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개봉이 다음주로 다가왔다. Jay-Z의 OST 참여로 인해 영화음악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고 (들어본 결과 그냥 그렇다) 의상과 미술분야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런 위대한 개츠의 원작은 익히 알고 있듯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소설이다. 수십년간 숯하게 읽혔고 앞으로 후세도 읽을 그런 작품이다. 나는 개츠비를 읽은 후 그냥 뜨뜻미지근한 감정에 사로잡혀있었다. 이게 재미있는건지 재미없는건지 당최 감이 안왔기 때문인데, 영화를 보려고 억지로 읽은 폐혜가 아닌가 싶다. 어째됐든 개츠비의 홍수는 대단하고 정리해 둘 필요성을 느꼈다. 절판본과 아동용을 제외한 읽을 만 한 판본을 추려봤다.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는 메이저급 출판사들의 판본으로 시작했다. 창비를 제외한 전 출판사에 이미 <위대한 개츠비>가 나와있다. 민음사와 문학동네는 각각 다른작품 번역본과 영문판을 끼워주면서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 (5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살 수 있다.) 그에 반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열린책들과 나머지 판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허나 다른 판본들도 읽기에 수월 한게 있다. 나는 민음사판으로 읽었는데 나중에 을유판을 읽어보니 더 술술 읽혔다. 다 일장일단이 있다.

 

 

 

 

 

 

 

 

그 외로 이번에 김석희씨가 번역한 판본이 새로 나왔고 혜원출판사를 승계한 출판사 1984가 감각적인 표지의 개츠비를 내놨다. 동서문화사에서도 생뚱맞게 <롤리타/위대한개츠비>가 같이 묵였다. 가장 최근의 개츠비는 마지막의 세창출판사 판본이다. 아마 이게 영화 개봉전의 마지막 개츠비 판본이 아닐까 싶다.

 

 

 

 

 

 

 

 

 

 

 

 

 

 

 

 

 

 

 

 

 

 

 

 

 

 

 

 

 

 

 

 

 

 

 

그 외 어중이떠중이 중구난방 판본들..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그만 나와도 되겠다. 다음세대에 의한 재번역이 아니라면.. 그리고 개츠비를 두어번 읽어도 무언가 남지 않는다 싶은 분들은 아래의 도서 두 권을 참고하시라. <비평이론의 모든 것>은 <위대한 개츠비>를 기본도서로 삼아 비평이론을 대입시켜 개츠비를 낱낱이 해부해 놓은 책이다. 옆의 책은 민음사판을 번역한 김욱동 교수가 쓴 개츠비 해설서다. 오로지 한 작품에만 충실한 해설서여서 다 읽고나서 참고할 만 하다. 작품을 읽기전에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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