼 해박한 미술지식과 친절한 문체가 돋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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