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출신의 역사학자 디오세기 이슈트반 (Dioszegi Istvan)의 <모순의 제국>이 번역 돼 나왔다. 헝가리에서 나온 저작물 자체가 국내에 번역돼기 힘든 실정인데, 역자의 이력을 보니 보기들물게 헝가리에서 공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헝가리에서의 전공도 역사학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 주제로 번역도 했다고 생각한다. 학계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일반인인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학자이기도 하지만 책의 주제자체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열악한 국내 연구상황에 비추어 볼 때 무게감 있는 번역서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은 독일어로 쓰여진 것 같기도 한데, 위키에서는 본 서의 원서명이 로 표기되어있다. 디오세기 이슈트반 페이지도 헝가리어로 된 페이지밖에 찾을 수 없어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다. 1985년에 처음 나온 책이기는 하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외교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룬 책이 없으므로 한글로 된 거의 유일무이한 참고서가 될 듯 하다. 외교사와는 관련이 적지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합스부르크왕가를 몰라서는 이해를 할래야 할 수 가 없다. 작년에 재출간된 공주대학교 이종완 교수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흥망과 성쇠>도 곁에 둬 보자. (사실 이 책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다. 사건에 대한 연계성있는 설명이 부족하고 너무 많은 이름과 가계도가 등장하기 때문에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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