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의 'Das deutsche Europa'가 <경제 위기의 정치학>으로 번역 돼 나왔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기초의 대다수는 자신의 저서인 <위험사회>에 두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 저자는 유럽금융위기의 실상을 조목조목 짚으며 유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독일의 역할론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한다. 지금의 유럽은 사실상 독일이 끌고 나가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속 될 경우 독일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독일이 지배하는 유럽이 아니라 유럽안의 독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단 책도 두껍지 않고 내용도 최근 이슈여서 경제, 정치적으로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