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라는 과학서가 나왔다. 원제는 <The triumph of sociobiology>다. 이번에 다른 출판사에서 이 책 출간과 거의 동시에 에드워드 윌슨의 개미에 대한 과학소설 <개미언덕>도 번역됐다. (그는 개미에 관해서도 최고의 권위자라고 한다.) 사회생물학은 우리나라 과학자인 최재천 교수를 통해 처음 듣고 알게 되었다. 그만큼 사회생물학에 관한 국내에서의 공도 큰데, 그 최재천 교수가 영향을 받은 학자가 또 에드워드 윌슨이라는 사람인 걸 이 책이 나옴과 동시에 알았다. 그 전까지는 막연히 통섭, 사회생물학이라는 용어 자체만 귀띔으로 알고있던터라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나 어떤 학문인지를 잘 몰랐던게다. 생명과학대사전과 두산세계대백과사전에 등재된 사회생물학의 정의를 간략히 살펴보면 이렇다.

 

집단유전학과 개체군생태학을 통합한 현대적인 자연선택이론에 따라 동물의 사회행동이나 사회현상을 유전적 적응 측면에서 연구하는 학문분야. (생명과학대사전)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사회적 행동에 관해서, 이것이 자연도태를 주요인으로 하는 진화과정의 결과 형성된 것이라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여기에 행동학과 생리학 등 관련분야의 식견을 더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다. (두산백과)

 

그러니까 다윈이 주장한 유전과 자연도태에 의한 진화를 바탕으로 거기에 사회성, 행동성, 생리학등의 학문을 융합해 새롭게 나타난 학문 분야로구나! 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좀 더 살펴보니 이 학문의 기초가 에드워드 윌슨에 의해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1970년대 초에 그의 연구를 기반으로 학문의 기초가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이제 사회생물학도 40여년의 연구가 누적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간의 사회생물학 연구를 함에 있어 비롯된 오해와 의문점을 설명하고 사회생물학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점에 따라서는 사회생물학의 결점을 두둔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판단은 읽는 사람에게 맡기기로 하자.

 

 

 

 

 

 

 

 

 

 

 

 

 

 

 

사회생물학 관련서와 위의 책과의 연관성을 찾다보니 거의 사회생물학이란 키워드 많은 책이 걸려들었다. 우선 <사회 생물학 대논쟁>과 <사회생물학,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는 최재천 교수가 지은 책이다. <사회생물학 논쟁>은 독일어권의 오스트리아 저자가 집필한 사회생물학 논쟁에 대한 해설서다.

 

 

 

 

 

 

 

 

 

 

 

 

 

 

이쯤에서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도 빼놓을 수는 없다. 전체는 아니라도 부분적으로 사회생물학과 연관지어볼 챕터가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생물학과 윤리에 관해 강조한 피터 싱어의 <사회생물학과 윤리>, 인간행동의 예측성에 기반해 인간행동학을 연구한 <버스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사회생물학의 창안자격인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도 찾아봤는데 꽤 많은 책이 번역돼 있었다. 거의 사이언스북스에서 독점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 <바이오필리아> <생명의 미래> 등인데, 관심있는 사람은 모두 탐독할 만 하다.

 

 

 

 

 

 

 

 

 

 

 

 

 

 

한참 유명했던 <지식의 대통합 통섭>도 윌슨의 책이다.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는 인간본성의 기원에 대한 탐구인데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책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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