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점에 풀릴 <아까운 책 2013>의 리스트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은, 뛰어난 책을 읽는 눈도 중요하지만 뛰어난 책을 알아보는 눈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관심유발서 카테고리에 매주 업데이트하는 책들은 내가 미처 다 읽어보지도 못할 엄청난 분량의 책이다. 허나 뭘 알고 어떻게 소개하냐고 묻는다면 그동안 책을 직접 읽고, 만지고, 느끼고, 봐온 체험에서 우러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사람보다 독서량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좋은 책, 읽을 만한 책을 캐치해 내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책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아까운 책이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을때까지 열심히 발견하고 열심히 읽을 생각이다. 상쾌한 아침 댓바람 부터 뻘글 하나 지르고 상큼하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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