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중세 작가인 단테 알기에리의 <신곡>을 12년동안 꾸준히 읽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 <단테의 신곡 읽기>가 나왔다. 저자는 12년동안 풀무학교라는 대안학교에서 학생들과 단테의 신곡 읽기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천국, 연옥, 지옥편을 각각 세분화여 분권했다. 12년동안의 한 작품 꾸준히 읽기라니.. 내공이 어느정도일지 책을 한번 펼쳐봐야겠다.

 

 

 

 

 

 

 

 

 

 

 

 

 

 

 

 

추천할 판본은 두가지가 있는데 민음사에서 나온 박상진 교수의 판본과 열린책들에서 나온 김운찬의 번역본이다. 박상진 교수의 경우 민음사에서 나온 <데카메론>을 번역하기도 했고, 김운찬은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을 많이 번역해서 역시 인지도나 번역의 질 면에서 비등비등하다. 무엇을 읽어도 선택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 민음사판의 경우 윌리엄 블레이크의 도판이 함께 수록 돼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연구서나 교양서로 읽을만한 것 몇 권도 같이 골랐다. A.N. 윌슨의 <사상에 빠진 단테>, 이마미치 노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 <신곡>번역자 박상진 교수의 <단테 신곡 연구> 이렇게 세 권 이다. 단테나 '신곡'에 관해서는 어디가서 빠지는 책들이 아니니 참고 해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단테 신곡 강의>가 가장 구미가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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