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인 이연식의 책이 두 권 나란히 같은 시기에 나왔다. 한 권은 괴물에 대한 그림을 소재로 한 국내 유일무이한 저작물인 <괴물이 된 그림>이고 그림에 나타나는 멜랑콜리함을 소재로 한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가 그것이다. 같은 출판사도 아니고 다른 출판사에서 한 저자의 책이 나란히 나온다는게 쉽지 않은데 어떻게 잘 겹쳤다. 전자는 그림에 중점을 둔 반면 후자는 작가에 방점을 두고 쓴 책이라 관점이 뚜렷하다. 괴물과 멜랑콜리라는 접점이 잡히지 않는 주제도 특이사항으로 꼽을 만 하다.

 

 

 

 

 

 

 

 

 

 

 

 

 

 

 

이연식이 누구인가 했더니, 나카노 교코의 <무서운 그림>을 번역한 역자이기도 하다. 2권을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를 번역했고 외전 성격인 <무서운 그림으로 인간을 읽다>도 번역했다. 모두 원저자는 나카노 교코다.

 

 

 

 

 

 

 

 

 

 

 

 

 

출간 이후 예술분야서 꽤 인기를 끌었던 <아트파탈>도 그의 저작이다. 누드를 소재로 한 책인데, 그림에 관한 그의 필력이 흡입력있게 다가온다. 그 외 <눈속임 그림> <맛있는 그림>또한 이연식의 책이다.

 

 

 

 

 

 

 

 

 

 

 

 

 

 

그 외 들여다 볼 이연식의 책으로는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 <명화의 거짓말> <위작과 도난의 미술사> 등이 있고 몇 권의 책이 더 있지만 서양회화를 중심으로 한 책만 골라서 묶어봤다. 그림에 대해 한번에 읽을 책이 늘어나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흐뭇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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